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참개구리 겨울잠을 깨운 당신 미워요! 미안해. 겨울잠을 깨웠구나! 소금에 절인 배추 잎처럼 늘어진 초겨울 햇살 아래서 산오름 걷기 활동을 했다. 앵산은 울긋 블긋 화장한 얼굴로 아이들을 반겼다. 산 초입에서 올 초에 걸어둔 현수막을 보았다. ‘두꺼비가 알을 낳은 행복한 저수지 모니터링’, 저수지 주변에서 함께한 일들이 머릿속에 지나간다. 덕분에 세상을 향한 이야기가 더 많아 졌다. 저수지의 두꺼비올챙이들이 두꺼비가 되어서 무사히 산으로 오르기를 바랬는데 아이들 바램처럼 되었을까? 궁금하다. 아이들이 보고 있는 저 산 아래 낙엽이 쌓인 곳, 지나가고 있는 작은 바위틈 아래, 두꺼비가 겨울잠을 자고 있을지 모른다. 겨울잠 자는 두꺼비를 만난 적은 없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돌 틈 공간, 낙엽층 아래, 흙 속, 바위 아래 빈 공간에서 동면 하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