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따뜻한 희망이 흐르는 교육

(63)
녹색교육에는 동무들의 열기가 가득하다 교육은 변신 중이다. 올해 7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학교환경교육 공동비상선언을 했다. 가칭 보수교육감도 진보교육감도 도교육청의 상징을 양손에 잡고 세상 앞에 섰다. 기후 위기와 환경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학교 환경교육이 필요하며, 교육이 이 문제 해결의 중심에 서겠다는 다짐이다. 이것은 전국도교육청의 완벽한 변신이다. 변신이란 ‘몸의 모양이나 성격, 태도 등을 바꿈’는 것을 말하는데, 17개 도교육청은 환경교육에 대한 태도를 바꾸었다. 변신을 했으니 각도교육청은 환경교육을 전담할 기구를 만들고 사람들을 모우고, 정책 생산을 위해 분주하다. 세상이 변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학교 환경교육 내용을 강화하는 교육기본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을 그 법이 환경교육진흥..
학교가 뭐하냐고 묻는 당신 학교는 촘촘한 거미줄이다. 코로나19가 사회에 딱 붙어 있는 학교를 강하게 당기고 있다. 학교는 거미줄처럼 온전하게 제 기능을 유지하게 위해서 전체 모양이 변형 중이다. 학교는 밖에서 보면 성냥갑 네모난 학교처럼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하는 단순한 구조로 보이지만, 내부는 거미줄보다 더 촘촘한 모세혈관처럼 연결된다. 학교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 속에서 촘촘한 모세혈관이 쉼 없이 무엇인가 나르고 있다. 택배원이 된 선생님 행정실 앞이 배달된 박스로 산이다. 40여명 선생님들이 박스를 분리해 새로운 박스를 만든다. 작은 박스에는 음식과 쌀, 라면 등 학생들에게 배달될 복지 지원품을 담았다. 복지 구호 물품 80개, 이게 끝이면 좋으려 만, 박스를 오후에 싣고 학생들 집 앞까지 배달을 ..
제 2회 TCS (Trilateral Environmental Teacher’s Exchange Program) 참가기 여름 햇살은 샤워기에서 세차게 떨어지는 온수 같다. 뜨겁고 따갑고 피하고 싶고, 8월 중순 햇살이 독하게 변하고 있을 때 환경교육학회에서 연락이 왔다. 한중일교류회 경험이 많았지만 한중일 협력 사무국(TCS, 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 이름은 낯설었다. 한중일 협력 사무국(TCS, 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이 뭐야 한중일 협력 사무국(TCS, 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은 3국의 평화 및 공동번영을 증진시키는 비전을 가지고 2011년에 설립된 국제 단체이다.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한중일이 동등하게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외교장관회의와 환경장관회의 등 국가간 회의를 지원하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
제2회 한·중·일 환경교사 교류회 참가기 2. '평화와 공존, 생명 가치와 손잡기' 한·중·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이웃 만드는 날 Trilateral Environmental Teacher’s Exchang Program/Day 3,4 활동 가장 중요한 활동이 3일 차에 진행되었다. 활동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는 날이다. 공식적인 마지막 날 활동을 Miraikan(일본 미래 과학관)에서 열렸다. 첫날과 둘째 날 활동 Trilateral Environmental Teacher’s Exchang Program 제2회 한·중·일 환경교사 교류회 참가기 1 '한·중·일 교사가 맞잡은 손' 출처: https://aibogi.tistory.com/437 [하늘강이야기] Day3:August 28 (Wed) 오전: Presentation by participants Miraikan, 일본 미래 과학..
제2회 한·중·일 환경교사 교류회 참가기 1. '한·중·일은 좋은 이웃이다' 한·중·일 교사가 함께 만드는 동아시아 지속가능 발전 이야기 Trilateral Environmental Teacher’s Exchang Program 제2회 TCS 교류회 현장에서 기록입니다. TCS 교류회 참석하는 분들을 위한 도움 자료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충돌 중이다. 충돌 파장을 사회 곳곳에서 느낀다. 정면으로 충돌하기 전이였던 4월,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열리는 제18차 한·중·일 교류회 때문에 맘이 분주했다. 5월쯤 가족들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불참을 통보하고 준비과정을 지켜 보고 있었다. 개최일이 다가올수록 한일 관계는 점점 더 악화 되더니, 8월에는 민간 교류회까지 빠르게 얼어 붙었다.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부랴부랴 일정을 변경해 18차 교류회에 참가하려고 노력했다. 민간 교류의 핵심은 건전..
체험 환경교육이 미래 교육이다. ‘내 인생 최고의 연수’라고 평가해 주신 당신 당신은 내가 만난 최고의 교사입니다. 당신을 볼 때마다 ‘당신이 교사라 다행이다. 당신을 만난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당신이 명예퇴직을 이야기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열정을 좌절시키는 교육 현실이 밉습니다. 네, 우리가 마주하는 교육 현실은 독합니다. 교사로서 우리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새까맣게 쏟아지는 각종 감정 오물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올 곧게 문제에 맞서고 싶지만, 법과 제도는 교사의 자존심을 지켜 내지 못합니다. 환경교육과 체험 교육은 내 방식으로 교육 현실과 마주한 방식입니다. ‘자연과 체험 속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관한 질문과 답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은 교육의 본질과 일치한다’라고 ..
2023년 1월 1일 오후 3시 은행나무에서 만나자 4년 후 아이들을 보여 주기 위해 정리했습니다. 3일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전체 공개를 하고 비공개로 처리합니다. " 고마워, 너희들 사랑 잊지 않고 있어" " 선생님은 잘 지내고 있어" 세상을 품은 강아지똥 사랑하면 변하니까 잊지마 선생님은 늘 너희 편....^^* 3월 1일 강아지똥 입학식 사진 모습입니다. 3월 22일 거제에 눈 온 날 옥산산성에서 2019년 2월 강아지똥 졸업 사진 우리들의 약속, 4년후 2023년 1월 1일 오후 3시 은행나무에서 만나자
그녀는, 그는, 빛나는 분이다. 장보는 날인데 지나쳤다. 왼팔에 이상한 촉감이 살짝 스치더니 냉장고 문 여는 소리에 놀란 파리 한 마리가 날아오른다. 주말에 열어둔 창문으로 날아든 놈이다. 날아오른 벽으로 눈을 이리저리 돌렸지만 앉은 곳을 못 찾았다. 그놈도 살 궁리를 해야 하니, 냉장고를 열고 있는 나와 파리는 같은 처지다. 냉장고에는 어머니께서 해주신 산나물이 봉지에 그대로다. 냉동 칸 팽이버섯과 상추 다발은 생기가 없다. 살짝 미안다. 두 문단을 쓰기 전에 날아올랐던 파리가 귓가에 잉잉 소리를 내다 살짝 귀를 스쳤다. 이놈이 나를 시험하고 있다. 다음에는 내 뺨에 내려앉을 기세다. 다리에 내려앉아 세 걸음 걷다 날아올랐다. 파리가 염탐을 즐긴다. 나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염탐중이다. 다 알지 못해 행복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