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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사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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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15. 길을 가로 막은 좀사마귀 좀사마귀는 왜 길을 가로 막을까?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을 걸었다. 떨어지는 낙엽들이 지나가 세월과 변하고 있는 시간들을 증명한다. 길 가운데를 사마귀가 가로 막고 있다. 좀사마귀다. 정확하게 말하면 좀사마귀 암컷 어디 돌 아래 산란은 했을까? 짝은 찾아 나선 걸음인지 짝과 헤어지고 나온 걸음인지 분간이 안 된다. 아직 배가 약간 볼록한 것이 아리송송하다. 늦은 가을 사마귀들이 양지 바른 곳에서 발견되는 것은 이유가 있다. 햇살이 잘 들고 있는 곳을 산란장으로 이용한다. 햇살이 잘 드는 나무 가지 해살에 잘 받은 돌아래에 좀사마귀는 알을 낳는다. 사마귀도 가는 세월아 두렵다. 어제는 입동, 겨울도 맨 얼굴로 우리 옆에 와 있고 겨울은 차갑고 냉정한 모..
개학식날 사마귀와 함께 등교를 했다. 사마귀와의 동거 695일(8월 25일) , 개학식 날 사마귀와 함께 등교하기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Since 1999 하늘강이야기 방학 때 아이들이 사마귀에 대한 환호와 슬픔 아쉬움을 보내 왔다. '선생님 사마귀가 탈피 했어요' 왕자님의 환호성이다. '선생님 사마귀가 안 움직여요' 또 다른 왕자님의 한탄이다. '선생님 사마귀 보았는데 못 잡았어요' 공주님의 아쉬움이다. 이런 까똑들을 주고 받다가 개학날이 왔다. 한아름 통을 들고 등교한 왕자님, 사마귀를 성공적으로 지켜낸 공주님 , 모두모두 대단해요. 20%의 사마귀가 무사히 방학을 보내고 다시 학교로 왔다. 왕사마귀는 종령으로 탈피를 했다. 보낼 때 각오한 일이지만 생각보다 성공률이 높다. 올 여름 사람도 견디기 힘들었는데, 사마귀는 오죽 했을까 대..
사마귀와의 동거 666일(7월13일) 사마귀 먹이용 귀뚜라미 사육통 만들기와 총알처럼 지나간 하루 사마귀와의 동거 666일 사마귀 먹이용 귀뚜라미 사육통과 총알처럼 지나간 하루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다행이다. 햇살이 쨍쟁하다. 아이들이 1교시 부터 나가 자고 날리다. " 5교시에 나가자" "왜요?" 아이들이 불같이 말을 받았다. " 사마귀 먹이용 귀뚜라미 사육통을 만들어야 해" 2교시 쉬는 시간에 사마귀 먹이용 귀뚜라미 사육통을 만들었다. 먼저 싱싱한 채소를 까마귀똥반에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오고 신문지와 사육용 사례를 적당히 넣어 주고 판과 종이는 습도 조절에 참 좋아요.ㅎㅎ 싱싱한 채소를 넣어 주면 끝 습도 조절이 꼭 필요한데 속을 마르지 않게 관리를 해주어야 해요..ㅎㅎ 아이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만들어 붙이고 골마루에 두었네요.ㅎㅎ 사마귀 먹이 사..
사마귀와의 동거 665일(7월12일) 새로운 사마귀 엄마와 아빠들 사마귀와의 동거 665일(7월12일) 사마귀의 새로운 엄마 아빠들 Since 1999 대한민국생태 교육 1번지 하늘강 아이들이 사마귀를 잡아 왔다. "키우고 싶어요. 통 주세요" 왕사마귀를 잡아 와서는 넓적배 사마귀를 잡아 와서는 좀사마귀들을 잡아 와서 아이들이 똑 같이 하는 말이다. 사마귀장이 무너지고 사마귀들이 탈출을 감행한 결과다. 오늘 4학년 하늘강에게 사마귀 사육 통을 나누어 주었다. " 선생님 언제 사마귀 먹이 와요?" " 먹이 오면 키울 수 있어요?" 오늘 먹이가 오기로 한 날이라서 아이들이 사마귀 먹이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점심시간에 정훈이가 사마귀를 잡아서 나누어 주었다. 방과 후 활동이 끝나고 공주님이 사마귀 집을 만들어주고 사마귀와 놀고 있다. 퇴근쯤에 사마귀 먹이가 도착했다. 내..
