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롱뇽 탐사기 '누군가 지고 있는 등짐에 올랐다'
Friends of the Amphibians 경남양서류네트워크
12월 16일, 날씨가 매섭다. 간신히 김해 공항 주차에 성공했고 비행기에 올랐다. 제주에 도착 해 김현태선생님과 현이를 만났다. 대한민국에서 양서류를 위해서 산과 들을 오가는 희귀종 인간들이다. 난 그분들을 존경하고 그 분의 삶을 보면서 나를 바로 잡는다. 같은 시대와 공간에 같이 있어서 그들을 볼 때 마다 행복하다.
위대한 호기심, 오늘 제주도에 온 이유다. 12월 중순에 제주도롱뇽은 알을 낳을까? 이 문제에 답을 달기 위해서다. 김현태선생님께서 작년 12월 31일에 제주도에서 대규모 제주도롱뇽 산란을 확인했다. 제주도롱뇽은 언제부터 알을 낳을까? 일반적으로 도롱뇽은 2-3월에 알을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서 귀한 귀인을 만났다.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김완병박사님과 김병수 박사님, 2분이 뭍에서 온 손님들을 환대해 주었다. 그 분들제주도롱뇽조사를 진행했다. 특별한 분도 있다. 꿀벌 조수정선생님, 서울에서 조수정선생님께서 당일 일정으로 오셨다가 밤 비행기로 서울로 다시 올라갔다. 위대한 비행을 하신 조수정선생님.
12월 16일, 한 물 웅덩이에서 도롱뇽 알덩이를 발견했다. 눈이 환해졌다. 발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웅덩이를 주기적으로 조사하는 분이 계셨다. 역시 지역을 지키고 있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또 실감했다. 다행이다.
아쉽게도 제주도롱뇽 성체는 발견하지 못했다. 12월 16일에 제주도롱뇽은 알을 낳았다. 알덩이가 말하고 있다. 작은 사실들이 제주도롱뇽의 생태를 기록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작은 사실이고 중요한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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