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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산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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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똥꾸를찌른솔숲 12. 숲은 양서류의 고향이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숲은 양서류의 고향이다. 대한민국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숲에 올랐다. 전날에 많은 비가 와서 숲이 촉촉하다. 숲이 마르기 시작한 오후 5-6교시에 숲으로 갔다. 미술 수업과 주제 통합 수업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나무잎을 이용해 얼굴 만들기 활동을 했다. 다양하지만 한결같이 순수한 영혼들이다. 아이들기 개구리를 발견했다. 참개구리다. 숲에 먹이 활동을 하기 위해 올라 온 모양이다. 손에 떨림이 보인다. 아이 손을 본체 만체하는 참개구리의 여유가 부럽다. " 두꺼비 잡았다" 아이들 소리를 듣고 가 보았다. 북방산개구리다. 둘레에 있지만 자주 보지 못하고, 갈색의 몸색 때문에 두꺼비로 착각한 모양이다. 튼튼하고 건강한 북방산개구리다. 아이들 소리에 놀라서숨다가 아이들 눈에 발견되었다...
양서류 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4탄 "생명이 아니라 환경을 없애는 것이다. 양서류 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4탄. " 환경을 없애는 것이다"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옆반 5학년 20명이 참여를 했다.. 깜찍이 이은주선생님의 관심이 아이들에게 전염되었다. 환경을 없애는 것이다" 라는 말을 보고 깜짝 놀랬다. 맞다. 생명이 없어지는 것이다. 소중한 둘레가 없어지는 것이다. 탁월한 생각이다. 모든 글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소리다.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
겨울 청개구리를 만났다 겨울비에 놀란 청개구리를 만난 날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 점심 시간에 짬을 내서 걸었다. 논에 난 새눈들을 만났다. 가을이 가고 난 후에 논에 찾아 온 봄이다. 논은 겨울을 용납 못하는 모양이다. 논은 한 겨울 내내 저 많은 벼 그루터기를 삭히고 씹어 내야하는 겨울이 두렵다. 추수 때 깊게 난 트렉트 바퀴 자국이다. 논에 난 흉처럼 보인다. 논은 얼굴에 난 흉이겠지만 새 봄이 오면 흉에서 산개구리가 신방을 꾸미고 알을 낳는다. 내년 봄이 오기까지 흉이 난 자리에 물이 마르고 고이기를 반복한다. 그 흉이 봄을 품고 생명을 키운다. 퇴근 길에 심한 겨울비가 내렸다. 우산을 폈는데 눈 앞에서 무엇인가 '툭' 뛰었다. 개구리다. 청개구리다. 겨울잠을 자야하는데 겨울잠 자리를 아직 찾지 못한 모양이..
논은 봄비가 만든 자궁을 품은 어머니 치마자락이다. 논은 봄비가 만든 자궁을 품고 있는 어머니 치마자락이다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쿵쿵쿵 하늘강이야기 송정리 야산 아래 묵은 논이다. 2월 20일에 이곳에 왔었다. 모든 것들은 변한다. 새파랗게 일어났다. 우물질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한달 전만 해도 새까맣게 까만 봄 눈이 돋아났던 곳이다. 까만 봄 눈, 개구리알들은 봄 물따라 모두 우무질을 빠져 나왔다. 새까맣게 올챙이들이 일어 났다. 1.5cm 내외의 올챙이로 성장해 있었다. 나의 눈치를 보면서 북방산개구리가 울었다가 거치기를 반복했다. 짝을 찾지 못한 외로운 목소리다. 한국산개구리 알일까? 조심스럽게 살폈다. 아니다. 늦은 북방산개구리알이다. 작아서 한국산개구리 알 인줄 알았는데 잡아 보니 아니였다. 물이 낮아서 북방새구리 알이 옆..
