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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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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은 아이를 자연으로 보낸 적이 없다. 우리 교육은 아이를 자연으로 보낸 적이 없다. 아이들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된 계곡을 걸었다. 계곡을 걷고 휴양림에서 잠자리채와 채집통을 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거제초등학교 4학년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우리 가을 소풍은 '자연 계곡을 걷기와 잠자리 채집망과 자연물로 놀기' 나무들이 계곡을 덮고 있어 하늘은 닫혀있다. 어떤 곳은 긴 나무숲 터널이다. 바닥은 작은 자갈로 평평하지만 몇몇 곳에는 여울이 있다. 바닥이 암반 질이고 미끄럽다. 조금 높은 바위 지대도 지나야 한다. 중심을 못 잡으면 다칠 수 있다. 계곡물이 흐르지 않는 옆길은 적당히 햇살이 들어 뱀들이 쉬기 좋은 곳이다. 잘못 길을 선택하면 더 위험한 길이다. 맘부터 준비해야 몸이 준비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부터 아이들..
바람의똥꾸를 찌른솔숲 '학교는 왜 현장학습과 놀이를 방치했을까?' 놀이가 최선의 교육인 까닭. 어젯밤 예보로는 12시부터 비다.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하늘에서 빗방울이 들기 시작했다. 비가 떨어지기 시작해 맘이 급했다. 교실로 돌아가야 하나 망설이다가 정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야외 수업은 늘 변수들이 있는데 변수를 능수능란하게 대처하기란 쉽지 않다. 감정 이입과 동일시 전략으로 학생들의 감정을 표현하게 만들어라. 참관자 입장에서 수업을 과정을 몇 부분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수업은 생태 해설과 놀이 조작 활동으로 구성했다. 숲 생태 놀이와 수업은 생태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놀이다. 이 과정을에서 감정을 표현한다. 수업은 적극적인 감정이입과 동일시 전략을 통해서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 꽃과 나무도 우리와 같은 생명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