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nce 1999 하늘강이야기/두렁두렁 논두렁 탐사대와 탐구활동

바람의똥꾸를찌른솔숲14. 숲 놀이는 거친 감정을 부더럽게 만드는 과정이다

함께, 숲과의 관계를 만드는 것이 숲놀이다.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9월 마지막주, 이 주만 넘가면 10일 연휴가 있다.  파도가 내리치기 전에 가장 높이 오르듯 마지막 순간이 분주하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전문가 교육 4회차 교육, 진주 숲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서 먼 걸음을 하셨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감정에 다친다. 아이들 신명이 위태위태 해 보인다. 30명 가까운 아이들이 다 같이 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은 어떤 놀이를 할까?

 

 

어중간하게 호기심의 똥꾸를 찔렀다. ㅠㅠ

 

 

 

1. 같은 것은 없어

   '칡잎에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 봐요'

 

잎을 단계별로 접어서 이빨로 꾹 눌렸다. 그리고 흰 천위에 펼쳤다.  어떻게 될까? 칡잎은 두툼해서 이빨자국이 잘 남는다. 펼치니까 각양각색의 무늬가 나온다.

아이들와 별 대수럽지 않게 했다가, 재미있는 무늬를 보고 다시 해 보겠다고 2번 3번했다.

  

 

 

2. 칡덩굴과 바람놀이

   느낌을 만들고 표현하는 놀이야.

 

칡덩굴을 양쪽에 2사람이 잡는다.

나머지 학생들은 칡덩굴 뒤에 자유롭게 모양을 잡는다.

나무나 풀이 되는 것이다.

이 나무와 풀이 된 사이를 칡덩굴이 지나간다.

칡덩굴은 바람이다.

이 활동을 하기 전에 몰입을 할 시간적 여유와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감정이입을 통해서 느낌을 만들고, 그 느낌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교육적 효과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3. 나무가지로 만든 빙고 놀이

  ' 숲 속 중요 생태계를 자발적으로 탐구하는 놀이야'

 

" 선생님 버섯 어디있어요?"

빙고판을 만들고 아이들이 우왕 좌왕한다.

빙고판에는 교사기 학생들이 미리 찾아야 할 주제꺼리가 있다.

교사들이 미리 준비해 둔다.

상황에 따라서는 즉석해서 만들수가 있다. 

 

주제꺼리는, 찾아야 할 것, 봐야 할 것, 판단해야 할 것 등 팀원들의 수준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형된다.  역할 분담을 해야만 효과적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우왕 좌왕 하다가도 자연스럽게 역할 분담이 되고 주제 목록을 찾기 위해서 뛰어 다닌다.

 

학생들이 모두 찾고 나서는 교사가 학생들이 찾아온 물건에 대해서 스토리텔링을 한다.

"버섯은 숲에서 어떤 역할을하지"

"버섯도 역할이 있어요?

" 그럼, 모든 숲 속의 생명체들은 역할이 있어. 청소부야"

 

미리 학생들이 참여를 하고, 주제 목록들에게 집중했던 애정과 열정 때문에 설명에 몰입하게된다.

 

 

 

4. 숲와 관련된 단어야

 " 관계 맺기와 줄 긋기를 통한 감정이이야"

 

 

살짝 3학년 수업을 엿보았다.

재미있는 놀이를 하고 있다.

관계 맺기다.

교사가  미리 준비한 단어를 주고 학생들은 숲에서 이 단어와 관련된 사물들을 가져온다.

함께 모여서 왜 그 물건을 가져왔는지 설명한다.

 

" 아빠라는 단어를 주었구나. 그래서 무엇을 찾아 왔니"

" 돌멩이요"

" 왜"

" 단단하고 강하잖아요"

" 우와 **아버지는 정말 멋진가 봐"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학생들이 감정을 표현하게 하고 감정에 생태적 민감성을 키우는 활동이다.

 

 

5. 나무가지놀이를 이용한 평행놀이

   '변화 무쌍한 놀이"

 

잔나무 가지 놀이다.  균형잡기 놀이를 했다.  균형을 잡아서 전달하는 놀이다.

균형을 잡는 놀이, 균형을 잡은 나무가지와 함께 노는 놀이 등 다양하게 변형된다.

균형을 통해 나무가지 전달 놀이를 했는데 ㅠㅠ 끝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성공은 다음 기회로..ㅠㅠ

 

 

수업은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경남숲교육협회 숲선생님이 사전 답사를 오셨다 갔다.  사진 답사의 흔적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  수업은 잘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준비하고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그 깊이 만큼 성숙하고 감동 받는다.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