두꺼비알과 북방산개구리 알이 전학왔어요. 두꺼비알과 북방산개구리 알이 전학 왔어요. Since 1999 하늘강이야기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 3월 3일 목요일 개학 둘째 날, 봄물이 봄 햇살에 익고 있다. 봄냄새 봄물 냄새가 세상을 메웠다. 학교 앞 저수지에 아이들과 가야겠다. 같이 봄나들이 가고 싶은 학년들이 있을까봐 연통을 넣었다. 2학년 유치원 5학년이 함께 가자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사람들 생각은 똑 같다. 미리 3월1일에 저수지에 가서 두꺼비가 알을 낳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이들에게 두꺼비 알을 보여주고 싶었다. 현수막도 챙겼다. 3월4일 금요일, 또 콸콸콸 봄비가 내렸다. 갈 수 없다. 꽐꽐꽐 내린 봄비에 늦잠을 자고 있던 두꺼비가 산에서 내려 올 것이다. 더 많은 두꺼비가 산란을 하고 ‘흰 스타킹 속의 까만 탁구공’ 알들을 주렁..
개구리와 인연을 맺은 13번째 봄 맞이 '밤길 Save Frogs and toads' 활동 개구리와 인연을 맺은 지 13년째 봄맞이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양서류를 공부하고 싶어도 자료가 부족했다. 그래서 제일 먼서 한 것이 일본 양서류 도감을 사가지고 그림책으로 두고 보는 것이었다. 양서류와 인연이 깊어지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 사람들이 봄이면 두꺼비 알을 보기 위해서 저수지에 가서 봄맞이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 두꺼비 알 모습을 관찰하고 두꺼비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이 이야기를 처음 아이들은 한참 ‘허하하하하’하고 웃었다. “선생님 그런 사람들이 어디 있어요?” “누가 두꺼비 보고 봄 이야기를 해요. 찾는 사람도 없는데”라며 내 말을 받아 주었다. 정확한 현실의 모습이었다. 2016년 3월 대한민국, 세상이 변한 모양이다. 페이스 북 곳곳에서 두꺼비를 보았..
양서류 로드킬(Roadkill) 공공현수막 퍼포먼스를 시작하다 봄비가 꽐꽐꽐 내렸다. 봄비의 유혹에 두꺼비와 산개구리들은 봄맞이를 한다. 산을 내려온 두꺼비나 산개구리들은 물이 고인 웅덩이나 저수지에 알을 낳는다. 봄비는 개구리나 두꺼비에게 사랑의 유혹이다. 유혹은 까만 봄눈들로 뭉게뭉게 피어난다. '까만 봄눈' 두꺼비와 개구리알을 보면서 내가 붙인 별명이다. 이 눈들이 꿈틀거리면서 봄은 피어난다. 사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철이른 사랑은 동해를 입거나 꽃샘 추위의 혹독함을 견뎌내야 한다. 따뜻한 봄날의 안전한 사랑을 선택했다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선택을 했으니 감당하면 된다. 문제는 감당 안 되는 것이 있다. 사람이 타고 다니는 차다. 두꺼비 다니는 길이었는데 차가 다니는 길로 변해 버렸다. 산개구리가 내려 오는 길목 앞으로..
개구들의 사랑이 불러온 방송전화 인터뷰 출현기 양서류에 대한 관심은 하늘강 활동의 중요한 주제다. 2004년부터 양서류에 관련 활동을 해 왔다. 양서류는 흔하지만 소중한, 그래서 꼭 우리가 알아야 할 그리고 지켜야 할 소중한 생명이다. 명사초등학교 하늘강4기 양서류 활동 모습 최근에는 경남양서류네트워크를 조직하여 활동한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서 양서류에 대한 문의가 온다. 학생들도 물어 오고 기자나 환경단체에서 문의가 온다. 방송작가님도 물어 오기도 했다. 물음에 내가 하는 일은 단순하다. 내가 아는 만큼 말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게 하는 일의 전부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 상징과 깃발 생각해 보니 난감하게 어제 방송 출현을 했다. 의지가 약한 것일까? 거절을 잘못하는 나의 치명적 한계일까? 낙동강에코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울산 방송에서 개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