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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일째(5월18일) 사마귀와의 동거 - 참사마귀의 잔인한 첫 탄생기와 무식한 비 5월 18일, 무식하게 비가 내린다. 비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 ^^ 수학여행이 끝났다. 여행은 맘을 설레게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이 있다. 경주와 안동 권역에 갔다 왔는데 몇 번 왔지만 수학여행으로 왔기 때문인지 느낌이 다르다. 여행 속 달콤에도 사마귀 걱정은 그림자처럼 따라 붙었다. 햇살이 짱짱하게 짜랑짜랑 빛날수록 걱정의 그림자는 더 진하다. 그런데 이상하다. 15일에 도착해서 보니 특별한 일이 없다. 16일, 걱정 때문에 토요일에 학교에 잠시 갔다 왔다. 훨,...^^ 기다리고 기다렸던 좀사마귀가 태어났다. 좀사마귀의 첫 탄생은 아니지만, 깨끗한 알집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관찰 하고 있던 알집이었다. 그런데 어쩌나 카메라를 안 가져 왔다. 집에 아들이 장염으로 아파 집에 바로 가야 한다..
215일째 사마귀와의 동거 - 느티나무와 담장 사이에 사마귀 사육장을 만들다. 동거 215일째, 4월 30일 목요일 오후 5교시 아침에 흐리다가 뚝, 햇살 주렁주렁 4교시부터 햇살이 났다. 2교시에도 비가 부실부실 왔는데...^^ 날씨를 확인해 보니 오후에는 '맑음'이다. 큰일이다. 햇살이 내리 쬐면 사마귀들이 태어 나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내일부터는 단기 방학 학교를 나도 약 3일간은 비워야 한다. 미룰 수 없다. 야외 사육장을 만들어서 자연상태에서 사육을 시도해야 한다. '학교 어디를 야외 사육장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어디에 만들어 하나??? 작년에 사용했던 모기장을 꺼냈다. 아이들에게 모기장을 들라고 했는데 모기장 속으로 들어 갔다. 아이들의 장난끼는 탁월하다. 생태 활동이나 체험 활동에서 교사는 학생보다 3걸음 앞에 있어야 한다. 첫걸음 '무엇을 ' 두걸음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