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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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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묘정선생님과 함께한 숲놀이 '놀이에 어떻게 몰입할 것인가?'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에서 선생님들을 위한 놀이판을 열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 훌륭한 놀이꾼만이 멋진 놀이판은 만든다. 내년 거제도 놀이판이 깊어지고 넓어지기 위한 예습이다. 이번 사업은 거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환경분과 사업의 네트워크 사업이다. 올해 4번 아이들 놀이판과 1회의 교사 교육, 1회의 시민 강좌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거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장 박명옥)와 거제도의 새로운 숨구멍을 만들고 있다. 다른 생각과 경험이 거제도를 더 풍성하게 만든다. 웹자보를 만들고 세상으로 흘러 보냈을 때 가슴은 뛴다. 두려움의 심장 소리도 기대에 대한 쿵딱거림도 있다. 3대 놀이꾼으로 김묘정선생님을 모셨다. 대학교 때 미술을 전공했다. 이런 바탕 때문인지 숲과 자연을 예술적 감성으로 ..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23. 바똥솔은 작은 사막의 우물이다. 함께 만든 사막의 작은 우물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가을은 장작이 확 타올랐다가 열가가 뚝 떨어진 잿빛 도는 빨간 아궁이다. 그 열기에 감이 붉게 익고, 붉나무는 더 붉게 타올랐다. 잿빛 도는 빨간 아궁이 가을 햇살 한 주먹을 꽉 쥔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도 아이들 목소리는 어쩌지 못하는 모양이다. 아이들 목소리가 뾰족한 잎끝보다 더 뾰족하게 튀어나왔다. 올해 마지막 전문가 숲 놀이 수업에서 생물의 변태를 이해하는 딱지치기 놀이, 해먹 놀이, 밧줄 그네 놀이를 했다. [호기심의 똥꾸 찌르기] 활동1. 경쟁 놀이 '생태계 변태 놀이' 활동2. 협력 놀이 '해먹과 놀기' 활동3. 모험형 놀이 '나무그네 타기' 활동4. 표현 감수성 놀이 '솔방울로 이름 만들기' 수업이 끝나고 조금 여유가 있는 시간에 ..
바람의똥꾸를 찌른솔숲 '학교는 왜 현장학습과 놀이를 방치했을까?' 놀이가 최선의 교육인 까닭. 어젯밤 예보로는 12시부터 비다.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하늘에서 빗방울이 들기 시작했다. 비가 떨어지기 시작해 맘이 급했다. 교실로 돌아가야 하나 망설이다가 정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야외 수업은 늘 변수들이 있는데 변수를 능수능란하게 대처하기란 쉽지 않다. 감정 이입과 동일시 전략으로 학생들의 감정을 표현하게 만들어라. 참관자 입장에서 수업을 과정을 몇 부분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수업은 생태 해설과 놀이 조작 활동으로 구성했다. 숲 생태 놀이와 수업은 생태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놀이다. 이 과정을에서 감정을 표현한다. 수업은 적극적인 감정이입과 동일시 전략을 통해서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 꽃과 나무도 우리와 같은 생명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공유한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21. 씨앗은 모든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은 어떤 씨앗을 만들고 있을까?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을 보는 눈이 많아졌다. “ 아이들이 너무 신났어요” “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너무 고마워요” 바똥솔에 나들이 온 부모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보는 눈들과 하고 싶은 말들이 생겼으니 바똥솔은 분명 특별한 공간이다. [사진: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활동 모습] 외부자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외부자의 눈들도 반짝이고 있다. 