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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살아있는 생명들과 인연 만들기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흙이 품은 콩콩이 이야기 ② 규칙만들기

규칙을 정하고 관리법 공부하기

 

늘 아이들과 규칙 정하기 활동을 했다. 전체 8 단계 프로그램 중 2단계 활동이다.  전체적인 프로그램 운영 순서다.

 

  [ 바람의 똥꾸를 찌는 솔숲 흙이 품은 콩콩이 활동 순서] 

 

1단계: 흙을 선택하고 씨앗심기 (4월 10일 활동)

강낭콩 키우기 어떻게 신명나게 할 수 있을까?

2단계: 관찰 규칙 정하고 관리법 공부하기 
3단계: 별명을 짓고 화분 꾸미기 
4단계 : 목적있는 관찰을 위한 강낭콩의 자람 과정 학습 하기 
5단계: 목적있는 관찰을 위한 관찰 요소 정하기 

6단계: 기록표 만들어 붙이기
7단계: 관찰 요소에 맞게 관찰하기
8단계: 활동 결과 비교 하고 느낀 점 나누기

 

 

 

규칙은 함께 만든다.

 

 

 네이버 사전에 규칙이라는 단어를 검색했다.

 

[명사] 1.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지키기로 작정한 법칙. 또는 제정된 질서.   

 

 '다 같이'라는 말이 눈에 쏙 들어 온다. '다 같이',  다 같이 지키기 위해서는 동의가 필요하다. 동의를 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참여다. 

 규칙에 대한 참여가 책임감을 만든다.

 

규칙을 만든 주인공들이다.

 

오늘 활동 진행 순서다.

 

 

활동 순서

    Step1.  모둠별로 규칙 정하기
   Step2.  모둠 규칙 발표 및 평가  
   Step3.  모둠 바탕으로 전체 규칙 만들기
   Step4.  전체 학급 규칙 알리기 

   Step5.  붙이고 응원글 받고 적기

   Step6.  관리법 알기

 

  

 

Step1.  모둠별로 규칙 정하기

 

  모둠별로 토론을 통해 규칙을 정했다. 아이들은 어떤 규칙을 만들었을까? 모둠에서 의논 한 종이를 모았다.  아이들 글 속에서 아이들이 마주한 고민이 보인다.

 

 

 

Step2.  모둠 규칙 발표 및 평가

 

모둠별 규칙을 발표했다. 까닭을 묻고 평가를 통해 규칙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4모둠에서는 아이들이 강낭콩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관심이 높다는 증거다. '좋은 말해주기'라는 말이 아이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3모둠의 자료다. 정갈하다. 사인까지 했다. '별명을 불러 주자'는 말이 맘에 쏙 든다. 아이들이 강낭콩 별명을 많이 말하고 불러 주면 좋겠다.  '별명' 꼭 필요한 말이 나왔다.  

 

 

 

'화분 앞에서 장난치지 않기'라는 규칙이다. 아이들 경험이 만든 규칙이다. 꼭 필요한 규칙이 나왔다.

 

 

 1모둠이다. '뽑지 않기'라는 규칙이 맘에 든다. '닦아 주기'라는 말에서 관심이 묻어 있다. 아이들 발표 내용을 모아서 전체 규칙을 만들었다.  

 

Step3.  모둠 바탕으로 전체 규칙 만들기

 

모둠에서 발표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만들었다.  '모둠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기록하기'는 교사 입장에서 요청한 규칙이다. 사족이다. ㅠㅠ

 

강아지똥 5기가 만든 규칙 

 

1. 물은 1주일에 월요일과 금요일에 2번 준다( 모둠별로 순서 정하기)
2. 별명을 꼭 부르고 강낭콩에게 이쁜 말을 한다.
3. 만지지 않는다.
4. 화분 앞에서 장난차지 않는다.
5. 모둠 주제를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기록한다.

 

Step4.  전체 학급 규칙 알리기 

 

  이 규칙을 만들어서 관찰 기록장 옆에 붙여 두었다. 그리고 규칙아래에 이 활동을 응원하는 응원글을 받아서 붙이기 활동을 한다.

 

 

규칙에 모든 아이들의 동의를 받는다.

 

Step5.  붙이고 응원글 받고 적기

 

  규칙을 모둠 관찰 기록장 옆에 같이 게시를 했다. 강낭콩 키우기 활동에서 나타나는 오류를 바로 잡을 때 활용된다. 

  예를 들면

   " 강낭콩을 만지지 않는다'라는 규칙이 있는데 함부로 다른 모둠것 만지면 친구들이 화를 내요"

   " 만질 수 있을 때 까지 우리 기다리고 했잖아"

    왜냐하면 아이들은 빠르게 많은 것을 망각한다.  망각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증거물이다.

 

 

 

 

                                Step6.  관리법 알기

 

 창하고 유식한 생물 관리 법이 아이들에게 필요할까? 그것은 나중에 필요하다. 관리법은 여분의 규칙들이다. 관리법에서 강조할  부분이 있다.  3가지다.

 

 

 만질 수 있을 때 까지 기다린다.

 

  싹이 돋아나면 아이들은 만지고 싶어 한다. 살아 있는 것에 대한 관심이다.  아이들 맘은 이해가 가지만 만지면 강낭콩에게 좋을게 없다. 힘 조절을 못해서 뽑이거나 싹에 상처가 난다.  아이들에게 '만지지 마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만질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자'라고 동의를 구했다.

 

 

 부러워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은 욕심이 있다. 아이들의 욕심은 조절이 안 된다. 친구의 강낭콩이 돋아 나면 욕심이 난다. 나보다 먼저 돋았기 때문이다. 내 강낭콩이 친구들 보다 키가 작으면 열등감도 생긴다. 부러워 하다 보면 자라나는 기쁨을 만낄 할 수 없다. 

 " 우리 부러워 하지 말고 자람에 집중해 보자"

 " 똑 같아 보이는 강낭콩도 자람은 각가 다 달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상대방을 고려해야 한다.  적당한 거리는 상대방이 만족하고 나도 만족하는 거리다. 강낭콩과 아이와의 적당한 거리는 어떻게 될까? 강낭콩이 돋아 나기 전에 아이들이 화분을 만지고 햇살 좋은 곳에 가져다 둘 수 있다. 싹이 돋아 나고 나면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강낭콩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강낭콩가 사람은 다른 생명체이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적당한 거리에 대해서는 계속 강조를 한다.

 

규칙의 이해가 책임감의 무게를 가늠한다.

 

 

칙이란 묘한 힘이 있다. 결정하고 나면 힘이 생긴다. 규칙만들기 활동은 아이들이 결정하는 과정이다. 규칙을 정하는 활동이지만 지켜야 할 책임감을 키우는 활동 과정이다. 규칙을 통해서 책임감의 무게를 아이들이 가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