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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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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21. 숲은 큰 공책이다. 숲은 아이들이 채워야 할 것으로 가득하다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 또 해요" "호기심의 똥꾸를 안 찌르면 활동 안 할 거야" 아이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호기심의 똥꾸를 찔렀다. 잠자리채는 마력이 있다. 오늘은 아이들 손에 특별한 것이 있다. 잠자리채와 채집통, 자기 나무를 정하고, 나무에게 이름을 주고 나면 여분의 시간을 채울 도구다. 이 도구는 마력이 있다. 늘 아이들 가슴을 뛰게 한다. 나무에게 이름이 생겼다. 그 나무 이름표 뒤에서는 아이들이 바램과 희망들이 달려 있다. 2주 전부터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이 색칠했다. 쉬는 시간에 니스칠을 했다. 아이들 꿈은 소박하지만 정감이 있다. 나무들이 새 옷을 입었다. 아이들이 자기 나무를 정해 이름표를 달았다. 도움..
금개구리가 평사리에 알을 낳았다. 하동 악양 들판 금개구리가 알을 낳았다. 갱남사람개구리 금요일 늦은 밤까지 결정을 할 수 없었다. '가야 할까?' 맘은 저번 주말에 갔던 하동 평사리로 가고 싶지만 몸이 천근 만근이다. '금개구리 알 낳은 시기도 끝 물이다. 지금 가지 않으면 볼 수 없다.'는 생각을 잠 재울 수 없었다. 10시가 넘어서 간단하게 하동쪽에 문자를 넣었다. 남의 공간에 몰래 갈 수는 없다. 지역 분들의 관심 없이는 알 찾기도 별 의미가 없다. 내일 알 조사를 위해 하동으로 갈지 모른다는 문자다. 그렇게 잠이 들었다. 아침에 몸은 천근 만근이다. 역시 몸은 결정을 못했다. 가야할까? 7시 30분경 전화가 왔다 "하동해설사 3명이 함께 하기로 했어요?" "네, 그냥 일 보셔도 됩니다." 전화를 끊고, 결정했다. 이제 안 갈 수..
평사리 최참판댁 서희는 금개구리 소리를 듣고 자랐다. 악양면 평사리에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 경상도사람개구리 하동쪽에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다. 한 3년 전에 연락을 받았다. 올해 또 관련 정보가 왔다. 주저 할 수가 없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금개구리 서식을 확인하고 공식적인 서식지로 만들어야 한다. 기존 정보에 의하면 일부 조사에서 하동 권역에 금개구리 서식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평사리들판은 아니다. 5월16일, 하동생태해설사회 주관 생태 심화 교육과정 수업을 하동해서 했다. 양서류 관련 강의를 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강의가 끝내고 함께 조사를 제안을 했다. 달력을 보았다. 날이 없다. 5월21일 재량휴업일에 진행을 하기로 했다. 다른 일을 하고 싶어 아껴 둔 날이다. 하동쪽에서는 그날 오후에 수업이 있어서 오전만 가능하다고 했다. 함께..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20. 새집과 모이통을 달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고개를 들어 하늘을 한번 봐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이야기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에 6개의 새집을 달았다. " 선생님 다른 사람들이 가져가요" " 가져 가면 새집 이사가는 거야" 하늘강 아이들과 이런 저른 이야기를 하면서 새집을 달았다. 모둠당 2개, 총 6개다. 아이들이 새집을 달 위치를 정했다. 직접 사다리에 올랐다. 특별한 것이 왔다. 새 모이다. 새 모이통도 왔다. 새 모이통에 모이를 넣어 아이들과 달았다. 새집 4개와 새모이통 4개를 학교에 달고 싶었다. 모이도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다. 좋아하는 잡곡과 씨앗이다. 아이들이 장난으로 씨앗을 까 먹었다. " 선생님 맛있어요" " 니가 새가" 아이들이 농담을 주고 받으며 새집 달기를 즐긴다. ..
신이 만든 최고의 장난감 사마귀와의 동거일기 1000일 + @ 알 부화 관찰 셋트 만들기 신이 만든 최고의 장난감 사마귀와의 동거일기 1000일 + @ 간단하게 애사마귀 알 부화 관찰 셋트를 만들었어요. 대한민국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올해도 아이들과 마귀와의 인연을 만들고 있다. 작년 5월을 기준으로 사마귀와의 동거도 1000일이 넘었다. 사마귀는 초등학교 과학 책에 불안전 변태 생물로 잠깐 등장한다. 아이들과 2014년부터 사마귀를 키우고 사마귀 사육장을 만들어 사육을 했다. 올해는 애사마귀 사육 활동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애사마귀 알을 찾았어요. 4월 26일, 아이들과 노자산 휴양림 현장학습 중 사마귀 알 찾기 활동을 했다. 아이들이 애사마귀 알덩이 4개를 찾았다. 오늘 아이들이 찾아 온 애사마귀 알집으로 발생 사육 관찰통 만들기 활동을 했다. 노자산에서 아이들이 찾은 애사마귀 알덩이 사..
청개구리가 몇 개의 알을 낳는지 궁금하지 않니? 켁켁켁 우는 청개구리는 몇 개의 알을 낳을까? 갱상도사람개구리 불타는 금요일, 손전등을 들고 논 어둠을 탔다. 4월30일 금요일, 사람들이 말하는 불금이다. 나에게도 불금은 누군가를 만나는 날이다. 저번 주에 비가 내려 논 고랑에 물이 고였다. 참개구리와 청개구리 신방이다. 불타는 금요일 손전등을 들고 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리는 논으로 갔다. 청개구리에게 울음 소리는 권력이다. 우는 청개구리는 수컷이다. 목소리로 암컷을 유혹한다. 치밀한 작업이다. 어떤 청개구리는 암컷이 오기 편한 웅덩이에서 울고, 어떤 수컷은 눈두렁에서 운다. 먼저 크게 울기도 하고, 다른 수컷이 울기 시작하면 가만히 있다가 다른 수컷 울음소리가 잦아 들면 그 때 힘껏 우는 놈도 있다. 다른 수컷의 울음 소리에 지지 않으려고 울다 보니..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19. '어디에 새집을 달면 좋을까?'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19 새야 내가 집을 선물해 줄께 호기심의 똥꾸를 찌른 솔숲이야기 아이들 관심이 붙기 시작했다. 새집을 달기 위해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에 올랐다. 오늘은 새집 달기 좋은 위치를 찾은 날, 모둠별로 적당한 위치를 오늘 잡았다. 모둠별로 2개, 강아지똥들은 다음에 달 계획이다. ㅎㅎ 잠깐 올랐는데 반가운 손님을 만났다. 혹한을 성충으로 이겨 낸 각시메뚜기 아이들을 환하게 웃게 했다. 참개구리도 만났다. 숲은 양서류의 고향이다. 먹이 먹으로 왔을까? 내려 오는 길에 청개구리도 만났다. 귀엽다. 자기를 혼내면 안 된다고 배를 부풀려서 항의를 한다. " 우리는 나쁜 사람들 아니야"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송화 가루가 세상을 덮고 있는 날, 우리는 솔숲에 올랐다. 쿵쿵쿵 2018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