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꺽저기

(4)
저항할 수 있는 용기 저항할 수 있는 용기 거제도 산양천에 특별한 현수막이 있다. 환경단체도 아니고 연구기관도 아닌 하늘강이라는 초등학교 과학탐구 동아리가 걸기 시작한 현수막이다. 현수막 내용은 멸종위기 1급 남방동사리를 보호해 달라는 요청과 보호종을 잡으면 법적으로 벌을 받는다는 글이다. 하늘강 동아리가 현수막을 처음 걸었고, 이후에 몇 단체가 함께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6년 동안 계속 걸린 현수막은 아이들이 걸기 시작한 현수막이다. 우리나라에는 남방동사리와 비슷한 물고기가 3종이 있다. 사람들이 남방동사리를 보면 ‘우리 동네에서도 살고 있는 물고기다’라고 한다. 우리 둘레에 흔하게 보이는 동사리와 남방동사리가 많이 닮았다. 비슷해 보이지만 위에서 보면 나비넥타이 무늬가 있다. 그래서 하늘강 아이들은 나비넥타이를 한 물고..
멸절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있는 남방동사리 1329일 째 걸려 있는 남방동사리 보호 현수막 아이들과 남방동사리 보호를 요청하는 새 현수막을 달았다. 1329일, 11월 12일 기준으로 1329일 동안 한 장소에 남방동사리 보호를 요청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현수막이 걸려 있는 장소는 민물고기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남방동사리 채집과 연구를 위해서 오는 곳이다. 최근 몇 년 간의 노력으로 거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거제시가 이곳이 남방동사리 주요 서식지라는 안내 간판을 세웠다. 남방동사리는 야생생물보호종 1급이다. 남방동사리는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거제도만 서식하는 물고기다. 거제도에서 유일하게 구천천과 산양천 권역에서만 발견된다. 구천천과 산양천은 별개의 하천처럼 느껴지지만, 행정상의 구분명칭일 뿐 물줄기가 이어진 하천이다. 남방동사리는 1급 보호종으로..
남강 본류 상류역 담수어류 분포 모니터링 결과입니다. 경남의 담수어류 모니터링 1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성무성님과 민물모니터링 기록기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 작년에 성무성이와 인연이 만들어졌습니다. 남방동사리가 만들어 준 인연입니다. 처음 만남은 SNS입니다. 남방동사리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일본에서 채집한 남방동사리 사진도 보내주었습니다. 그 때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습니다. 작년에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로 들어 왔습니다. 2015년 11월 일본의 젊은 어류학자들과 거제도를 방문했습니다. 거제도 남방동사리에 대한 공동 모니터링을 하고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첫 만남이었지만 친근하고 예의가 바른 모습에 정이 갔습니다. 놀라울 정도 민물고기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단단했습니다. 생물을 바라보는 관점 또..
거제도 물길에서 우리가 들어야 할 민물고기 울음소리 ② 거제도 물길에서 우리가 들어야 할 민물고기 울음소리 ② 알콜 표본병 속에서 살아가는 거제도 쉬리와 꺽저기 관련 글 : 거제도 물길에서 우리가 들어야 할 민물고기 울음소리① '2300만년의 비밀' 영화 때문에 모든 국민이 알게 된 물고기 이름이 있다. 쉬리다. 강제규 감독의 쉬리 영화는 남북 분단현실을 배경으로 한 한국형 블록버스터다. 1999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 덕분에 쉬리라는 물고기는 모든 국민들이 아는 전국구 물고기가 되었다. 쉬리는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있는 하천 중상류역에 살아가는 물고기다. 여울각시 기생피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모습이 아름답고 고운 우리나라 물길의 대표적인 물고기다. 동해로 흐르는 물길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 강에 살아가고 있는 고유종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