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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99 하늘강이야기/신이 만든 최고 사냥꾼 사마귀와 동거일기

사마귀와의 동거 286일 -넓사사육장이 망가졌어요.

사마귀와의 동거 286일째 7월3일 금요일 햇살 좋음

 

마른 장마다.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이 간간히 세차게 불었다. 수요일 넓적배사마귀 사육장으로 갔다. 6월 초에 발생한 사마귀들이 잘 살고 있었다. 금요일 사마귀장을 지나가다가 깜짝 놀랐다. 사마귀장이 넘어져 있다. 사마귀장 문은 열린 상태다.

활동이 활발해진 사마귀들이 다 탈출했을지 모른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옆의 좀사마귀 사육장으로 사마귀를 이주 시키기로 했다.

몇 마리 남아 있을까? 8마리 정도 이주시켰다. 다행이다. 아이들과 참사귀사육장 안 탐사 활동을 했다.

저번에 만났던 큰 사마귀는 있을까?'참돌이' 그냥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

 

 

천천히 풀 숲을 찾았지만 없다.

'탈출했을까?'

사육장 안에서 청개구리가 발견되었다. 한 마리도 아니고 3마리,

두철샘말처럼 한 놈은 통통하다. 통통한 청개구리를 보면서 사마귀가 죽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청개구를 모두 사마귀장 밖으로 내 보냈다. 큰 늑대거미같은 거미도 보였다. 사마귀를 잡아 먹을 수 있는 거미다.

 

정리하고 다가려는데 두철샘이 소리쳤다. '사마귀다' 놀래서 가보니 작은 좀사마귀다. 좀사마귀가 참사마귀장에 있었다.

옆이 좀사마귀 장인데 이곳으로 들어온 모양이다.

"선생님, 있어요? 저 곳을 보세요"

사마귀장 속 아이들의 소란에 놀랐는지 '참돌이' 사마귀장에 붙어 있다. 너무 반갑다.

 

 

어떻게 할까? 고민이 되었다. 대략크기를 보니 10cm 정도 되어 보인다. 결정을 해야 했다. "잡아서 안에서 키워요. 죽을지 몰라요" 똑 같은 생각을 했다. 여기에 두면 죽을 수 있다. 욕심에 못이기고 좀사와, 참돌이,그리고 작은 왕사마귀를 잡아서 과학실로 데리고 왔다. 사육통을 만들고 먹이로 귀뚜라미를 주었다. 잘 먹었다.

 

 

일요일 학교에 갔다가 사육장에서 잡아온 사마귀통을 보았다. 맘이 짠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 사육통 보다 편한 사마귀장으로 보내주어야 할까? 아이들1 9명이 넓사를 개인 사육통에서 키오고 있다. 한 사육통에서 탈피를 했고 주는 먹이도 잘 먹는다.

 

 

 

 

사마귀와의 동거 300일이 다가 오고 있다.

300일 행사도 준비를 해야 한다. 두철샘과 몇 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사마귀가 가장 좋아할 일은 무엇일까? 그것을 해야 겠다.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 Since 1999 하늘강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