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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99 하늘강이야기/데미안 잠자리 관찰 사육 활동기

황줄은 왜 교실에 날아 들어 왔을까?

학교로 날아 온 잠자리 '황줄왕잠자리'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얼마 전에 '백두산북방잠자리'가 교실로 날아 들어 왔다. 

간단하게 기록으로 정리해 포스팅했다.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 했다.

 

백두산으로 안 가고 학교로 날아 오는 잠자리가 있습니다.

 

 

북두산북방잠자리처럼 교실에 공부하로 오는 잠자리가 또 있다.

'황줄왕잠자리'

잠자리를 하는 분들이 잡고 싶어 하는 잠자리다.

고급 잠자리에 속 한다.

 

.

 

 

 

이유는 쉽게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황혼성잠자리이기 때문이다.

산란을 하는 암컷을 발견해서 잡은 요행이 없으면 잡을 수가 없다.

비행 능력도 대단하다.

해질 무렵 산 어귀에서 비행하면서 사냥하는 황줄잠자리의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다.

 

살짝 관찰 할 수 있는 장소는

비교적 개울이나 저주지와 가까운  곳으로

산으로 둘러 쌓인 약간의 분지 공간이다.

 

왜냐하면 이곳에 하루살이들이 모여서 비행하는 하는데

이 하루살이와 날파리들을 사냥한다.

사냥에 능한 날렵한 잠자리다.

잡고 싶지만 쉽게 잡히지 않는 귀한 몸이다

 

 

 

재미있게도 이 잠자리를 늘 교실에서 잡는다.

" 선생님 이 잠자리요?"

" 황줄왕잠자리네"

" 저번에 유충 키워서 날려 보낸 잠자리네요"

" 그래"

교실로 날아온 잠자리를 잡은 왕자님은 의기양양하다.

 

 

 

 

 

 

백두산북방잠자리와 비슷한 이유로 학교로 날아 들어 온다.

음지의 그늘 속 웅덩이를 찾다가

학교가 만든 그늘의 유혹에 빠진 것이다.

그래도 이 놈은 행운아다.

 

우리는 황줄이 날아 온 이유를 알고

날려 보내 주어야 할 이유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산란장을 찾고 알을 무사히 낳았을까?

궁금하다.

이렇게 잠자리의 계절도 끝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