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nce 1999 하늘강이야기/신이 만든 최고 사냥꾼 사마귀와 동거일기

사마귀와의 동거 814일(20161223) 야외 사마귀장이 정리 되었다.

호기심을 담은 야외 사마귀장이 호기심을 세상으로 날려 보내다.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 어제 우리집 유리창 깨졌어요?"

" 민석이 집은 베란다에 화분이 넘어져서 깨졌는데"

 

등교한 아이들이 어제 밤 태풍처럼 몰아친 비바람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 전날 몇일 날씨가 봄 날이었다.

훈풍이 불었는데,

그 훈풍에 태평양 태풍도 같이 올라 왔는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비바람에 사마귀장에 모두 넘어졌다.

몇 번 비바람에 넘어졌다.

그 때마다 다시 세웠는데

이번 참에 정리하기로 맘을 먹었다.

 

사마귀장을 정리한다는 생각에 맘이 울렁울렁 했지만

사마귀장은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다.

 

아이들은 사마귀장을 보면서 사마귀를 생각했다.

'사마귀장 안에서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 나고 있다'는 생각으로 사마귀장을 바라 보았다.

 

어떤 아이는 사마귀장에 들어가면 사마귀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점심시간마다 사마귀장을 맴돌았다.

몰래 들어가 사마귀을 잡아 내기도 했다.

 

 

 

 

 

아이들과 사마귀와 동거한지 814일,

긴 여행의 마침표도 보인다.

 

사마귀장을 정리하는 아이들은 장난끼가 가득하다.

낮은 담장을 뛰어 내리는 아이

사마귀장 폴대를 보고 칼 싸움을 하려는 아이,

 

 


호기심을 키운 사마귀장,

언젠가는 그 호기심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