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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희망이 흐르는 교육

지속 가능한 생태 문명은 교육이 미래다.

제17차 한·중·일 환경교육 교류회 ② 둘째 날 8월 8일

 

지속 가능한 생태 문명은 교육이 미래다.

 

 

 

이 글은 2018년  8월 7일부터 8월 10일까지 중국 판진 습지에서 열린 제 17차 한중일 환경교육에 대한 기록입니다. 17차 한중일 교류회 한국팀 프로그램 기획자로 전체 프로그램에 참여를 했으며 사례 발표와 한국 대표 환경교육 수업 시연을 담당했습니다. 아래 글들은 한중일 교류회의 공식적인 입장의 글이 아니며 개인적 입장에서 기록한 글입니다. 

 

 

 7일 밤에 판진시진치우 1984 농장에서 환영회를 했다. 멀리서 온 손님들을 정성껏 대접하고 배려했다.  한국에서는 아리랑과 흥으로 답을 했고, 중국에서는 이태백의 시와 노래로 답을 했다. 일본은 축가로 우리들의 만남을 자축했다. 모든 액운을 날려 버리는 달집태우기를 했다. 활활 타오르는 달집이 한중일 품고 있는 액운들을 다 태우면 좋겠다.

 

 

 

 

 

 

한중일 3국이 심양 지역 환경교사를 대상으로 연수회를 운영했다.

 


 이번에는 3국이 시민단체와 활동가, 교사, 교수 그룹이 비슷한 비율로 참가를 했다. 오늘은  삼양지역의 환경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사 연수 형식의 프로그램이 운영했다.  교사 연수 프로그램 운영에 중국에서는 각별한 협조 요청을 몇 번 해 왔다.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활용 가능한 주제와 내용을 할 것, 둘째 단순 사례 발표가 니라 활동과 액티비티를 겸한 활동을 요청했다. 한국 측 수업 시연을 담당하고 있어서 심적으로 조금 부담이 되었다. 참여한 중국 선생님들에게 한국의 환경교육 대표 시연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이재영 교수님과 시간과 프로그램을 나누어 진행했다.

 

 

 

중국의 환경 체험 교육에서 '흥미와 놀이'가 중요한 테마가 되고 있다.

 

 

오전에는 이재영(공해주대학교) 교수님의 진행으로 한·중·일 한 팀씩이 수업 시연을 했다.

 

 

 

활동 1. 기타큐슈 해설연구회 천 그림 시어터 수업 시연과 기타 큐슈 히가시쿠사미 종합 학습 사례(기타큐슈팀)

 

 이 활동은 인형 동극 형식이다. 몇 번 수업 경험이 있지만 볼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이런 수업 형식을 처음 접하는 중국 선생님들께는 깊은 자극이 되었다. 활동 자료집을 보면 한국어판이 있다. 활동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이고 누군가를 깊게 배려하는 손길이 늘 감동을 준다.

 

 


 

활동 2. KEYS 학교내 환경수업 유희 도입 운영 사례

                                   (따이마이: 환경교육 운동가)

 

 수업 활동 과정에 놀이를 도입하는 교육 활동 사례다. 활동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놀이와 흥미이고 이것을 교육적으로 전환하고 발전시키는 수업 구조를 발표했다. 중국 교육현장들이 놀이와 흥미 그리고 인간과 인간,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능력 향상으로 전환되고 있는 모습들 보여 주었다. 중국의 환경교육이 강해지고 조밀해 지고 있다. 나의 수업 시연을 보고 수업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 왔다.

 


 

 

활동 3. 과학기술(Technology)을 생각해 보자(이시이 노부코: 초등학교 교사)

 

다양한 과학 기술을 3단계로 분류하고 평가와 토론 과정에서 과학기술의 내면을 학습자들이 인식하는 수업이다. 과학기술을 무조건 사용, 규약 제약 등을 두면서 사용, 절대 사용 불가 3영역으로 나누었다. 주어진 과학 기술을 팀별로 과학 기술을 3가지 영역으로 토론하면서 분류를 한다.

