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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시민과 함께 만든 숨구멍

가슴 쿵쿵 호기심 번쩍 놀이터 2. 거제시민의 놀이와 생태에 대한 요구를 누가 외면했을까?

거제 시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거제의 자연품에서 놀고 싶습니다.


거제환경교육네트워크 변영호



   ‘가슴 쿵쿵 호기심 번쩍 놀이터 2탄’을 둔덕 에너지놀이터에서 열었다. 아이과 부모님들이 함께  80여 명 모였다. 웹 자보를 만들어 올린 지 1시간 만에 25명의 신청자 몰려 급하게 마감을 했다. 올린 곳도 몇 곳 없다.  밴드와 페이스북이 전부인데 올리자마자 마감이다.

 

 

1시간 만에 마감이라니, 왜?



큰 놀이판을 시민 스스로 만들었다. 



 어제 이진영사무국장님과 전화통화를 하다 깜짝 놀랐다. 한두 군데 마감처리에 문제가 있었다. 아이들과 놀고 싶은 부모님의 맘을 외면할 수 없어 신청자를 받고 운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80명,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다. 덕분에 거제환경교육네트워크 선생님들은 프로그램을 다시 짜고 준비물을 다시 준비하고 강사진을 다시 보강했다. 손도 많이 가고 번거로운 일이다. 시민들이 스스로 큰 놀이판을 만들고 말았다.

 

 

자연 속에서 놀기 위해 스스로 나온 시민들,

그들이 놀이판의 주인공이다.

 




 

 

 


거제시민들은 거제도의 산과 들에서 아이들고 놀고 싶다. 


 둔덕 에너지 놀이터에는 부모님 손을 잡고 잠자리채를 들고 아이들이 된장잠자리 군무처럼 몰려왔다. 속으로 ’어쩌나‘하는 조바심도 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최자인 거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황분희 국장님도 맘도 똑같았다.

 

 

 의외에 오늘 수업 담당 선생님들은 여유롭다. 오늘 수업 놀이 선생님은 이진영 선생님, 김명숙 선생님, 김아영 선생님, 김필주 선생님, 그리고 오늘 고두철 반윤희 선생님이 함께 참여했다.


 


 

 오늘 프로그램의 핵심은 잠자리를 중심에 두고 채집 탐사 활동, 잠자리 만들기, 놀이 활동으로 진행했다. 아쉽게도 개인 사정이 있어 전반부만 보고 후반부는 선생님이 보내주신 사진으로 확인했다.



생태와 놀이가 아이들 맘을 쿵쿵 호기심에 눈이 번쩍 번쩍 만들다.



잠자리와 교감하기


잠깐 이진영 선생님이 잠자리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다. 깜짝 부탁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잠깐 멈칫했지만 아이들에게 잠자리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과 교감 활동을 진행했다. 잠자리 날개가 얼마나 위대한지, 잠자리 눈이 왜 큰지, 겹눈은 몇 개나 있는지, 날개는 어떤 구조인지 아이들 수준에 맞게 설명을 했다. 잡아둔 잠자리를 아이들 손에 끝에 붙여 주었다. 갇혀 있다가 날개가 아직 힘이 들 들어간 잠자리들이 아이들 손가락을 꽉 잡고 앉았다. 이 모습이 아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둘레의 곤충과 만나기

 


 

잠자리 곤충만들기

 

 


연잎으로 손놀이 하며 부모님과 함께 놀기 

 


 

 

물놀이하면서 물의 소중함 알기

 


 

 

환상의 팀 반짝이는 보석 김명숙 이진영 김아영, 김필주선생님


 김명숙 이진영선생님이 오랫동안 거제도에서 생태 활동을 해 오셨다. 저번에도 그분들의 능력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번에는 도 놀랐다.  그분들의 능력은 탁월했다. 80명의 대군 앞에서 위축될 만도 한데 대 군사를 손에 올려놓은 찰흙 다루듯이 선생님들의 의도대로 이끌었다.

 

 

반짝이는 보석 김명숙 이진영 김아영 김필주 선생님,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까닭이 눈에 들어왔다. 그분들의 비밀은 활동 프로그램의 조합과 구성에 있다. 선생님은 많은 경험 속에서 프로그램의 구성과 조합에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쉽게 집중력을 잃은 아이들을 위해서 짧은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이어갔다. 가슴 쿵쿵 호기심 번쩍 1탄 놀이터 구조도 같다.

 

 

당신이 거제도를 반짝반짝 빛내는 주인공입니다.

 


 쉽게 될 것 같지만 다양한 경험 없이는 불가능하다. 선생님은 혼자 그렇게 공부하면서 자기의 세계를 만들고 색칠해 오셨다. 쉬운 길이 아니었을 텐데 긴 시간 생태 놀이를 공부해 온 김명숙 이진영선생님이 너무 존경스럽다. 거제도의 보물, 반짝반짝 보물이 이제 세상에 나왔다. 이분들 덕분에 거제도가 더 반짝반짝 빛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선생님은 사랑받을 것이다.




 둔덕 에너지 놀이터 아이들을 위한 레버랜드가 될 것이다.



대안 에너지 센터 ’ 에너지 놀이터‘, 김필주 선생님의 땀과 열정이 담긴 공간이다. 폐교를 다듬고 다듬어서 이제 다양한 프로그램이 수용 가능한 공간으로 발전했다. 오늘 아이들과 에너지 교육은 하지 못했지만 80여 명의 아이들을 품고 놀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 되었다. 아이들 수가 적었다면 에너지 관련 놀이터 교육도 했을 텐데 다음에 멋진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다. 아이들이 맘 것 놀 수 있는 거제도 아이들을 위한 피터 팬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시민들의 지연 속에서 놀이에 대한 욕구를 누가 외면하고 왜  무시했을까?


오늘 모인 시민들은 중요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보냈다. 아이를 둔 거제도 시민들은 거제도 거제도에의 숲과 강, 들과 산에서 아이들과 놀고 싶다. 놀 곳도 없고 노는 방법도 모르기에 놀이판을 보고 벌떼처럼 몰려 왔다. 누가 시민들을 욕구를 외면하고 방치한 결과다.

 

 

 




왜 시민들의 요구를 방치했을까?

아니면 외면 했을까?

 


 거제도환경교육네트워크는 이런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외치고 있다.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 2가지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생태 놀이터, 두 번째는 거제의 생태적 가치를 생산하고 알리는 환경교육센터다. 이 2가지가 원만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생태 놀이와 거제도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인적 구조들을 양성해야 한다. 이것이 거제도 만들어야 하는 일자리이고 새로운 거제에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다.

 

 

 

누군가는 답해야 합니다.

그 답을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제도는  변할 수밖에 없다. 고사리손을 잡고 놀기 위해서 몰려온 시민들이 새로운 거제를 꿈꾸는 시민들이 등장했다. 이 시민들의 당연한 요구에 누군가는 답해야 한다. 왜냐하면 거제도를 위해서 노력하고 봉사하겠다고 외쳤던 6.13 지방선거에서 당신을 선택한 시민들의 요구이기 때문이다.

 

쿵쿵쿵2018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