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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양서류와 인연만들기

람사르 공원 두꺼비는 무엇을 낳았을까?

경남이 양서류 보전 운동 중심으로 성장하다.

 

최근 한국 양서류 보호 운동과 시민 활동의 중심은 경남이다. 경남은 양서류 운동의 후발 지역이지만 경남양서류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양서류 관련 활동이 시민성과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최소 2개의 양서류 워크숍이 경남에 열린다. 올초에 코라나 19 때문에 연기된 경남양서류워크숍 10주년 행사는 전국 최고 규모의 양서류 워크숍이다.

 

 

10년 전만 해도 양서류 분야에서 경남은 불모지다. 전국단위의 양서류 분포 조사 결과를 보면 경남은 흰 백지다. 자료대로 해석한다면 경남에는 계곡산개구리, 금개구리, 두꺼비, 맹꽁이는 살지 않는다. 왜 흰 백지였을까? 학자군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서울에서 경남은 변방이다. 경남에는 양서류를 연구하는 학자도 없다. 학자들이 먼 변방인 경남까지 내려와 연구할 여력이 없으니 흰 여백인 것은 당연하다.

 

 

최근 흰 백지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가 시민들과 함께 여백을 채우면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는 시민성과 대중성을 기반으로 한 가치 공동체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의 기본 목표는 '양서류를 중심으로 습지 생태계와 환경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생산하고 구체적으로 행동을 실천하는 일'이다.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 경교육을 통한 전문성과 대중성, 프로그램의 생산과 공유, 실천을 통한 가치 창조와 가치 공동체 만들기를 진행 중이다.

 

 

사람개구리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다.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 사람개구리’ 양서류와 공존을 꿈꾸는 세상을 위해서 창조된 언어다. 사람의 관점이 아니라 호모사피엔스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양서류와 공존을 꿈꾸며 실천하는 사람이다.

 

 

2년 전에 SNS를 통해서 사람개구리는 새를 모집했다. 전국에서 76명의 새로운 사람개구리가 되겠다며 모였다. 우리나라에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사람개구리라는 새로운 종이 살기 시작했고, 이분들이 양서류에게 따뜻한 손은 내밀고 있다.

 

 

최근에는 람사르 재단과 사람개구리를 지원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이분들이 우리 시대 양서류에 대한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이다. 이분들의 활동은 양서류 모니터링이 종료되는 10월경 세상 밖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경남지역에서도 사람개구리 활동을 주도하는 분들이 흙물새에 소속된 선생님들이다. 김해와 창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모니터링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분들과 손과 발이 경남 양서류 연구와 보전 운동의 사초다. 이번 람사르재단 두꺼비 사건도 흙물새에 소속된 언제나장유사람개구리 이연숙선생님의 모니터링에서 시작된 일이다.

총알 모니터링에 구름처럼 몰려 나오 시민군단

 

경남양서류네트워크 밴드는 우리 나라 시민 그룹에서 가장 많은 양서류 관련 정보들이 소통되는 공간이다. 이곳에 장유언제사람개구리님이 람사르 공원 습지 공원에서 두꺼비가 산란했다는 소식을 4월 중순경 올렸다. 첫 글을 자세히 읽지 못했고, 2번째 4월 중하순경 올라왔을 때 산란 공간이 도심 중심이고 특별한 사례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분들과 까독방을 만들고 정보를 교환했다.

 

 

 

현장에 계시는 김현태 선생님과 광양만녹색연합 박수완 국장님, 두꺼비친구들 신경아 처장님과 현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창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환경 시민 그룹에 관려 정보를 나누었다. 급하게 관련 정보를 공유한 이유는 위성 사진으로 분석해 본 결과 두꺼비올챙이가 두꺼비로 변태 후 이동할 경우 로드킬 위험성이 매우 높은 환경이었다.

