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사리

(4)
우리가 잠깐 선택한 거리 사회적 거리 두기는 우리가 잠깐 선택한 거리입니다. 봄비가 오면 겨울 잠에서 모든 개구리들이 한꺼번에 세상으로 나올 것 같지만 종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오는 순서가 있습니다. 2월 중순부터 3월 5일 경칩 전후로 겨울비가 내리면, 두꺼비, 도롱뇽, 산개구리가 겨울잠을 깨고 밖으로 나와 고인 웅덩이에 알을 낳습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많은 봄비가 내렸습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에 내리는 봄비는 겨울잠을 자고 있는 참개구리와 청개구리를 깨우는 봄비입니다. 왜 그러면 시간적 간격을 두고 겨울잠에서 깨어 나오는 것일까요? 모든 종의 개구리들이 한꺼번에 겨울잠을 깨고 나오면 청개구리, 참개구리, 산개구리, 두꺼비들이 서로 좋은 웅덩이를 차지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 시간적 간격을 두고 나와야 경쟁을 ..
우리 시대에 남방동사리는 멸절될까 1? 멸절 위험에 내몰리고 있는 멸종위기 생물 1급 남방동사리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 다행이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남방동사리 이름이 입에 붙기 시작했다. 아직 친근하지는 않지만, 남방동사리가 특별한 물고기라는 사실들에 동감한다. 남방동사리는 특별하다. 유일하게 거제도에서만, 거제도에서도 유일하게 산양천 권역에서만 서식하는 물고기다. 거제 하늘강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남방동사리의 특별함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달려 왔다. 하천 공사를 한다. 약 공사규모 240억, 대규모 공사다. 하천 공사 구간에 남방동사리가 살고 있다. "하천 바닥은 전현 손대지 않고" 공사를 하겠다고 한다. 4개의 다리와 3개의 수중보를 놓은 작업이다. 강이 새롭게 변하는 작업인데..
'동사리 알을 찾는 방법' 동영상 설명입니다 돌에 알을 붙이는 남방동사리를 찾는 법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 우리 나라에는 3종의 동사리가 살고 있습니다. 동사리 얼룩동사리 남방동사리 남방동사리는 현재까지 거제도에서만 서식이 확인되었습니다. 늘 산청 고향 개울에서 동사리를 잡았습니다. 우산대 철사로 대나무 작살을 만들어 물놀이 하다가 심심하면 작살질을 했습니다. 동사리는 머리가 크고 넓었습니다. 작살질로 겨냥하는 곳이 큰 머리입니다. 동사리는 노란 알덩이를 납작한 돌에 붙입니다. 5월 6월 늦게는 7월까지 알이 발견됩니다. 어릴 때 늘 동사리를 잡았기 때문에 어디에 알을 낳는지 알고 있습니다. 동사리가 좋아하는 돌을 알아야만 동사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납작한 돌, 동사리가 좋아하는 돌입니다. 알을 발견하면 꼭 근방..
남강 본류 상류역 담수어류 분포 모니터링 결과입니다. 경남의 담수어류 모니터링 1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성무성님과 민물모니터링 기록기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 작년에 성무성이와 인연이 만들어졌습니다. 남방동사리가 만들어 준 인연입니다. 처음 만남은 SNS입니다. 남방동사리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일본에서 채집한 남방동사리 사진도 보내주었습니다. 그 때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습니다. 작년에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로 들어 왔습니다. 2015년 11월 일본의 젊은 어류학자들과 거제도를 방문했습니다. 거제도 남방동사리에 대한 공동 모니터링을 하고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첫 만남이었지만 친근하고 예의가 바른 모습에 정이 갔습니다. 놀라울 정도 민물고기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단단했습니다. 생물을 바라보는 관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