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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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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어떤 품격과 예의를 보여줄까? 남강변에 살아 남은 마지막 맹꽁이 후손을 다 죽이시렵니까? 갱상도 사람개구리 봄님은 동백꽃 연지 곤지 찍고, 진달래 잎에 물고, 벚꽃 드레스를 입고 왔다. 봄님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사람들 맘도 훔쳤다. “ 또 봄비가 오네” “ 봄비에 꽃이 다 떨어 졌어 ” 사람들이 봄님의 유혹에 봄비를 원망하고 있다. 이 소리를 들은 개구리는 입이 한 발짝 나왔다. 산개구리, 두꺼비, 계곡산개구리, 한국산개구리는 한 겨울 냉기를 씻어줄 봄비를 겨울 내내 기다렸다. 봄비는 개구리에게 신혼방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봄비가 많이 깊이 내릴수록 신혼방은 더 많아지고 알과 올챙이는 더 안전하다. 장마비를 손꼽아 기다리는 양서류가 있다. 맹꽁이다. 장마비가 만든 물 웅덩이에 알을 낳는다. 참 재미있고 이상한 행동이다. 여름 햇살과..
국립환경과학원 습지블로그 운영단 워크숍에 참여하다. 한국 습지 생태 운동의 중심에 있는 분들을 만나다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특별한 만남이다.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은 분들을 한 자리에 뵐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 블로거단을 만났다. 한국의 습지를 지키고 기록하고 있는 디지털 역사가들이다. 현실의 비바람을 마주하면서 신념과 가치를 지키고 있는 우리 시대 생태 운동의 자산인 분들이다. 강화 매화마름 이야기는 생태 보전과 지역 공동체의 공존이 얼마나 힘든 문제인지 말해 주었다.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다. 늘 이름으로 많이 들었던 대전 갑천, 잠자리를 조사를 하는 분들도 가끔 이곳 이야기를 했었다. 제주의 습지는 특별하다. 숨은 물뱅듸, 이름도 너무 재미있다. 제주의 신비로움이 궁금하다. 람사르 사이트로 지정된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