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잠자리와 인연 만들기

큐릴열도 이리오모테섬의 잠자리들

이리오모테섬에는 어떤 잠자리가 살고 있을까?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이 친구 하늘강

 

 

 방학 때 일본 오키나아와 이리오모테섬에서 일본 잠자리를 만났다. 한중일 교사 교류회 일정 틈틈히 본 잠자리들이다. 큐릴열도는 화려했다.  난 큐릴열도의 화려함을 잠자리을 통해서 만났다.

 

 

  • 오키나와에 간 목적은 한중일 교사 교류회 15년차 모임이다. 생태 탐사 활동이 주 목적이 아니다.
  • 이리오모테섬에서 멩그로버 나무로 염색을 하고  한중일 환경교륙회 선생님들과 찍은 단체 사진

 

누군가 미지의 것을 탐사 하고 기록하듯  본 잠자리를 기록하고 정리했다. 특별한 의미를 가진 기록은 아니다. 대한 민국에도 먼 나라 잠자리를 궁금해 하며 보고 싶어 하고 기록하는 사람이 있다는 흔적을 만들고 싶었는지 모른다.

 

일본 도감을 비교해서 동정을 했다.

 

'오 동정을 알려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please.. ^^

 

 

이리오모테섬은 오키나와서 비행기로 한시간 이시가키, 이시가키에서 배로 1시간 더 가야하는 곳이다. 

쿠릴열도 최남단 대만 바로 옆이다. 섬 중앙에 큰 강이 흐르고 있다. 축복 받은 땅이다. 얼마가 멋진 잠자리가 살까 가슴이 뛰었다. 아쉽게도 한중일 환경교육 교류회 기간이라서 별도 행동을 하지 못했다.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에 틈나는시간에 둘레를 조사했다. 

 

 

이리오모테섬을 가기 전에 이시카기섬에 비행기로 1시간 왔다.

이곳에서 배를 다시 타고 1시간 가야 이리오모테섬이 있다.

 

 

배는 쾌속선이다.

손님들이 많아서난 에어콘이 없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바다의 청명함과 눈부심이 좋았다.

좋다라는 말 밖에 안 나왔다.

 

 

이리오모테섬에 도착하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그냥 평범한 섬이다.

관광과 휴양을 위해서 부두는 만원이다.

 




 류큐대학 연구소 주변의 잠자리 

 

 

 이리오모테섬 8월 9일 날씨 흐리지만 가끔 비가 옴

 이리오모테섬은 오키나와서 비행기로 한시간 이시가키, 이시가키에서 배로 1시간 더 가야하는 곳이다. 쿠릴열도 최남단 대만 바로 옆이다.

 

 섬 중앙에 큰 강이 흐르고 있다. 축복 받은 땅이다. 얼마가 멋진 잠자리가 살까 가슴이 뛰었다. 아쉽게도 한중일 환경교육 교류회 기간이라서 별도 행동을 하지 못했다.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에 틈나는시간에 둘레를 조사했다. 

 

숙소 모습이다. 류큐대한 해상 연구소로 이용되는 곳이다. 정말 맘에 들었다.  그런데 첫날만 날씨가 좋았다. 비가 왔다가 안 왔다가.. ㅠㅠ  

 

즐거운 식사 시간 , 1층을 이용해서 식사를 했다. 한중일 각 그룹끼리 자유롭게.

일본 선생님들이 식사 준비에 너무 수고가 많았다.

 

 

 

 

9. 큰밀잠자리일까?

 숙소 나무가지에 만난 잠자리다.  큰밀잠자리같다. 그런데 다른 쪽으로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10.  Psoldesmus mandarinus kuroiwae

  숙소 뒷편 그늘에서 만난 잠자리다. 우리 나라 물잠자리와 비슷한 잠자리다. 이 잠자리 보고 너무 좋았다. 중요한 것은 거리를 주지 않았다. 이방인에 대한 경계심인것 같다.  잠깐 보이고 훅 숲으로 날아 들어 갔다. 이 잠자리를 만나고 인근에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당장 계곡 속으로 가고 싶었다. 갈 수 없다. 단체에서 개인 행동은 사약이다. ㅎㅎ

 

 

 9일은 집중적인 한중 환경교육 발표가 있었다. 

15주년 한중일교류회를 돌아 보고 평가 했다. 

한국이 먼저 발표하고 중국이 그 다음 발표를 했다.

 

 

 

 

 

한국 발표가 끝나고 중국 발표가 1팀 끝날 쯤 휴식시간이 있었다.
오락가락 비도 멈추었다.
잠깐 둘레를 보기 위해서 길을 나섰다. 도로를 따라 걸었다.