 

 

현장에서 가서 확인할 부분들이 많아서 426일 일요일에 현장 모니터링을 했다. 두꺼비의 이동 동선, 서식지의 환경, 로드킬 위험 지역, 두꺼워 비지의 서식 분포와 둘레 환경들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이 필요했다. 까 똥으로 모니터링 시간과 장소를 공지했는데, 현장에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이 20여 분이 가까이 모여 깜짝 놀랐다.

 

 

많은 분들이 모일 수 있었던 이유는 창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종훈 처장님의 신속하고 빠른 일 처리와 전홍표 창원시 의원님의 지원과 관심이 큰 힘이 되었다. 창원시 과장님과 담담 주무관님, 창원지속협 분들, 경남람사르환경재단, 창원대 문미경 교수님, 흙물새팀, 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와 k-eco 생태해설사 선생님과 애개똥풀, 마창환경운동연합 간사님들과 현장을 함께 모니터링 했다.

 

모니터링에서 몇 가지 생각들이 정리되었다. 공원 안에 두꺼비가 서식할 수 있는가의 여부와 창원천이 두꺼비의 중요한 이동통로와 산란장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판단일 뿐, 과학적으로 증명해야 할 부분이다.

 

모니터링이 끝나고 향후 대책을 협의했다.

 

1.  5월 1일 창원 권역에서 관련 워크숍을 진행

2. 최소한의 두꺼비 올챙이 보호를 위해서 더욱 더 안전한 곳으로 최소 개체 100여 마리를 보다 더 안전한 서식지로 이동

 

3. 새끼 두꺼비 이동을 위한 모니터링과 로드킬 위험성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대한 약속이다.

 

람사르 공원 두꺼비를 위한 워크숍을 열다.

 

람사르 생태공원 두꺼비 보호와 지속가능한 습지보전 및 현명한 이용 워크숍은 까똑으로 의견 교환을 총알처럼 기획되었다. 워크숍 주제는 현재의 두꺼비 산란장의 특성과 생태학적 의미 명확히 하는 것, 지역 공동체에서 두꺼비를 중심으로 보호 운동 사례와 지역의 변화 시킨 사례로 두꺼비친구들 활동을, 로드킬 위험성을 공유하기 위해서 광양만에서 두꺼비 보호활동을 중심 주제로 선정했다.

 

창원시 관용차를 타고 두꺼비 올챙이 이사 가는 날

 

코로나 19로 때문에 워크숍 참가 인원을 30여명으로 제안을 했다. 워크숍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실내 워크숍에 앞서 람사르 공원에서 현장을 워크숍을 진행했다. 다양한 그룹의 참가자들이 참여했는데, 창원시에서는 환경국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이 아침부터 현장을 함께 했다. 현장의 중요한 나눈 중요 정보는 첫 번째 도심심 공원이 두꺼비의 서식 공간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두 번째 두꺼비 올챙를 보호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세 번째 두꺼비는 변태후 어디로 이동할까? 네 번째 로드킬의 위험성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런 부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미래세대와 함께 아주 특별한 활동을 했다. 두꺼비 보호를 위해서 100여마리르 보다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는 1004운동이다. 옮겨줄 위치는 계속적으로 두꺼비가 산란을 해 왔던 창원대 옆 소류지다. 일요일 모니터링에서 몇 군데를 둘러 보고 가장 적합한 곳으로 선정을 했다.

 

 

아이들이 두꺼비에게 인사하는 편지글을 낭독했다. 그리고 50여 마리를 통에 담아 이사를 시켰다. 이동을 위해서 창원시에서 관용 봉고차를 지원했다. 아이들이 앞장서고 어른들이 뒤를 따르며 두꺼비 올챙이가 이사를 갔다.

 

 

이사 온 소류지에서 아이가 2번째 편지글을 낭독했다. ‘꼭 산으로 무사이 올라 다시 알을 낳으로 오렴’. 옮긴 소류지는 자연성이 잘 보전 되어 있어, 변태를 하면 산으로 오르기 좋은 곳이다. 우리 미래 세대들이 함께 해서 행사가 차랑차랑 빛났다.

 

 

창원시는 품격있는 도시다.

