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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99 하늘강이야기/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밭(생태놀이)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 2018 호기심 번쩍 가슴 쿵쿵 숲 놀이 전문가 연수'

쿵쿵쿵 호기심 번쩍 숲 놀이 전문가 초청 연수

 

 단순함을 반복할 수 있는 힘이 전문가다.

 

 

 거제환경교육네트워크가 준비한 올해 마지막 놀이마당이다. 정확하게 말하기 보다는 놀이 마당이라기 보다는 거제에서 놀이를 지도하시는 선생님과 숲 놀이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을 위한 놀이 연수다. 작년에는 황경택 선생님을 모셨다.

 

  올해도 거제 지역 선생님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전달해 줄 수 있는 분을 궁리했다. 이런 맘에 자벌레 이연경선생님께 강의를 요청했다. 이연경선생님의 페북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월마다 아이들을 만나는 프로그램그램을 기획 운영자다. 또한 운영하시는 프로그램이 정돈된 부분이 많았다.

 

  수도권 중심으로 활동하시는 분이라서 조금 차별화된 '무엇'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인식과 관점, 이것과  마주하는 것이 다양성이다. 다양성은 새로운 진화의 힘이다.

 

 

놀이에는 흐름이 있다.

 

 학교 주차장에서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를 했다.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서 고양에서 내려와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을 사전 답사를 하셨다고 한다. 숲 놀이는 장소를 기반으로 하므로 장소에 대한 이해 없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힘들다.

 

선생님은 놀이판을 여는 놀이, 연결 놀이, 중심놀이, 닫는 놀이 4가지로 구분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관람자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관찰하고 주관적 입장에서 정리했다.

 

 


놀이는 단순한 것이고 확장성을 가진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소리가 나는 도구로 수업을 전체적으로 지배했다. 이 도구의 참가자들에게 강사가 내야 하는 지시적 언어를 최소화하고 자기의 감각에 집중하는 효과를 주었다.

톡톡톡, 탁탁탁,

소리의 강약에 맞게 참가들이 자연스러운 움직임인다.

 

 

 

여는 놀이 : 자연스럽게 접촉하기 

 

 

  일반적으로 첫 만남에서 하는 집합 놀이와 몸풀기를 한다. 가장 많이 하는 놀이가 집합 놀이다. 일반적으로 '2명', '3명' 이렇게 외치는 대신에 상징어를 넣어서 참가자들끼리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유도했다.

 

  나 : 1명 / 너 : 2명 / 우리 : 3명 / 가족 : 4명/ 도시 : 5명
  우리나라 : 전체참가자

 

  이러한 활동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가자의 의견을 수렴해서 놀이 규칙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가족이 4명이야. 5명을 무엇이라고 말할까?'라고 질문을 했을 때 아이가 '대가족'이라고 말을 했다면 대가족이라고 말했을 때 5명이 모이는 신호로 규칙을 만들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참가자들을 최대한 놀이판의 중심에 두려고 했다.

 

  이 활동에는 팁이 있었는데 참가자끼리의 자연스러운 접촉을 꺼리는 사춘기나 중고등 학생들의 경우 접촉하는 면을 손가락 등으로 활동을 전개한다. 좋은 아이디어다.

 

 

 

 

Step1. 상대에 대한 관심을 높이를 공통점 찾기

 

그룹이 만들어지고 나면 그룹의 공통점을 돌아가면서 말하게 한다. 이것은 서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활동이다. 단 규칙이 있는 시각적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공통점을 우선 말할 수 있도록 한다.

 

  사각적인 공통점으로 많은 사람이 공감하도록 만들기

 

  예를 들면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말은 모든 참가가 그 그룹의 공통점으로 인정하기 힘들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보다는 '검정 운동화를 신을 사람'처럼 시각적으로 동의를 구할 수 있는 부분을 우선 말하도록 한다.

 

 

 


Step2.  맘을 이해는 일자 그래프 놀


 이 놀이는 참가자들의 성향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참 자들의 성격을 드러나게 하는 활동이다.
 

