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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99 하늘강이야기

거제도 남방동사리 첫 친구는 아이들이 되다.(생태화가활동)

알아야 사랑 할 수 있다.

알아야  교감 할 수 있다.

 

아이들과 남방동사리를 알기 위한 첫 활동을 했다.

 

관련글 : http://aibogi.tistory.com/40

 

검정나비 넥타이를 한 물고기, 남방동사리 별명이다.

하늘강은 이렇게 부르기로 했다.

특징에 따라서 별명을 붙여 주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오래 간다.

다음에 이 부분은 정리를 해야겠다. ^^

 

 

 

알기 위한 첫 활동

아이들과 '생태화가'활동을 했다.

생태화가 활동이란 하늘강에 해 오고 있는 '관찰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 이름이다.

 

 

 

 

'사람들은 그림을 눈으로 보고 그린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착각이다.

사람들은 눈으로 본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에 인식된 대상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생태 화가 활동은 시각으로 관찰을 하고 표현하게 해서 사물의 특징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미술 화가는 아니고

미술 학원도 다니지 않았지만 

사물의 특징을 정확하게 발견하는 묘한 쾌감을 담은 그림을 아이들이 그려 낸다.

 

1단계 :  그리고 싶은 대상을 관찰해 특징을 이해 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현장에서 찍은 남방동사리 사진 3장을 선택하게 했다.

그림의 대상만 그리고 자갈은 그리지 않도록 안내 했다.

 

아들에게 제공한 남방동사리 사진1

 

 아들에게 제공한 남방동사리 사진2

 

아들에게 제공한 남방동사리 사진3

 

 

2단계 : 대상에 집중 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사물에 집중을 하기 위해서 소리를 내거나 방해하는 행동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은 교사의 욕심이고.. ..^^  아이들은 표현이라는 즐거움 때문에 늘 이야기를 한다. 교사의 욕심에 비례하지만.. 일차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즐거어야만 그림에 흥과 행복감이 넘쳐 난다.

 

 

 

 

3단계 :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기회를 준다. 

 

 " 어떻게 표현 해요? 어떻게 해요?"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똑 같은 답을 한다.

" 판단은  스스로 하고  생각대로 하고 표현하면 됩니다"

결정은 자기가 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쉬운 말이지만 판단을 하고 결정을 한다는게 아이들이나 어른 모두에게 가장 힘든 부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4단계  : 최대한 본 대로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알고 있다.

아이들이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눈으로 보이는 것을 표현하려고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난처함 때문에 나오는 질문이다.

 

생태화가 활동의 목적은 눈으로 본 것을 손으로 표현 해 보는데 있다. 그래야만 대상을 온 몸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간단한 학습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1. 보이는 것을 그리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2. 보이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표현합니다.

 3. 머리 속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본 것만 표현합니다.

 4. 당신의 눈과 손을 믿으세요.. ^^  ㅎㅎ

 

딱 아이들 맘을 울렁이게 하는 말이다.

실천하기는 더 어려운 말들이다.

이것을 실천 할 수 있으면 화가다.^^

 

 

 

 

아이들이 열심히 그렸다.

선생님들 출장이 있어 대교시간에 했다.

 

다음에 2차 활동을 해 볼 계획이다 .

 

 

 

30분정도 활동을 했다. 

ㅎㅎ

 

 

5단계 :   잘 한 것과 부족한 부분을 확인 할  기회를 준다.

 

학생들은 무한한 가능을 가지고 있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머리 속으로 그린 것과 잘 표현된 부분을 설명해 주면 좋다.

학생들 그림을 몇 가지 틀을 두고 분석을  해 보았다.

 

모든 학생들 그림에서 어른들이 표현하지 못하는 순수함이 있다.

순수함이 아이들 그림을 빛나게 한다.

순수함 앞에서 잘 된 것과 못 된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첫번째 , 전체적인 대상을 이해하고 특징을 표현한 경우

 

표현하려는 전체 대상을 잘 표현했다.

하지만 곳에서 본 것이 아니라 상상의 표현력들이 발견된다.

지느러미다. 

사진 속에 지느러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지느러미'라는 머리속 생각들을 결합시켜 두었다.

살짝 웃은 입 모양도 마찬가지다.

 

외부적 형태를 정확하게 이해 했고 몸에 나타나는 무늬를 잘 표현했다.

남방동사리의 가장 큰 특징은 몸에 나타나는 검정색 나비넥타이 형태 무늬다.

아이들에게 이것을 강조했는데 전체적으로 잘 표현되었다.

 

 

 

 

 

 

 

 

 

 

둘째, 부분적인 요소에 집착한 경우다.

 

몸에 점이 있다.

 이상하다 싶어서 나누어준 사진 자료를 보았다.

이 사진이다.

몸에 검정색 점들이 보인다.

 

 

 

점을 본 것은 잘 했다.

몸에 점이 있다는 사실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그냥 본 것이 아니라 머리 속 점을 그렸다.

"점 있네"

"점 찍어야" 

이런 생각이 전체적인 그림에 넘쳐 난다.

 

 

 

 

 

셋째, 표현의 두려움과 집중력이 떨어진 그림들

 

아래들 그림에 아이들이 절망한 부분이 보인다.

앞 지느러미다.

그리려고 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표현을 하려고 했지만 표현하기를 포기한 상태다.

 

 

 

전체적인 대상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그림들이다.

이런 그림이 나오는 이유는 단 하나  '자신감'의 부족이다.

다른 면에서 본 다면 자기가 판단을 하기를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도 몇 번 연습을 하면 사물을 보는 눈들과 표현력이 좋아진다.

 

 

 

 

 

 

 

 

아이들 눈에서 남방동사리가 새롭게 태어났다.

그림들 중에서 몇 개를 뽑아 보호를 알리는 현수막에 넣을 계획이다.

 

오후에 거제통영환경련에서 연락이 왔다.

어린이날 남방동사리 보호에 대한 홍보를 하고 싶은데...^^

아이들 그림들을 정리해서 주기로 했다.

시민들에게 알리는 글도 작성해 보아야 겠다.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Since 1999 하늘강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