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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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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돌아 온 강아지똥 목걸이 아이들 맘 속에 살아있어 행복하다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사랑하면 변하니까 거제YMCA '사람책'으로 청소년들을 2년째 만나고 있다. 오늘은 거제상문고등학교에서 열린 사람책 도서관에 참여했다. 첫번째 활동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이쁜 소녀 한 무리가 나를 찾아 왔다. " 선생님 수빈이예요" " 이것 기억하시나요" 7년전에 만든 홍수빈 강아지똥과 목걸이 , 세월에 지워진 목걸이를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다. 새롭게 그날의 약속을 분명하게 그려 넣었다. 헤어질 때 2020년도에 만날 때 가지고 오자며 약속한 목걸이다. 유정이 다경이에 이어서 오늘 3번째 강아지똥 목걸이를 만났다. 집에 앉자 마자 2010년도 사진을 찾았다. 수빈이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4학년 졸업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모두가 활짝 웃고 있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18. 왜 우리 손자 다닐 때는 이런 것 안 했노 '바똥솔'에 어떤 씨앗이 돋아났을까? Since 1999 대한민국생태교육 1번지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이 겨울 준비로 분주하다. 봄 햇살을 먼저 받은 솔잎은 바닥에 이불이 되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차르르 차르르' 템브린 소리가 난다. 참나무는 얼마나 엉덩이를 흔들었을까? 잘 마른 잎들을 모아 발 아래 푹신한 겨울외투를 준비했다. 신이 인간을 만들 때 자기 모습을 모방하고 그 속에 영혼을 불어 넣어 인간을 창조했다. 인간은 의미와 가치를 심고 나누면서 신을 흉내내며 창조를 꿈꾼다. 창조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감'을 얻어야 한다. 공감이란 맘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새로운 창조는 '저항과 불만', 이 감정 정반대에 있는 '동의와 공감'사이에서 늘 돌고 돈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봄까치꽃..
한 뼘 옆에 앉아 맘 속 똥 눈 날 맘 똥 가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Since 1999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한 뼘 옆에 그냥 앉아 있는 것 불편함을 숨기고 그 사람 행동과 말을 받아 주는 것 지켜야 할 사람에게 우리는 이렇게 다가 간다. 부모님이 사랑하는 애인이 진정한 친구가 이렇게 우리 옆에 앉아 있다. 학생들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또 있다. 교사다. 교사는 부모처럼 애인처럼 아이들 한 뼘 옆에 앉아 있다. 다른 점은 항상 한 뼘 옆에 앉아 있을 수 없다. 찜질방에 아이들과 3번째 왔다. 아이와 깨끗하게 목욕을 시켜 주면 찜질방 온기가 아이들을 따뜻하게 안아 준다. 아이들 한 뼘 옆에 앉았다. 옆에 앉아서 무엇을 했을까? 아이 손을 잡았다. 손은 참 이상하다. 손을 잡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어떤 손은 차갑고 가시 같다...
2017년에 내가 한 19가지 기획 ' 세상이 따뜻해 지기를 소망한다' 멈춘다면, 누군가 내가 멈춘자리를 찾아 올 것이다.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면 멈추면 된다. 그게 답이다. 멈춘다면 누군가 내 다음 발자국에서 처음 시작 할 것이다. 그를 수 있다면, 난 행복하게 살아 왔다. 늘 불편함과 두려움을 이겨야만 따뜻한 세상을 꿈 꿀 수 있다. 세상을 시민을 지역을 교육을 각 영역에서 일들이 진행되었다. 1. 새로운 시민 환경 운동의 모델 '양서류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문구 공모전' 2년만에 전국 50여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제주부터 철원 파주까지, 전국적인 활동으로 발전했다. 자본과 욕망의 공간에 가치를 침투시키는 활동,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지키는 활동이다. 하늘강이 이 모든 활동 중심이다. 고맙다. 하늘강. ^^ 2. 학생과 시민들의 참여..