 

 

 

11. Leptogomphus yayeyamensis

 

도로가에서 처음 만난 잠자리, 측범류다. 우리 나라 자루측범잠자리 정도 사이즈다.

측범류 중에서 소형, 역시 근방에 흐는 계곡이 있다. 앉아서 푹 쉬고 있었다. 

핸드폰으로도 찍었다. 


 

11. Lyriothemis elegantissima

 

우와 대박, 붉고 꼬리와 진한 가슴 무늬 너무 황홀하다. 

우리나라 베치레잠자리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역시 화려함에 맘이 혹 간다. 



 



12. Boninthemis insularis

 

날개 잠자리 종류 같다. 

머리에는 반짝이는 사파이어도 보인다. 

꼬리에 진한 무늬도 있다.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날개가 많이 상했다. 


 

 

 

 

이리오모테섬 계곡에서의 잠자리

 

8월 10일에는 개울로 들어 갈 수 있었다.

내가 원했던 개울 모습이다. 

점심을 먹은 식당 뒷편에 작은 개울이 보였다. 

밥을 훅 마시고 뒷편으로 달려 갔다. 




 

 

 

13. Pseudagrion pilidorsum pilidorsum 

 

 

역시 다르다. 

붉은 색을 한 실잠자리,  살작 모습을 보여주고 숲으로 숨어 버렸다. 


 

 



14.  Euphaea yayeyamana


역시 다르다. 

실잠자리지만 제법 큰 사이즈의 화려한 잠자리를 만났다. 

너무 화려하다. 

어떻게 이런 잠자리가 되었을까?


진한 날개의 반문

그리고 붉은 꼬리, 

상상해서 그리라고 해도 못 할 것 같다.

신의 솜씨는 역시 대단하다.



그런데 비다. 

소나기가 쏟아졌다.

아쉬움을 안고 계곡으로 나왔다. 

우리 팀이 점심을 먹고 새로운 곳으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아... 정말 내가 짧은 만남에 만족을 해야 했다. 



 


 

이리오모테섬의 논 잠자리를 만나다.

 

 

8월 11일 이리오모테섬의 논을 만나다.

  

마침내 섬의 논을 만났다.  지역 마을에서 염색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둘레는 보니 논이 있어 잠깐 논으로 들어 왔다. 


 

 

 

 

15. Acisoma panorpoides panorpoides 



우리 나라와 비교한다면 베치레잠자리와 비슷하다. 

사이즈도 비슷하다.

귀엽다.

많은 수가 보였다.

 

 

 

 

16. Diplacodes trivialis

 

 

밀잠자리와 모양이 비슷했다.

자세히 보려고 다가 갔는데 훅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돌아 오지 않았다.

분명히 우리 나라 밀잠자리와는 느낌이 다르다.

 

 

17. Agrionoptera insignis

 

산깃동처럼 가슴무늬가 화려하다.

올해는 산깃동 만나야 할 텐데.. 아직 국내 산깃동과도 인연이 없다.

 

 

 

 

18. Rhyothemis variegata imperatrix

  

나비 잠자리다.

얼마 전에 제주도에서 미래종 나비잠자리가 잡혔다.

새로운 종이 추가된 샘이다.

이 나비잠자리도 태풍을 타고 국내에 상륙 할 수 있을까?

전혀 불가능한 구조는 아니다.

 

 

 

19. Ceriagrion latericium ryukyuanum

 

연분홍실잠자리와 비슷하지만 아니것 같다.

연분홍실잠다리의 오동정일 가능성도 있다.

 

 

 

 

 

Nakama River에서 만난 잠자리

 

8월 11일에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리오모테섬에 있는 Nakama River를 타고 강 상류역에 있는 폭로로 향했다.

배를 타고 상류역에 도착해 약 40분정도 등산을 하고 올라서 거대한 폭포와 만났다.

섬에 바다처럼 넓은 강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바다같은 강도 있고

푸른 태평양 바다도 있고

아미 이곳은 누군가에게 먼 옛날 꿈꾸었던 지상낙원이었다.

 

 

 20.Psolodesmus mandarinus kuroiwae

 

산을 오르다가 2종의 잠자리를 만났다.

한종은 이리오모테섬 계곡에서 만난 잠자리다.

이 잠자리를 보면서 신선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세월은 가고 추억은 남는다.

한달 전의 일이지만 먼 옛날의 일처럼 느껴진다.

기록이 중요한 이유다.

누군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다른 영역들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 ㅠㅠ

기록이란 쉽지 않다.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