사마귀와의 동거 645일(6월 29일) 무너진 사마귀장과 청개구리 동거 645일 사마귀장이 무너졌다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장마다. 비바람이 심하다. 잘 견뎌 왔는데 사마귀장 중간 것이 무너졌다. 내일 수리를 해야 겠다. 좁쌀사마귀는 아직도 소식 없다. 죽은 알 덩이였을까? 그래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이 사마귀를 잡아 왔다. 약충들이다. 제일 안쪽 사마귀장에 넣었다. 문제는 사마귀장에 새로운 손님들이 생겼다. 청개구리다. 사마귀를 먹기 위해서 온 것 같다. 정확하게 말하면 모여들고 있다. 공주님이 청개구리를 한 봉지 잡았다. 사마귀 약충들이 걱정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자연의 선택이란 어찌할 수 없지만 모든 것들은 연결되었다. 사마귀가 있으니 사마귀를 먹는 청개구리도 모여 들고 작년에는 아주 오동통한 청개구리 2마리를 사마귀장 안에서 잡..
사마귀와의 동거 572일(4월6일) 호기심에 돋아난 새싹들 호기심에 돋아난 새싹들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봄이 새파랗게 일어 났다. 봄비가 올 때 마다 새롭게 세상들이 색칠되고 새 꽃이 피고 있다. 사마귀 활동에 대한 준비도 새싹을 올려야 하는데 다양한 일들이 가로 막고 있다. 최근은 기록들을 정리해 봤다. 사마귀와의 동거 564일(3월29일) 첫 먹이가 왔다. 3월 27일에 지인으로부터 항라사마귀를 선물 받았기 때문이다. 맘이 담긴 먹이다. 누군가를 위해서 누군가를 먹이로 주어야 한다는 사실이 아리송송하기만하다. 사마귀와의 동거 565일(3월30일) 아이들과 개인 사육통 만들기를 했다. 아이들이 신이 났다. 4학년들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 도 된다. 특히 곤충을 극히 싫어하는 친구도 있다. 사마귀와의 동거 566일(3월31일) 특별한..
사마귀와의 동거 264일째(6월19일) 미안해 귀뚜라미야! 사마귀와의 동거 264일째 , 6월 19일. 하늘도 말랐다. 물건이 왔다. 기다렸던 물건이다. 안은 어떤 모양일까? 우와!. 귀뚜라미다. 제일 어린 개체보다 조금 더 큰 귀뚜라미다. 사마귀 사육용먹이다. 맘이 짠하다. 불가피한 선택이다. 누군가 살기 위해서 누군가는 희생 당해야 한다. 여전히 맘은 짠하다. 붓으로 털어 넣어 주었다. 사마귀들이 먹을까? 먹이를 보다 아이들이 흥분했다. 마치 아이들이 먹이를 기다렸던 사마귀라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소리가 계속 높아진다. 천천히 3-4마리 정도 개인사육통에 넣었다. 해드핀셋사이즈를 주문했지만 폐사의 위험성이 높다고 해서 약간 큰 놈으로 주문을 했다. 어린것은 약 2mm 정되 되어 보이고 큰 귀뚜라미는 0.4mm 정도 된다. 넣어 주는 아이들도 진지하다. 귀뚜라..
사마귀와 동거 262일째(6월16일) 다 도망간 것은 아니다. 사마귀와의 동거 262일째 . 6월 16일. 비는 오지 않고 구름 가득찬 하늘 사마귀장 조사 활동을 했다. 다 도망갔을까? 탈출을 원한다면 도망갈 수 있는 구조다. 모기장까지 하루 종일 활짝 열어 두었다. 탈출을 안 했다면 그것이 더 이상하다. 개인사육통을 가지고 사마귀장으로 아이들이 왔다. 현재 1차로 분양에서 살아남은 사마귀들은 총 4마리 그 중에 2마리는 아이들이 야외 활동으로 채집한 친구다. 넓적배사마귀장이다. 사마귀들이 주렁주렁 붙어 있다. 사마귀장을 열고 나서 6월 2일과 3일에 태어난 사마귀들이 보였다. 많다. 정말 많다. 나무를 좋아하는 특성 때문인지 마귀장에 붙어 있다. 재미있는 모습이다.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말이 맞는 모양이다. 역시 본성은 속일 수 없는 모양이다. 넓적배사마귀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