 

  분류된 결과를 팀별로 발표하면서 과학 기술의 다양한 측변을 학생들이 이해하게 하는 수업 구조다. 일본식 토론 수업과 협동학습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처음은 쉽게 시작하지만 들어가 보면 다루는 주제와 내용이 튼튼하고 강하다.

 

오전 수업을 끝내고 이재영(공주대학교) 교수는 환경교육의 목표는 ‘환경교육의 소양을 기르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관심-지식-가치-행동과 참여로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안내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미로 흥미는 다음 활동 단계로 올라가는 에너지다. 하지만 흥미에 기반을 두지만 행동과 참여로 이어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왕웅치 교수(북경 사범대)의 진행으로 운영되었다.

 

 

활동 4. 생태 농장의 환경교육프로그램

                            (리우슈: 판진시 진치우 1984 생태 농장 총괄기획팀)

 

제17차 한·중·일 환경교육회가 열리고 있는 곳은 1948 농장이다. 우리나라의 녹색체험 마을과 닮아있지만, 국가에서 조직적으로 운영하는 거대한 농업생산 구조와 결합한 공간이다. 다친 오리를 보호하고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이 오리가 고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자연에 방생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 사례와 소리 지도 그리기, 동물과 식물, 철새들에 대한 종합적 교육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을 배려하는 체험 중심의 활동 모습들이 돋보인다.

 

 

 

 

활동 5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놀이와 관점

                            (변영호:거제초등학교, 이재영:공주대학교)

 

 

한국팀에 주어진 시간은 90분이다. 처음 수업 구성을 할 때 고민이 많았다. 한국식 환경교육의 모습을 전달 하고 싶은 욕심과 연수를 통해서 선생님들이 학교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했다. 환경교육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검은머리갈매기 서식지와와 결합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전체적인 수업을 놀이 중심으로 구성하고 초등학교 수준에 맞추어 조작 놀이와 체험 놀이로 수업을 전체적으로 구성했다.

 

처음 수업 준비는 습지 식물들을 이해할 수 있는 ' 물관놀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인들을 통해서 활동 자료는 구했지만 생물 자료를 중국으로 들어갈 수 없다. 나중에 알았다.  조금 난감했다. '부들잎을 이용한 바람개비 만들기'는 종이를 이용해서 바람개비 만들기로 대체를 했다.

 

 놀이는 양서류의 변태 과정을 바탕으로 생태계 속에서 생존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야기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새가 많은 지역이라서 청각을 이용한 새 소리듣기에 관심을 높이는 활동으로 준비를 했다.  이재영 교수님은 사물의 아름다움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액자 놀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수업 시연 당일에 한국팀만 야외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을 위해서 함께 온 아들 여름이와 온이, 일본 소년 수와와 4학년 오노까를 보조 교사로 만들었다. 바람개비 만들기, 양서류 놀이 동극을 함께 준비했다. 수업 시연을 하는 동안 많은 참가자들이 웃고 즐겼다. 놀이의 즐거움이다.

 

 

 

 

 

  중국선생님들이 입장에서 조금 특별하게 보인 수업이였던 모양이다. 수업이 끝나고 몇 분이 질문을 해 주셨다. 전체 수업 평가에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수업이였다. 시간이 부족해서 너무 아쉬웠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들과 함께 만든 수업이라서 더 행복했다.   

 

 중국 수업 시연자가 나에게 수업이 끝나고 이런 문의를 해 왔다. 짧은 영어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궁리 중이다.

 

Yesterday, there was a "gamification design of campus environmental education".
I would like to hear your opinions and suggestions. In addition, how is the environment education industry in Korea and how to use the gamification to design the environment education course?

 

 

 

 

 

 

활동6. 일본 관동지역 초등학교 환경교육 실천 사례

                                 (코도 츠나시, 초등학교 교장)

 

일본은 관리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중고등학교 교사도 인기가 없다.