남방동사리 보호를 요청하는 '남방동사리 리본'를 만들어 달다. '지켜주세요 살려주세요' 남방동사리가 위험합니다. Since 1999 대한민국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남방동사리가 위험하다. 하천 공사가 예고 되었고, 공사가 시작되면 남방동사리가 서식하는 제 3구간은 쑥대밭이 된다. 남방동사리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메세지를 아이들과 만들었다. 아이들과 '남방동사리 리본'이라고 부른다. '나비넥타이를 한 물고기' 남방동사리에게 하늘강이 붙여준 이름이다. 위에서 보면 리본 모양의 무늬가 보인다. 남방동사리게 강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소망을 의미하는 리본이다. 하늘색 띠 : 흘러가는 강물 리 본 : 남방동사리의 모습 간단 하지만 의미있는 메세지다. 아이들과 신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만드는 과정이다. 간단하다. 완성된 작품이다. 만들고 보니 맘에 쏙 든다. 이 맘이..
새로운거제를꿈꾸는시민교육5 . 거제도의 남방동사리와 사마귀를 만나다. 내 힘만큼 한 걸음 한 걸음 갈 것이다. Since 2016 새로운 거제를 꿈꾸는 시민교육 ' 전날 '남방동사리 리본' 만들기 준비물을 챙겼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학교로 가서 하늘강 아이들을 만나서 남방동사리 서식지로 갔다. 입구에서 작은 현수막을 펼치고 시민들을 맞이 할 준비를 했다. 10월 31일, 오늘은 크고 작은 축제가 꽃처럼 있는 피어나는 날이다. 아쉽게도 남방동사리 워크숍으로 날짜가 변경되고 공지하는 시간에 1주일 정도로 짧았다. 누가 올까? 얼마나 올까? 조마 조마했다. 다행이다. 시민들 20여분이 옹기 종기 모여 들기 시작했다. 간단한 수서곤충과 물고기에 대한 기초 교육을 했다. 산양천은 거제도에 담수어류 생태계의 종 다양성이 가장 잘 발달된 곳이다. 24종 정도, 송사리도 있었고, 치..
서정희 짚풀 명인에게 한 수 배우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위인 '짚풀명인 서정희선생님'에게 한 수 배운 날 Since 2016 새로운 거제를 꿈꾸는 시민 교육 모든 사람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이 말을 이해하지만 가끔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내가 알고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 생각해 보니 사회 생활을 하고 내가 만난 첫번째 가장 특별한 사람이다. 선생님을 산촌유학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세월을 헤아려 보니 약 20년이 다 되어 간다. 거제시민들을 위한 자리에 특별하게 선생님을 모셨다. "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 한 수만 부탁드립니다" 그 분은 나누어 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 주고 가려하시는 대장부다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놀 수 있는 '부들바람개비'를 배웠다. 몇 번 해 보았지만 늘 할 때 마다 헷갈린다. ..
바람의똥꾸를찌른 솔숲 17.10월에 만난 13종 '바똥솔 버섯이 생겼어요? '바똥솔호빵버섯' 이렇게 이름표를 붙여 볼까?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10월은 아기 엉덩이다. 붉은 감, 귤, 볼록하고 말랑말랑하다. 매혹적이고 탐스럽다. 소녀 교복을 입은 구절초 패션 모델처럼 학다리를 흔들고 가을을 걷는 억새 팔 근육에 돋아난 동맥의 발코니색 입술을 칠한 쑥부쟁이 모든 것들이 뽀샤시하다. 10월,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을 걷다가 볼록한 것을 만났다. 버섯이다. 살짝 버섯이 눈에 들기 시작하더니 다음 날도 눈에 들어 왔다. 처음에 아기 엉덩이를 닮은 고운 모습 때문에 사진만 찍었는데 찍다보니 이름표가 궁금했다. 페북으로 버섯 전문가 고효순선생님께 이름표를 청했다. 묻고 답해 주는게 번잡한 일인데 선생님께서 친철하게 이름표를 달아 주셨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