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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잠자리와 인연 만들기

허당 허당 어리장수잠자리의 별명입니다.

허당, 어리장수잠자리의 새로운 별명이다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이야기 하늘강




6월은 완벽한 잠자리의 계절이다.

대부분의 잠자리가 날아 올라 6월의 햇살을 즐긴다.


개울에 사는 계류성 잠자리들과 특별한 인연이 없다.

인연이 없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모른다는 말이다.

올해는 혼자 짝사랑이라도 해 볼까 궁리중이다.


물고기 때문에 개울에 가면 가끔 물 가장자리를 살핀다.

탈피각을 찾기 위해서다.

가끔은 탈피각이 눈에 들어 온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3곳을 갔는데 모두 노란측점잠자리 탈피각을 발견했다.

경남 하천 곳곳에 보편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모양이다.


도감을 펼치고 한번 점검을 해 보아야 겠지만

더듬이가 주걱모양이다.

노란측범잠자리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노란측점잠자리 탈피각들이다. 

'오 위대한 데미안'

언제 날아 올랐을까?

물 밖에서 처음 물 밖 세상에 나왔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세상은 어떻게 보였을까?

돌을 꼭 앉은 어리부채장수잠자리의 탈피각을 보니 묻고 싶은게 많아진다.







노란측범잠자리 탈피각을 보고 이리 저리 살피는데

어리장수잠자리 탈피각들이 곳곳에 있다.

'오 위대한 데미안'

납짝한 수채 모습은 언제 봐도 재미있다.

왜 납짝할까?

돌 아래 숨기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만...ㅎㅎ





단단하게 돌을 안고 하늘로 날아 올랐다.

'오 위대한 데미안'



날아 오른 어리장수잠자리가 보고 싶어 둘레를 살폈다.

없을까?

허당님.. 어디 계신가요? 

ㅎㅎ 찾았다.

마른 풀 가지를 안고 있는 우리 허당님


우리 허당, 어리장수잠자리님은 

덩치는 산만하고

덩치에 비해서 눈이 작은

큰 날개 길이에 비해서 비행능력을 약간 떨어지고

특히 나무 가지 같은 곳에 앉을 때 덩치때문에 모양새가 구겨진다.


최대한 모양새를 잡고 앉아있는 우리 허당님

어리장수잠자리는 큰 바위 위에 앉을 때가 제일 멋지다. 





우리 허당님은 개울에서 물놀이 할 때
계곡에서 물놀이 할 때
여러분 옆에서 함께  놀기를 원하는 한량입니다.

여름철 놀이하고 잠깐 쉴 때
여름철 계곡에 피서가서 잠깐 둘레를 보세요.
우리 허당님이 눈맞춤 할 것입니다.


우리 허당님 외에 만난 잠자리 이름이다.

11종이다.


1. 등검은실잠자리

2. 방울실잠자리

3. 고추잠자리

4. 홀쪽밀잠자리

5. 밀잠자리

6. 밀잠자리붙이

7. 잔산잠자리

8. 물잠자리

9. 긴무늬왕잠자리

10. 잔산잠자리

11.어리장수잠자리

12. 노란측범잠자리(탈피각)


계절 별로 조사를 해보면 최소  20종은 넘을 것 같다.

언제 지나가는 걸음이 있으면 다시 들어가 봐야겠다.

허당님, 또 만나요.ㅎㅎ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 2016.6.14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