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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물고기와 인연 만들기

남방동사리 서식지 보전을 위한 923일째, 살려주세요 지켜주세요

나비 넥타이를 한 물고기 남방동사리를 지키고 있는 아이들 '하늘강'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거제도 산양천 권역에서만 서식하는 민물고기가 있다. 멸종위기생물 1급 보호종이다. 하늘강동아리는 남방동사리의 최초의 친구이고, 남방동사리를 대변하는 친구다.

 

하늘강동아리에서는 남방동사리를 '나비넥타이를 한 물고기'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 동사리, 얼룩동사리가 있지만 남방동사리는 유일하게 거제도만 서식한다. 거제도 물길의 가치를 대표한다.

 

 

 

 남방동사리 서식지는 특별한 보호를 받지 못했다. 서식지는 여름철 물놀이 공간이고 사람들은 재미삼아 남방동사리를 잡았다. 남방동사리의 의미와 가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서식지가 훼손되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었다.  아이들과 함께 현수막을 걸고 보호를 요청했다. 2015년 4월 6일 현수막을 걸고 남방동사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남방동사리 보호 요청하는 적극적 활동이 시작되었다. 지역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하늘강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었다.

 

 

 

 

진주MBC 행복찾기 캠페인으로 남방동사리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여름철 물놀이로 남방동사리가 힘들어하는 것을 그냥 볼 수 없었다.

 

[진주mbc 라디오 행복찾기 캠페인, 소리에 아이들 활동 사진을 올렸다]

 

 

관심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었다.  남방동사리를 지키기고 가치를 알리기 위한 국제 워크숍이 열렸다. 2015년 12월, 남방동사리의 관심을 사회로 알린 중요한 사건이다. 푸른거제21 시민위원회와 지역의 환경운동가들이 함께 만들었다.

 

 

 

2016년에는 현수막의 내용이 변했다.  '좋은 친구들'이 생겼단다. 좋은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어떤 친구들이 생길까?

 

 

 세상을 뜻하는 대로 변한다. 바램대로 친구가 생겼다. 거제에서 생태활동을 하고 있는 '거제자연의 벗'이다.  현수막을 함께 걸었다. 남방동사리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 자료도 만들어서 세상과 공유했다. 남방동사리를 위한 멋진 친구다.

 

 

 

이런 노력들이 쌓이면서 세상이 변하기 시작했다. 거제시에서 남방동사리 보호를 위한 안내판을 설치했다. 많은 분들의 요청한 결과다. 관심에 대한 거제시의 첫번째 변화된 모습이다.

 

 

2017년 여름에서 큰 현수막으로 강 남방동사리가 살고 있다는 현수막도 걸었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꼈다. 하늘강의 생각은 옳았다.

 

 

2017년 10월 13일 923일째,

새 현수막을 길기 위해서 하늘강 함께 갔다. 남방동사리 활동은 2학기 주요 하늘강 활동 주제다. 현장에 가 보니 현수막이 하나 걸려 있다. 메기와 잉어를 방류했다고 한다. 가슴이 철렁한다. 메기는 대표적인 육식성 어종이다. 남방동사리가 사는 곳에 이런 물고기를 방류했다니 이해가 안 된다. 이런 행위들은 하천의 고유생태게를 파괴하는 행위다. 산양천에서는 약 21종의 어류가 서식하는데 내륙에서 유입된 종들이 많다. 대표적인 종이 빙어다. 긴몰개, 치리도 살고 있다. 모두가 내륙에서 유입된 종이다. 아마 이런 방류활동 과정에서 어린 치어가 유입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사람들이 무관심이 만들어 낸 결과다.

 

 

 

 

 

개울을 건너다가 신발이 빠졌지만 특별하게 불평을 하지 않는 하늘강 공주님들, 가장 열성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하늘강 6기다. 헌 현수막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수거를 했다.

 

 

새 현수막은 처음 현수막을 그대로 사용했다.

남방동사리 보호를 위해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뜻이다.

처음 거제도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의 맘

처음 현수막을 걸 때의 맘,

그 맘을 잊지 않기 위해다. 그 맘을 나누는 것이 남방동사리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하늘강 5기와 함께 남방동사리 보호 활동을 할 때 한 아이가 적은 남방동사리 지키기 5행시다.

이것이 남방동사리를 지키는 초심이고 끝까지 지켜야 할 맘이다.

 

 

새 맘이 달렸다.  내일은 산양천 수해 예방 공사로 인한 남방동사리 보호 방법을 논의한다.

남방동사리를 살리고, 지키고 보호하는 결과들이 나오면 좋겠다.  쉽게 답이 나오지 않겠지만  새로운 관심이 더 큰 친구를 만든다.

 

 

10월 14일, 하늘강 아이들은 남방동사리 보호를 위한 토론회에 주인공으로 참여를 했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주인공이다. 남방동사리에게 세상 많은 사람들이 친구가 된 날이다. 남방동사리의 외로움이 줄어들까?

 

 

 

쿵쿵쿵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