 

 

한·중·일 일본 통역을 원종빈(학습원대학 강사) 박사가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쉬는 시간에 짬 간 학교 이야기를 했다.
“ 일본에서는 교장 안 하려고 해요”
“ 왜”
“ 할 일이 너무 많아요”
“ 중고등학교 선생님도 인기가 없어요”
“ 왜”
“ 아침 일찍 나가서 너무 늦게 퇴근을 하고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일본 팀에서는 참가 중에서는 학교 교장과 교감 선생님들이 많았다. 왜 관리자가 많이 왔을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일본의 교육 관료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이번 발표도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다.

역동적인 활동 모습에 많은 참가자가 즐거워했다. 놀이 중심의 환경놀이가 중국 선생님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환경교육 모습으로 보였다. 이후에 몇 분이 질문했다.

 


활동 7. 풍수지리에 깃든 환경 지혜 (자오시: 녹지행)

 

자오시는 가위바위보를 통해서 팀별로 그림을 그리게 했다. 그리고 산 모양이 만들어지면 살고 싶은 집의 위치를 표시하게 하고 토론하게 했다. 그리고 이 모습들을 풍수지리와 연결하고 현대의 도시 문명으로 확장했다. 접근과 운행 방식이 흥미롭다.

 


 

 

활동 8. 나무 한 그루부터 시작하여 관계 알기(이엔잉잉: 녹지행)


표현 활동 중심 수업이다. 나무의 모습을 첫 번째 사람이 하면 그다음 사람이 그 나무와 관련된 다음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을 본 다음 사람이 그 다음 모습을 표현하고, 이러한 활동 과정을 통해서 하나의 의미를 만들어 간다. 참가자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평가하고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이 한 이유를 설명한다. 참가자가 활동하는 사람의 의도를 마치는 경우도 있지만, 전혀 다르게 이해하는 경우도 나와 재미있다. 규칙을 절대로 활동을 진행하면 질문을 할 수 없다. 하나의 이야기를 이어가기는 표현 놀이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활동이다.

 

 

 

 

객관적인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후 활동 평가는 팀별로 번호가 적힌 종이 한 장을 왕웅치 교수님이 나누어 주었다. 번호는 발표한 팀의 순서다. 그 팀의 장점과 좋은 점, 궁금한 점, 보충하고 싶은 점에 대해서 팀별로 토론해서 적게 했다. 그리고 그것을 발표했다. 활동 결과들을 참가자들이 정리하고 평가하게 했다.


몇 개의 수업 시연을 통해서 3국의 환경 수업 특성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특성들이 보이는 부분이 있다. 중국의 경우 생태 환경교육의 기본적인 운영 방식들이 일본이 가진 장점인 토론과 활동 중심 수업으로 많이 전환되고 있다.

 

 

 

일본은 총합 합습 중심과 결합된 지역 중심 환경교육

 

한국은 사회 문제를 바탕으로 환경교육

 

 중국은 환경 사회적 문제을 공유하기 생태 감수성과 지식 환경교육

 

 

 

일본의 경우는 교육과정이라는 큰 틀 속에서 생태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환경 문제를 교육의 문제로 품고 지역과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서 지역 학교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흥미를 바탕으로 한 지역 사회 문제에 학교 환경문제들이 집중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환경 문제는 교육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의 문제라는 경향성 들이 여전히 강하다.

 


 힘든 오후 발표가 끝나고 1948 농장을 한 바퀴 견학했다. 넓은 습지를 품고 있는 농장은 돼지와 양 등을 사육하고 다양한 동물들을 키우고 있었다. 군데군데 생태 활동 환경 기반을 만들고 있었다. 1차 산업과 환경교육이 결합된 거대한 지역 공동체이다.  사회적 농장들이 시대에 맞게 새롭게 변하는 있는 모습이다. 이곳은 성공적으로 생산과 교육, 지역 거점으로 발전한 곳이다.

 

 

 

 

1948 농장은 경관 미학이 뛰어나고 멋졌다. 우리나라 어떤 내륙 습지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중국이 지향하고 있는 생태 문명의 씨앗이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 거대한 중국, 촌스럽지  않고 화려한 외출을 꿈꾸는 중국의 모습들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