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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잠자리와 인연 만들기

백두산으로 안 가고 학교로 날아 오는 잠자리가 있습니다.

백두산북방잠자리는 왜 학교로 날아 들까?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

 

 

2004년으로 기억합니다.

잠자리를 공부 할 때 이상한 잠자리 학교로 날아 들었습니다.

금동색 몸 빛, 푸른 눈, 강렬한 외모에 홀딱 반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자사님이 '백두산북방잠자리'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백두산에 사는 놈이 거제도 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종입니다.

 

올해 백두산북방잠자리 한 마리를 우화 해서 날려 보냈습니다.

6월에 성공적으로 우화한 탈피각 사진입니다.

 

 

 

 

 

그 이후에도 개학하고 늦은 여름이면 학교로 북방산잠자리가 날아 들었습니다.  

명사초등학에서 교실에 날아 들어와 잡았습니다.

 

 

 

 

야외에서는 작은 개울가에서 영역 비행하는 수컷들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학교로 날아 온 것은 백두산북방잠자리입니다.

청동잠자리과이고 작은 개울이나 둠벙등에서 수채가 발견됩니다.

 

그늘이 있는 웅덩이나 흐르는 물을 찾아 날다가

학교가 만든 그늘로 들어 온다는 것입니다.

들어 와서 보니 그늘은 그늘이지만 웅덩이는 없고

당황하고 낭패스러움에 이리 저리 교실에 날다가 아이들 눈에 보이게 됩니다.

이것을 통해서 백두산북방잠자리가 그늘있는 웅덩이에서 알을 낳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2016년 8월 22일,  점심을 먹고 유치원 교실에 갔다가

유치원 교실에 날아온 잠자리를 발견습니다.

나는 모습을 보니 딱 백두산북방잠자리입니다. 

챕질을 해서 잡았습니다.

 

 

 

'백두산북방잠자리'입니다.

올해도 학교  교실에서 이 잠자리를 만났습니다.

백두산북방잠자리 암컷입니다.

 

까마귀오줌길에 알을 낳도록 꼬리를 담구었습니다.

내년에는 백두산북방잠자리 수채를 이곳에서 볼 수 있을까요?


 

 

백두산으로 가지 않고 학교로 날아 들어오는 잠자리

목요일이면 개학인데

교실 구경 잘 시켜 주고

까마귀오줌길 구경도 잘 지켜 주고 하늘로 날려 보냈습니다 .

 

20160823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