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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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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상도사람개구리 선생님의 양서류 멸종 저항기 올챙이 몇 마리를 학교 수생 식물 어항에 옮겨 넣고 ‘올챙이가 전학 왔어요’라는 안내판을 붙였다. 아이들은 전학 온 올챙이에게 축하글을 보냈고, 러시아 이중언어 강사님도 ‘랴구쉬끼(러시아어로 개구리) 축하해’’라는 짧은 응원글로 전학 온 올챙이를 반긴다. 아이들이 물가에 새까맣게 모인 두꺼비 올챙이처럼 수생식물 어항에 몰려 와, 오고 간 발자국이 올챙이 어항을 중심으로 화단 바닥에 둥근 원을 만들었다. 올챙이 몇 마리가 전학왔을 뿐인데, 아이들이 올챙이와 개구리 이야기를 하고, ‘올챙이 밥 줘도 되나요?’라는 묻는 아이도 있다. 올챙이와 관계를 더 깊게 만들기 위해 어항 둘레에 종이와 펜을 두었는데 아이들은 올챙이에 글을 쓰고 생각과 감정을 나눈다. 올챙이가 자라는 만큼 아이들 관심도 툭툭 불거진다. 작..
대구 생명 우물 '맹꽁이야 놀자' 대구에 생명우물이 생겼다. 튼튼하고 단단한 우물이다. 우물에서 새로운 세상이 흘러넘치고, 빼곡하게 채운 새로운 언어가 꿈틀된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이방인처럼 눈을 쫑긋하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고 생명우물에서 첨벙첨벙 즐겼다. '새로운 언어들이 꿈틀된다' 대구에서 열린 1박 2일 양서류 축제는 양서류 운동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양서류를 주제로 1박 2일 프로그램이 운영할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했다. 양서류가 새로운 생태의 인식을 만들어내고 사회와 공식적인 소통을 하는 날이고, 양서류가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소재로서 합격점을 받은 사건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딱 10년이 걸렸다. 꿈은 그리는 대로 만들어지는 법인데 아이들과 함께 했던 ‘앵산산오름 축제가, 올해 홀로 깃발을..
창원 도시 생물다양성 민•관•산•학 협약에 바란다 창원람사르공원두꺼비가 복 두꺼비입니다. 오늘 창원시와 ‘창원 도시 생물다양성 민•관•산•학 협약’을 맺었습니다. 기폭제가 된 사건은 람사르공원의 두꺼비입니다. 분명 특별한 일이고 대단한 일입니다.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거제로 오면서 일들이 진행되는 과정들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는 자발적 순수 네트워크입니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는 전국단위의 양서류네트워그룹니다. 한국사회의 양서류 인식 증진을 위하여 대중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9번의 무료 양서류 워크숍을 운영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시대에 맞는 SNS에 기반한 가치공동체입니다. 일반 단체들이 운영하는 네트워크와 구성과 운영 방식, 조직 운영이 차이가 있습니다. 돈과 조직 없이 움직이는 순수한 자발적 가치 공동체입니다. 조직이론에 비추어 본다면 아무..
긴꼬리투구새우는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 긴꼬리투구새우는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이야기 ^^관련 글 궁금하시나요. 클릭해 보세요 긴꼬리투구새우에 대한 간단한 6가지 질문과 답 산청에서 채집된 투구새우 부속절지 분석 결과입니다. 사람들이 긴꼬리투구새우가 너무 많다고 말합니다. 둘레에 많다는 이유로 야생동식물 보호종에서도 빠졌습니다. 왜 이렇게 긴꼬리투구새우 서식지들이 많아졌을까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최근 10여 년 동안 긴꼬리투구새우 서식지가 발견되고 늘어났다고 말합니다. 다양한 의견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황사유입설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강력한 황사가 중국 대륙에서 밀려 왔습니다. 이때 황사 먼지 속에 긴꼬리투구새우 알들이 함께 날아와 전국적으로 발생하게 되었다는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