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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희망이 흐르는 교육

9번째 미래 약속 '2033년 10월 9일 오전 10시'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주인공들과 한 미래 약속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강아지똥 5기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많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주인공,

맘똥,

한뼘 옆에 앉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내가 되새김질 할 말들이다.  

 

철사처럼 돋아 난 감정들은 늘 부딪치며 소리를 냈다.

아이들 한 뼘 옆에 앉아 있고 싶었지만 맘은 편안하지 않았고 초초했다.

맘 속 똥누기라도 맘 것 누게 하고 싶었지만 능력 부족함을 절감했다.

독한 냄새만 알 뿐 내 능력은 그것 뿐이였다.

절망하고 두려웠다.

 

 

 

한 바탕 소란이 있었고, 앙금이 가라 앉은 후 약속을 했다.

학급 경영 마지막 활동으로 해 왔지만

올해는 느낌이 더 먹먹하다.

 

 

늘 나를 돌아 봤지만

미련과 아쉬움이 솔잎처럼

조용히 내려 앉아 수북 수북 쌓였다.

 

 

누군가에는 왜 그랬는지 묻고 싶은 말이 가슴 속에서 차랑차랑 흔들리고 있다.

 

 

 

 

1. 약속잡은 학급회의와 결정문

 

아이들 스스로 결정했다.

 

 

 

강세미, 김여진, 김주은, 김채이, 김현지, 도은혜, 박규빈, 박주희, 원현영, 이수의, 정민정, 조은서, 강동화, 권혜성, 김세홍, 김수현, 김요한, 김종적, 석건호, 신유승, 양국진, 윤우주, 정인준, 정주한, 추민승, 이윤성.

 

 

 

 

2. 졸업사진 찍기

 

멋 훗날 지금을 돌아보면 아이들은 무슨 말을 할까?

수의와 인준이 여진이는 같은 날 찍지 못했다.

 

 

 

 

 

3. 종이현수막 만들고 표현하기

 

모든 친구들이 한 글자, 한 문구를 꾸미고 만들었다.

 

 

5. 미래약속을 위한 퍼포먼스

 

자기가 만든 종이 현수막을 들었다.

미래 약속들이 선명하다.

이제 살아 있는 약속이 되었다.

 

 

 

 

  

 

2033년 10월 9일 9시  거제초등학교교 운동장 은행나무

2017년 4학년 1반 강아지똥 5기

당신을 사랑합니다.

 

 

1년 동안 늘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 학부모님

2017년 거제초등학교 교직원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당신의 따뜻함으로 아이들이 쑥쑥 자랐습니다.

복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