 ① 긴 줄을 놓고 자연물을 이용해서 눈금을 만든다.

   교사가 주제어를 주어서 중심에서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과 탕수육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누고
눈금에서 멀수록 그 강도가 높아진다.

 ② 선을 중심이 0, 교사의 주제어에 따라서 영역으로 간다.

 ③ 영역에서 강나도 빈도를 선택한다.


이 활동은 참가자들이 끼리 공통 분모를 이끌어내고 관계성을 확이하는 과정이다.

 

 

 

 

Step3. 심리적 구조를 이해하는 XY 그래프 놀이

 

일자 그래프 놀이의 한 단계 진화한 놀이다.


① x축은 건강 Y축은 기분 정도를 표현한다.
XY 축의 범주에 참자들이 서게 해서 자기의 기본 상태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2가지 영역의 내용들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활동이다. 이 활동을 통해 프로그램 진행자는 참가자의 성향, 관심등을 이해하게 된다.

 

 

 

Step4. 내 이름을 불러 봐

 

이러한 활동 이후에 참가자들이 둥글게 모여서 자기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그렇게 한 후 한 명의 술래를 정해서 이름을 맞히는 놀이를 한다. 그래서 꼭 이름표가 필요하다. 참가자 소개를  프로그램 서두에 하지 않고 관계를 만들고 그 속에서 소개를 하게 한다. 친밀감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① 원 안애 한 사람이 술래가 된다.

 ② 교사가 치는 박자에 맞추어서 이동을 한다. 

 ③ 교사가 돌려 세우는 사람의 이름을 말하게 한다. 

 

 이름을 모를 경우는 앞 활동에서  그 사람에 관련된 정보를 말하게 한다. '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말했던 분'등. 이렇게.. 강압적으로 참가자들의 이름을 외우게 하는 활동이 아니다.

 

 

 

 

 연결 놀이 : 이동할 때 자연스럽게 하는 놀이

 

연결 놀이는 본 놀이와 놀이의 맥을 연결해 주는 놀이다. 특별한 비중없이 자연스럽게 하는 놀이다. 예를 들면 한줄로 갈 때 하는 '뱀 놀이', '앞 사람 따라하기 놀이'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어번 놀이에서는 2가지 놀이를 했다.

 

 

Step1. 여기 붙어라.

 

교사의 지시어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모여서 모여서 설명을 듣는 활동이다.

'동백 잎 좋아하는 사람, 여기여기 모여라'

모이면 관련 해설이나 관련 활동을 한다.

 

 

 

 

 

Step2. 가위바위보를 하고 올라가기

 

숲으로 들기 전에 입구에서 가위바위보 놀이를 했다. 이기면 올라가고 지면 맨 뒤로 간다. 단순한 활동이지만 놀이가 가지는 긴장감이 참여자들을 집중하게 만든다.

 

 


 

 

 중심 놀이 : 프로그램 기획자가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를 가진 놀이


 본 놀이는 그 활동으 중심 활동이다. 기획자가 운영하는 놀이 중에서 가장 강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

 

이번 활동에서는 관찰이라는 기본 활동에서 출발해서 의미를 가치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관찰활동을 중심으로  참여자 중심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하는 의도다.

 


 

 

Step1. 관찰 활동을 통한 나무 알기


강사의 생태 해설을 통해서 나무를 아는 방식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관찰을 통해서 나무를 알아가는 학습 구조다. 직접 경험을 통해서 지식을 더 깊이 이해시키는 활동이다. .


① 그룹을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정한다.

② 그룹별로 둘레의 나무를 관찰한다.

③ 관찰한 나무의 특징을 4가지 정도로 정하고 별명을 붙인다.

④ 전체가 모여서 모둠별로 설명을 듣는다.


 


 

Step2. 나무와 나의 관계 발견하기

 

이 활동이 이번 연수의 핵심활동이다.

 

① 참가자들이 한 나무를 중심으로 원 모양을 선다.