 

시민들 대하는 창원시의 태도는 품격이 있다. 워크숍 장소는 창원시 대회의실, 코로나 19 때문에 외부인을 받기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덴테 창원의 두꺼비들을 위해 달려온 온 분들을 위해 공간을 내주었다. 실내 워크숍 장소는 안전거리를 확보를 위해 규정대로 1m 이상 거리를 두었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투명아크릴로 벽을 만들었다.

 

 

 허성무 창원 시장님이 오신 분들을 환대하는 인사를 직접 했다. 많은 환경행사를 했지만, 기관장이 직접 인사를 하는 것은 아직 한국 사회에는 낯설다. 환경시 국장님과 과장님, 주무관님이 워크숍에 참석해 처음부터 이야기를 경청했다. 역시 창원시는 품격있는 도시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청주시 의회 박완의 의원님이 현장으로 달려왔고, 박수완 국장님을 가족 행사로 아쉽게도 오지 못했다. 대신 전남대학교에 양서류를 연구하는 박승민연구원님이 발표를 대신했다. 현장을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창원시에 3가지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객관적 정보 수집을 위한 연구와 모니터링 진행, 둘째 창원천을 기반으로 한 생태 모니터링과 지역 내 체험 활동 공간으로서의 변화, 세 번째는 도시공원을 도시 숲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시 공간 혁신이다.

 

청주 원홍이방죽 두거비살라기 운동과 마을 공동체 만들기 (청주시 박완희 의원)

 

 

광양만 비촌 마을 양서류로드킬과 두꺼비 보전 생태연구(전남대학교 석박사 통합과정: 박승님연구원)

 

 

람사르생태공원 두꺼비 산란지의 특성과 보호 방안(경남양서류네트워크 변영호)

 

 

워크숍 후에는 람사르재단 이현주 팀장의 사회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관련 된 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을 통해서 두꺼비 올챙이 보호를 위한 긴급한 모니터링 진행, 사후 양서류 연구를 위한 지원 방안, 두꺼비 보호를 위한 관련 문제 논의를 위한 공동 사고와 협의에 합의했다.

 

 

창원의 다양한 환경집단이 같은 생각과 행동을 했다.

 

워크숍의 가장 큰 성과는 창원을 기반으로 하는 민간 및 환경 단체 및 관련 기관들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한자리에 모여 같은 생각을 하고 함께 행동했다는 점이다. 그것을 통해서 창원이 가진 역량들을 스스로 확인했고 협력하며 새로운 내일을 함께 말어 갈 씨앗을 함게 나누었다.

 

워크숍이 끝나고 이른 저녁을 박완희 의원님과 워크숍을 진행한 창원지속가능발전협 관계자분들과 함께했다. 일의 진행 과정에서 창원지속협의 빠른 판단과 실행력이 곳곳에서 돋보였다. 역시 큰 일을 많이 해본 경험은 어디서나 표가 난다. 창원지속협 이찬원의장님은 오늘 워크숍 내내 사람들 한 걸음 뒤에서 지켜 참여자들을 배려해 주셨다. 워크숍을 마무리하고 관계자분들을 끝까지 챙기시는 열정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바쁜 의정 활동 속에서도 창원시와 시민들의 징검다리가 되어 준 전홍표 창원시 의원, 모니터링과 전체 워크숍을 함께 진행한 람사르재단 이현주 팀장님과 관계자분들. 지역 속에서 대학의 역할을 고민하기 위해서 워크숍을 함께 참여한 문미경 교수님과 창원대 교수님들, 창원마창환경운동연합 관계자분들, 경남양서류네트워크와 환경과생명을지키는경남교사모임 선생님들, 그리고 창원을 기반으로 한 많은 시민 활동가와 생태해설가분들. 두꺼비는 이 많은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만들고, 사람들은 모여서 새로운 생각을 낳았다.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 그 언어운 언어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을 다시 생산한다. 함께 모여 앉은 사람들이 어떤 세상을 그릴까? 분명한 것은 지금보다 더 따뜻하고 지금보다 더 많은 생명들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