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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희망이 흐르는 교육

2016년 환경교육학회 참가기

  한중일 환경교육 네트워크(TEEN) 수업을 환경교육학회에 소개 했다.

 


 
2016년도 하반기 환경교육학회에 참가했다. 차를 몰고 대구로 가는 길에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지나간다. 2003년도에 환경교육학회에서 처음 발표를 했었다.  그 이후 몇 번 학회에 발표 기회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학회 모임은 2007년에  참가했던 일본 환경교육학회다.

 

  2박 3일로 열리는 일정표를 보고 놀랬다. 학회에서는 할아버지, 학생, 시민단체, 활동가등 다양한 그룹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을 했다. 교수나 학생이나 시민이나 일반 참가자들은 서로 격이 없었다.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자기 이야기를 했다.

 

  학회는 근엄하고 어려운 말을 하는 곳이다.  학자들과 배우는 사람들이 분명한곳이다. 젊은 박사과정의 학생들이나 석사 학위 논문을 발표하는 곳, 모인 사람도 많지 않았고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 모이는 곳, 이것이 내가 아는 학회의 모습이다.

 

 올해 동아시아생태학회에서 양서류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발표 했다. 학회 분위가 조금 달랐다. 젊은 학생들이 많았고 포스트 발표도 많았다. 국제학회의 특징 때문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이 학회가 이런 모습인지 판단 할 수 없지만 느낌이 조금 남달랐다.

 

 계산해 보니 13년 만에 환경교육 학회에 왔다. 하반기 학회는 대구대학교에서 있었다. 학교 일들을 마무리 하고 늦게 마지막 섹션에만 참여 했다.  자료집을 보고 깜짝 놀랬다. 너무 두껍다. 페이지를 넘겨보니 3그룹이 오전부터 6시까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포스트 발표를 했다. 학회자료집 글들도 참 편안해 졌다. 분위도 엄숙하기 보다는 조금은 즐기는 분위기도 느껴졌다.

 

 

 

 

 특별 섹션으로 ‘멸종위기 환경교사’선생님들이 환경교육 현장의 모습들 소개하고 발표를 했다. 경남에는 환경 전공 교사가 1명 있다. 전국의 환경교사 선생님들이 다 모인 자리였다. 그분들의 열정과 신념들을 보았다. 그 분들을 보면서 세상은 변할 것이라는 확신도 들었다.

 

 

 TEEN수업 관련 내용들을 발표를 했다. 한중일 학자들이 개발된 자료를 현장 수업에 적용시키고 의미를 평가하는 과정들은 가치 있는 일이다. 학교 수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새대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는 이야기를 했다. 발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학회에 와야 한다. 학회란 특별한 곳이 아니다.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나누는 곳이다. 특별한 논문만 발표 되는 곳도 아니다. 학회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자기를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다.

 

 간만에 TEEN에 함께 했던 멋쟁이 누님들과 교수님, 그리고 오키나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수정이 누님을 만나서 좋았다. 세월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변화시키고 있다. 역시 세월이 장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