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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의 품격/3분 쉼표

우리 사회는 진화를 선택했다.

생물이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

 

코로나 19가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을 변화시켰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있고, 이쁜 벚꽃이 화려하게 피었지만, 올해는 꽃놀이 갈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합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지면 생물들은 3가지 방법으로 적응을 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그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빨리 멀리 벗어나면 됩니다. 곤충은 날개가 있어서 환경이 변하면 빠르게 멀리 벗어날 수 있어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고 결국에는 지구에서 가장 번성하는 무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외국인들이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떠나는 모습은 야속해 보이지만 가장 현명한 선택 중의 하나입니다.

 

두 번째는 자기 스스로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더우면 체온 조절을 위해서 땀이 배출하고,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에서 놀면 우리 피부가 검게 변하는 것은 환경에 자기 스스로 적응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우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사회적 물리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것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서 생존하려는 모습입니다.

세 번째는 새로운 환경에서 돌변이가 발생하고, 돌연변이가 살아남아 새로운 종으로 살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진화라고 합니다. 진화는 극소수만이 가능하지만, 진화에 성공한 소수가 늘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그 세상의 주인공이 됩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코라나 19라는 새로운 환경 앞에서 세 번째인 진화를 선택하고 새로운 국가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투명성과 민주성, 성숙된 시민의식과 세계적 수준의 공공의료 시스템, 이것은 우리 사회가 이번에 보여준 새로운 진화의 모습입니다. 세계 선진국들이 이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고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 분명 완벽한 선진국으로 진화해 있을 것입니다. 힘들고 우리 조금 지쳐 있지만, 조금만 더 참고 새로운 세상에서 주인공으로 우리 다시 만납시다..

 

경남mbc 3분 쉼표에서 발표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