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한·중·일 환경교육 교류회 ⑤
중국의 경제가 인민을 춤추게 만들다.
다섯째 날, 8월 11일, 중국 일본팀들과 새벽에 인사하며 내년 일본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잉잉이 끝까지 남아 한국팀을 지원했다.
중국 고속철은 먼길 가는 인민을 배려하고 있다.
스와 교수님(일본 환경교육학회 회장)팀은 김단실 누님과 연변으로 떠났다. 한국 팀도 연변으로 가고 싶었지만 비행기 표 등과 다른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단둥에서 선양으로 중국 고속철을 이용해서 올라왔다. 중국의 고속철은 자리가 넓고 깨끗했다. 직원들도 친절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안에서 라면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을 제공한다.
심양 금나라 황궁을 오간 사신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고속철에 내려서 중국 지하철로 선양 중심가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가 선양 중심가 거리에 있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 선양 궁궐을 구경했다. 선양은 랴오닝성의 성도이고 청나라의 수도다. 선양 고궁 입장료가 60위안으로 매우 비쌌지만 궁은 관광객으로 넘쳤다.
청나라의 수도, 수많은 조선의 사절단들이 이 궁을 오갔다. 궁은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았다. 단아하고 정갈했다. 이 궁글을 오간 수많은 조선의 사절단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 궁을 들고 났을까? 21세기 조선의 한 청년의 눈에는 그냥 흔하게 보아 온 중국의 성일 뿐이다.
심양의 밤거리는 화려하고 찬란하다.
야간 심양 밤거리를 아들과 걸었다. 중국 동북 3성의 중심부다. 수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선양 중심가에 밤을 즐겼다. 곳곳에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길을 걸어가면서 90년대 마산 중심가 창동을 걸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곳곳에서 젊은이들이 웃고, 쇼핑하고, 유행가들과 불빛들이 인민들을 맞이했다. 중국의 자본이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했는지 온몸으로 느꼈다.
중국의 정치인들은 인민을 배부르게 만들었다.
중국의 정치지도자들은 인민을 배부르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물론 독재와 강압과 탄압은 비판받아야 한다. 중국을 이렇게 성장시켰다. ‘중국을 떼 놈’ 비하한 국내의 한 정치 지도의 망언이 생각났다. 정치 지도자로서 자격도 현실적 정치 감각도 없는 지도자다. 지금의 중국을 안다면 그렇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중국을 오갔지 20년이 다 되어 간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성장했고 많은 부분에서 한국을 추월했다. 다만 아직 세련되지 못했지만, 그것은 중국이 넓고 크고 광대하기 때문이다. 우리 눈에 세련된 중국의 모습이 보인다면 그때는 우리 보다 몇 발자국 앞선 중국일지 모른다.
정치의 핵심은 인민을 배부르게 먹이는 것이다. 중국은 훌륭한 지도자를 가지고 있다. 물론 지금 우리나라의 문재인 대통령도 훌륭하다. 중국의 발전하는 현장을 똑똑히 보고 국내 지도자들이 반성해야 해야 한다. ‘당신은 백성을 배부르게 하려고 무슨 일을 했습니까’묻고 싶다.
대륙의 실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에서 혁신적으로 전세계적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대륙의 실수'라고 말한다. 아마 우리 시대에 중국을 시샘하는 마지막 말이 될 것이다.
중국은 현명한 곰이다. 곰이 배를 채우고 몸 단장을 시작했다. 다만 넓이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곰이라서 치장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 뿐이다. 곰이 몸 치장을 끝나고 세상으로 나올 때, 숲 속 곰처럼 가장 먼저 아무도 모르는 꿀 단지를 차지하고 혼자 먹을 것이다.
대륙의 실수는 없다. 50여 개 소수민족이 가진 문화적 경제적 자산들이 하나의 퍼즐 위에서 맞추어지고 있고, 그 창조성은 잡종강세의 당연한 자연 법칙처럼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중국은 현명한 정치집단이 등장했고, 지금까지 전 세계 사람들이 시샘할 정도 잘 하고 있다.
그래서 묻고 싶다. 강대한 세력이 결집되어 있는 한반도의 정치 집단들은 현명한가? 두려운 질문이다.
큰 물음표만 품고 다시 돌아 왔다. 제17차 한중일 교류회를 준비해 준 중국 1948 농장과 검은머리갈매기 보호 센터와 중국 녹지행, 일본 팀과 한국팀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특히 한중일 통역을 무료로 해 주고 있는 존경하는 김단실 누님과 일본 통역 사랑하는 원종빈 박사님 감사합니다. 당신의 열정이 하늘 위의 태양보다 더 깊고 넓습니다. 복받세요. 내년 일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