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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 향한 숨구멍

미래교육은 더 좋은 삶이다

미래교육은 더 좋은 삶이다

답들이 왔다.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님 편지, 거제시 서일준 국회의원의 답, 교육부 유은혜 장관님도 답을 보내 왔다. 답변에 묘한 여운이 있다. 초등학교 5학년들이 기후 위기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는 편지글을 보냈다. 기성세대는 아이들 바램을 순수한 동심으로 받아 들이지 않았다. 미래세대 권리와 의무로 받아들인다.

꿈틀한 결과다. 학생들은 환경 주간에 선생님들과 기후 위기 공부를 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기후 위기 알림 피켓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교문을 넘어 등굣길에서 기후위기 해결을 외쳤다. 채식을 공부하고 학교 급식에 채식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학교는 기후 위기 전문가를 초대해 5학년 6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했다. 그리고 편지를 보내 배움을 실천했다.

우리 미래세대는 전진 중이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작년에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했다. 기후 위기로 청소년들의 생명권, 환경권, 인간다울 권리가 침해되었고 미래도 사라졌다. 올해도 925일 기후 행동의 날에 결석 시위를 한다. 멸종하지 않을 권리를 요구하는 크레타툰베리는 멀리 있지 않고 우리 옆에 있다.

기후 위기는 세차게 문명 전환을 요구한다. 생태 문명 전환은 우리 삶의 방식과 싸우는 것이 아니다. 개인이 분리수거를 잘 하고, 비닐봉지 대신에코백을 사용하고, 육식을 채식으로 바꾸는 방식의 변화가 아니다. 지구의 허파 열대 우림을 불태우고 고기를 생산하는 자본, 인간의 편리와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독점 경제 구조, 무절제한 소비를 미덕으로 강요하는 나쁜 자본주의와의 싸움이다. 이 첫머리에 우리 미래세대가 서 있다.

꿈틀 꿈틀 희망도 자란다. 세상은 위험에 처했을 때 새로운 체제를 꿈꾼다. 그리고 세상은 시대가 요청하는 방향으로 변했다. 기후 위기는 생태 문명으로의 대전환을 요구한다. 몰아치는 전환 시대에 학교도 동참해야 한다. 학교는 생태문명 핵심으로서 미래가치를 생산하고 나누어야 한다. 첫 시작점이 2022 개정 교육과정이다. 개정 교육 과정은 우리 사회가 2050 탄소 중립 사회로 전환하는 핵심적 기간에 운영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담아야 할 미래 가치는 분명하다. 교육은 인간의 위대함이나 발전이 아니라 자연에 대한 의존성이다. 그리고 더 좋은 삶이다. 교육은 개인 성장이 아니다. 개인의 더 좋은 삶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모든 학생들은 더 좋은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 2022 개정교육과정에 생태문명의 미래가치를 꼭 담겨야하는 이유다. 이것이 미래 교육이다.

 

꿈틀거리며 국산초등학는 미래교육을 준비 중이다. 세상과 미래와 통하기 위해 3가지 권리를 교육과정과 연결시켰다. 반짝 반짝 빛내기 위한 놀 권리, 즐거운 배움과 성장을 돕는 학습권, 생명과 공존을 실천하는 환경학습권이다. 모두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씨앗들이다.

 

학생들은 미래를 꿈꿀 권리를 확인했다. 가을 햇살에 대추가 깊게 익듯 학생들은 편지를 읽고 성장했다. 이 성장점에서 우리 미래세대가 꿈꾸는 더 좋은 삶이 꿈틀꿈틀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