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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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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습지블로그 운영단 워크숍에 참여하다. 한국 습지 생태 운동의 중심에 있는 분들을 만나다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특별한 만남이다.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은 분들을 한 자리에 뵐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 블로거단을 만났다. 한국의 습지를 지키고 기록하고 있는 디지털 역사가들이다. 현실의 비바람을 마주하면서 신념과 가치를 지키고 있는 우리 시대 생태 운동의 자산인 분들이다. 강화 매화마름 이야기는 생태 보전과 지역 공동체의 공존이 얼마나 힘든 문제인지 말해 주었다.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다. 늘 이름으로 많이 들었던 대전 갑천, 잠자리를 조사를 하는 분들도 가끔 이곳 이야기를 했었다. 제주의 습지는 특별하다. 숨은 물뱅듸, 이름도 너무 재미있다. 제주의 신비로움이 궁금하다. 람사르 사이트로 지정된 곳이다. ..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다음 주면 4・13총선이다. TV에서는 총선 결과에 대한 예상들과 후보들 이야기를 접시 위에 올려 놓고 요리하기에 바쁘다. 요란 법석한 요리 소리와 달짝지근한 냄새에 많은 것들이 잊혀지고 밀려 나고 있다. 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세월호, 무상급식 문제, 메르스 공포, 국정교과서, 뜨거운 한일정신대 협약, 대북제재, 개성 공단, 경제 붕괴, 테러방지법도 멀어졌다. 세월은 모든 문제 앞에서 약이다. 분노했던 약자는 살아남기 위해 슬픔과 아픔을 잊는 것을 선택해 왔다. 이것은 강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긴 세월 동안 권좌를 지키며 군림하는 것’이 모든 왕조와 모든 통치자가 좋아하는 통치 기술이 된 이유다. 세월은 약자를 지치고 무감각하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마약이..
제주도에는 어떤 사마귀가 있을까? 2015년 10월 제주도 동백동산에 갔었다. 연못 왕잠자리 한쌍이 짝지기를 하면서 반겼다. 첫날 구름 사이에 햇살 가끔 보임, 둘째날 비를 꾹 하늘이 참고 있다가 오후부터 비가 옴, 셋째날 계속 비가 왔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다 쭉 비가 옴, 날씨가 원망스러웠지만 하늘의 뜻이다. 할 수 없지 비행기 표를 바꾸어서 하루 빨리 돌아 왔다. 좁쌀사마귀에 대한 만남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졌다. 2016년 겨울, 환생교(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겨울 습지 연수를 제주도에 소식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신청을 했다. 제주도 물길과 흙냄새와 풀냄새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물길은 잠자리와 양서류 공부를 위해서 꼭 필요했다. 흙냄새와 풀냄새는 곤충과 사마귀를 이해하는데 필요하다. 제주도에 가기 전에 묻고 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