② 선 위치에서 나무 뿌리에서 출발해서 나무의 맨 마지막 가지 끝을 찾아 이동한다.

  - 전체가 나무 끝에 서면 나무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된다.

③  선 위치에서 나무 둥지로 향하는 자연물을 이용해서 가장의 뿌리 그린다.

  - 이것이 나무가 차지하고 있는 땅 속 공간이다.

④ 천천히 두 발자국 원 안으로 들어와서 뿌리부터 나무가지 끝까지 관찰한다.

  - 이 활동을 나무 둥지 앞에 손이 닿을 때 까지 한다.

⑤ 둥지 앞까지 다 왔으면 호흡할 때의 느낌을 이야기 한다.

 

 


 

Step3 땅속 생물과 놀이 하기

 

 생태 놀이 활동이다. 앞 활동으로 나무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피자판 모양이 된다. 이곳에서 놀이를 한다.

 

① 교사가 땅 속에 사는 생물을 참가자들에게 말하게 한다.

  - 이 활동을 과정에서 땅속 생물에 대한 생태해설이 가능하다.

② 한 친구가 땅속 생물을 잡아 먹는 두더지가 된다. 술래다.

   - 술래는 망토를 쓴다

③ 규칙을 설명한다. (아웃된 친구는 그대로 그 자리에 앉는다)

  - 금을 밟으면 아웃

  - 술래에게 잡히면 아웃

  - 힘들면 둥지에 손을 대면 죽지 않는다.

④ 단 세명이 이상 붙을 수 없다. 3명이 있을 때는 마지막에 붙은 사람이 ' 첫 나가'라고 외치면 제일 처음 들어온 친구를 다시 놀이 판으로 들어가야 한다.

 

 

Step4 퀴즈를 잡아라

 단순한 잡기 놀이다. 활동 말기에 생태적 지식을 정리하는 단계로 효과적으로 좋을 것 같다.

 ①  교사가 문제를 낸다.

 ②  한쪽은  금은 O, 반대편 글은 X이다.

 ③  문제의 정답이 O이면 O가 X를 잡으로 간다.  반대면 반대로 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놀이는 단순할 수록 몰입도가 높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재미있게 놀았다.

 

 

 

 닫는 놀이 :  감정과 가치를 공유하기


 Step1  그림책으로 교감하기

 

마지막 활동이다. 사람들이 나무 둘레에 앉았다. 선생님이 오늘 전체 활동 정리에 도움을 줄수 있는 그림책을 읽어 주셨다.

 

 

  Step2  책문 주고 받기 및 평가하기

 

 

 

다양성이 새로운 진화의 힘이다.

 

오늘 특별한 경험을 했다. 섬이라는 고립 환경은 독특한 유전자를 만든다. 이 독특한 유전자는 결국 열성이 되고 소멸하게 된다. 이것을 막기 위한 것이 다른 유전자의 이입이다. 이번 놀이 연수는 새로운 진화를 위한 우리와 조금 다른 형태 경험이다.

 

 단순한 놀이가 확장성을 가지고 성장하는 과정, 놀이판의 중심을 참가자에게 주려고하는 노력, 참가자들과 끊임 없이 교감하려는 모습들을 배웠다. 조금 우리들의 생각도 다양해졌다.

 

놀기 좋고 갈 곳 많은 주말인데 아이들과 손 잡고 함께 오신  30여 연수생님들 감사합니다. 참좋은 인연입니다.

 

이 활동은 거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사업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거제환경교육네트워크가 파트쉽으로 참여하고 기획했다. 오늘 연수에 참석해주신 특히 거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박명옥 의장님과 서은옥 의원님, 그리고 이 활동을 지원해 주신 황분희 국장님 감사합니다.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 주신 거제환경교육네트워크 이진영사무국장님을 포함한 많은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고양에서 달려와 주신 자벌레 이연경선생님 고맙습니다.

 

※ 위 글은 참관자의 주관적 입장에서 기록한 글입니다. 프로그램 기획자의 의도를 묻지 않았으며, 기본적 이해와 접근 양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