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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의 품격/3분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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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에서 온 두꺼비와 화성에서 온 두꺼비 금성에서 온 두꺼비와 화성에서 온 두꺼비 강 중에서는 섬진강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섬진강의 섬자가 두꺼비 섬자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섬진매화마을에는 전설하나가 내려 옵니다. 임진왜란 때 섬진 나룻터에 왜군이 몰려 오자 수천마리의 두꺼비가 나와서 울부 짖어서 왜군이 놀라서 도망갔다는 전설입니다. 이 전설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면 왜군이 쳐들어 온 시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군이 쳐들어온 시기는 2월말에서 3월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봄비가 오면 두꺼비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산란장으로 대규모로 이동을 합니다. 산란장 주변에서는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서 ‘킥킥킥’ 저음의 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이 소리를 울부짖었다고 표현한 것은 너무 큰 과정입니다. 짐작이 틀렸다 하..
우리 사회는 진화를 선택했다. 생물이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 코로나 19가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을 변화시켰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있고, 이쁜 벚꽃이 화려하게 피었지만, 올해는 꽃놀이 갈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합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지면 생물들은 3가지 방법으로 적응을 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그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빨리 멀리 벗어나면 됩니다. 곤충은 날개가 있어서 환경이 변하면 빠르게 멀리 벗어날 수 있어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고 결국에는 지구에서 가장 번성하는 무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외국인들이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떠나는 모습은 야속해 보이지만 가장 현명한 선택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잠깐 선택한 거리 사회적 거리 두기는 우리가 잠깐 선택한 거리입니다. 봄비가 오면 겨울 잠에서 모든 개구리들이 한꺼번에 세상으로 나올 것 같지만 종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오는 순서가 있습니다. 2월 중순부터 3월 5일 경칩 전후로 겨울비가 내리면, 두꺼비, 도롱뇽, 산개구리가 겨울잠을 깨고 밖으로 나와 고인 웅덩이에 알을 낳습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많은 봄비가 내렸습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에 내리는 봄비는 겨울잠을 자고 있는 참개구리와 청개구리를 깨우는 봄비입니다. 왜 그러면 시간적 간격을 두고 겨울잠에서 깨어 나오는 것일까요? 모든 종의 개구리들이 한꺼번에 겨울잠을 깨고 나오면 청개구리, 참개구리, 산개구리, 두꺼비들이 서로 좋은 웅덩이를 차지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 시간적 간격을 두고 나와야 경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