어제는 페이스북 쪽지 창으로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바똥솔이 SNS 속에서 세상을 보는 눈이 되어 서로를 연결하고 있다. 교육청에서 교육과장님과 장학사님이 관람을 하기 위해 온다. 바람의 똥꾸를..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21. 숲은 큰 공책이다. 숲은 아이들이 채워야 할 것으로 가득하다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 또 해요" "호기심의 똥꾸를 안 찌르면 활동 안 할 거야" 아이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호기심의 똥꾸를 찔렀다. 잠자리채는 마력이 있다. 오늘은 아이들 손에 특별한 것이 있다. 잠자리채와 채집통, 자기 나무를 정하고, 나무에게 이름을 주고 나면 여분의 시간을 채울 도구다. 이 도구는 마력이 있다. 늘 아이들 가슴을 뛰게 한다. 나무에게 이름이 생겼다. 그 나무 이름표 뒤에서는 아이들이 바램과 희망들이 달려 있다. 2주 전부터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이 색칠했다. 쉬는 시간에 니스칠을 했다. 아이들 꿈은 소박하지만 정감이 있다. 나무들이 새 옷을 입었다. 아이들이 자기 나무를 정해 이름표를 달았다. 도움..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흙이 품은 콩콩이 이야기 ① 흙 선택과 씨앗심기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흙이 품은 콩콩이 이야기 ① 강낭콩 키우기 어떻게 신명나게 할 수 있을까?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이야기 대한민국 모든 학교에서 심은 씨앗이 있다. 강낭콩이다. 강낭콩은 4학년 ‘식물의 한 살이’ 공부할 때 중요한 교재식물이다. 강낭콩을 통해 식물 성장의 신비로움과 환경과의 관계를 학습한다. 모든 교사들이 강낭콩을 심고 재미있고 신명나는 식물 공부를 꿈꾼다. 강낭콩을 심을 때 아이들 관심이 높고 관심이 점점에서 멀어진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식물의 한살이 학습을 하고 싶지만 욕심만큼 잘 안 된다. 강낭콩은 대한민국 모든 학교에서 심는다. 관심이 낮아지는 이유가 꼭 아이 탓은 아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밭일 하시던 어머니께서 나에게 해 준 말이 있다...
제자들과 미래 약속 ' 9번의 미래 만남' 아이들은 어떤 기억과 추억을 따라 모여들까?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교직은 만남과 이별이 낮과 밤처럼 반복된다. 2월은 교직에서 이별과 만남의 두근거림이 뚜렷한 달, 지금 이별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 1000명의 아이들을 만나고 아이들 가슴 속에서 1년을 살아 남아 1000년을 살다가고 싶은 욕심' 교직을 시작할 때 내가 꿈꾼 내 모습니다. 올해 교직 경력 22년차, 욕심은 변하지 않았다. 이별은 그리움의 별을 만든다. 제자들과 이별 할 때 다시 만날 약속을 해 왔다. 올해도 강아지똥 5기와 만날 약속을 정했다. 교직 인생 9번째 미래 약속이다. 아이들이 회의를 했다. 한 바탕 소란도 있었다. 시끄럽고 분주했지만 아이들 얼굴 한 구석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학급 경영을 내용 중에서 맨 마지막에 아..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15. 길을 가로 막은 좀사마귀 좀사마귀는 왜 길을 가로 막을까?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을 걸었다. 떨어지는 낙엽들이 지나가 세월과 변하고 있는 시간들을 증명한다. 길 가운데를 사마귀가 가로 막고 있다. 좀사마귀다. 정확하게 말하면 좀사마귀 암컷 어디 돌 아래 산란은 했을까? 짝은 찾아 나선 걸음인지 짝과 헤어지고 나온 걸음인지 분간이 안 된다. 아직 배가 약간 볼록한 것이 아리송송하다. 늦은 가을 사마귀들이 양지 바른 곳에서 발견되는 것은 이유가 있다. 햇살이 잘 들고 있는 곳을 산란장으로 이용한다. 햇살이 잘 드는 나무 가지 해살에 잘 받은 돌아래에 좀사마귀는 알을 낳는다. 사마귀도 가는 세월아 두렵다. 어제는 입동, 겨울도 맨 얼굴로 우리 옆에 와 있고 겨울은 차갑고 냉정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