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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 향한 숨구멍

제비를 찾아 골목길을 다녔습니다.

길은 누군가와 손을 잡고 걸어야 먼 길을 갈 수 있다.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아이들 손을 잡고 마을 나들이를 갔습니다.

조사 구역은 학교 마을 앞 약 70여 가구입니다.

 

오늘 함께 한 친구들입니다.

동네 마을 길잡이 2학년 친구

4학년 강아지똥과 6학년 하늘강이 함께 했습니다.

 

 

 

집 주인 할아버지가 놀래서 문을 열고 나왔다가

"학교학생입니다"

"공부하로 왔어요" 라는 말에 방긋 웃습니다.

 

환한 웃음 지으시며

안쪽에 제비가 있다고 친절하게 위치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집 마루 안쪽에 집을 지은 욕심쟁이 제비입니다.

아쉽게도 작년 제비집인 모양입니다.

 

 

 

처음 걷는 길입니다.

마을길인데 처음 걷는다는게 조금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좁은 길마다 사람 냄새가 납니다.

 

따뜻한 손길들이 여기 저기 보이는데

골목길은 사라져만 가는 것일까요?

내내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마을 앞의 논도 보고

논 에서 참개구리올챙이와 무당개구리 올챙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사마귀 대장은 다릅니다.

사마귀알을 찾았습니다.

왕사마귀 알입니다.

귀한 좀사마귀 알도 찾았습니다.

 

 

햇살에 마르는 빨래도 보았습니다.

마당 한 가운데를 차지 하고 있는 마늘도 만났습니다 .

긴 빨래 줄

긴 빨래 집게나무도 간만에 봅니다.

 

우리가 살았던 집

고향의 집 풍경입니다.

 

 

 

 

2시간 정도 신나게 돌았습니다.

6개의 제비집을 찾았습니다.

 

 

멀리서 신고 받은 곳 까지 달려가 제비집을 구경했습니다.

아이들과 손잡고 이야기하면서 길을 걸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길이란  누군가와 손을 잡고 걸어야

신명나고

가는 길이 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