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645일 사마귀장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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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다.
비바람이 심하다.
잘 견뎌 왔는데 사마귀장 중간 것이 무너졌다.
내일 수리를 해야 겠다.
좁쌀사마귀는 아직도 소식 없다.
죽은 알 덩이였을까?
그래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이 사마귀를 잡아 왔다.
약충들이다.
제일 안쪽 사마귀장에 넣었다.
문제는 사마귀장에 새로운 손님들이 생겼다.
청개구리다.
사마귀를 먹기 위해서 온 것 같다.
정확하게 말하면 모여들고 있다.
공주님이 청개구리를 한 봉지 잡았다.
사마귀 약충들이 걱정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자연의 선택이란 어찌할 수 없지만
모든 것들은 연결되었다.
사마귀가 있으니
사마귀를 먹는 청개구리도 모여 들고
작년에는 아주 오동통한 청개구리 2마리를 사마귀장 안에서 잡았다.
사마귀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청개구리를 모두 잡아 내야 할까?
고민된다.
무너진 사마귀장 사이로 멋진 풀밭이 만들어졌다.
사마귀들이 좋아 한다.
탈출하는 놈들도 많이 있지만....^^
어제 밤 아들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
부채다.
아들이 부채에 직접 그린 개구리 그림을 그렸다.
날마다 개구리 이야기를 하는 아버지에 대한 관심과 배려다.
고맙다.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담았다.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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