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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희망이 흐르는 교육

불타오르는 요하를 만나다.

제17차 한·중·일 환경교육 교류회 ③

 

불타오르는 요하를 만나다.

 

 

 

셋째 날 8월 10일,  오늘은 현장에서 직접 생태계를 함께 바라보면 공부하는 날이다. 요하강(랴호허강) 하구의 생태 보전 구역 판진 습지와 중요한 환경교육 거점들을 둘러보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처음 판진시에 왔을 때 국내 보다 조금 시원했다. 흐린 날씨 탓이였나 보다. 3일째 부터 날씨가 불덩이다. 더운 날씨 속에서 현장 교육이 아침부터 시작되었다.

 

 

 

 

요하강(랴호허강)의 물줄기는 반짝이는 보석이다.

 

 첫 번째 도착한 곳은  요하강(랴호허강) 하구의 이동해 검은 머리갈매기 보호 구역이다.  8만 헥타르, 286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발해만으로 유입되는 곳이다. 넓게 펼쳐진 요하강 하구의 습지들이 참가자들 모두의 가슴을 울렸다.

 

중국 3대 유전 지대, 요하강 하구역

 

 

 

 

 

  잘 보전된 하구 모습, 1989년까지 이곳도 관광선이 유람하는 곳이었지만 생태 보호를 위해서 모든 상업 시설들을 철수했다고 한다. 역시 중국이기에 가능하다. 곳곳에서 유전 시설들이 보였다. 이곳은 중국의 3대 유전 지역이라고 한다. 광대한 땅, 아름다운 땅, 그곳은 자연경관에서도 산업 자원 측면에서도 모두 반짝이는 보물이다.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 관광 유람선과 관련 시설을 철거한 중국

 

 

 

요하강의 두루미를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두루미(학, 단정학)가 멸종했다고 한다. 현재 106마리의 두러 미를 인공증식하고 있다. 그 현장을 방문했다. 겨울에만 보았던 두루미(학, 단정학)를 온도가 35도가 넘는 여름날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나중에 대표님이 두루미 알을 직접 보여 주셨다. 실제 부화 중인 살아있는 두루미 알이다.

 

 

 

요하강(랴호허강)강을 건너자는 침략자다.

 

  하구의 갯벌 조류와 맹글로브 숲과 넓게 펼쳐진 갯벌의 칠천초 군락이 붉게 불타고 있다. 왜  이곳이 고구려와 수당의 중요한 전쟁터가 되었는지 한눈에 이해가 되었다. 넓고도 광활한 습지 물의 땅이다. 아무 곳이나 갈 수 없고, 길을 잃으면 벗어날 수도 없다. 과거 이 넓은 습지가 중국세력과 한반도 세력의 힘에 균형추를 이루는 중심점이다.  침략자도 침략군을 막는 고구려의 군사들의 눈물과 아픔을 품은 땅, 21세기 조선의 청년 눈에는 한 없이 곱고 아름답다.

 

 

 

당상습지 공원은 농업 생산과 환경교육을 결합시켰다.

 


지는 새들을 보호하고 농업생산과 보호를 동시에 하고 있는 곳이다. 잘 정비된 농장에서 유기농 과일들이 재배하고 있다. 포도 자두 복숭아들이 농장 곳곳에서 늘려있다.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배와 자두를 샀다.

 

 

 

 

 

 

동북만 최대 게 생산지 딩샹 환경교육 기지를 만나다.

 

 대표적인 북방생태 습지인 딩샹 환경교육 기지를 답사했다. 게를 중심으로 해서 생태 활동을 하는 곳이다. 동북만 최대의 게 생산지다. 넓게 펼쳐진 갈대 받을 보면서 순천만을 이야기했다. 넓이를 비교하자면 순천만은 한 조각밖에 되지 않은 넓이다.

 

 

 

 

 

중국은 습지의 가치를 발견하고 다듬고 있다.

 

  중국도 이러한 습지 공간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해하기 시작했다.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경제가 발전하고 사회적 부가 축적되고 나면 이곳도 우리나라 순천만처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는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날을 그리며 준비하고 있다.

 

 

  중국의 환경교육 기반들과 시설들은 규모나 품고 있는 자연 환경적 가치와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크고 넓고 광대하다. 다만 다듬지 않았을 뿐이고 가치들을 찾지 않고 있을 뿐이다. 잠재적 가능성을 이야기 하자면 밑도 끝도 없다. 중국의 미래가 밝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