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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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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와의 동거 659일(7월 6일) 비바람에 무너진 사마귀장 자연의 힘은 모든 것들을 자유롭게 한다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 긴 장마다. 정말 장마 같은 장마다. 잘 견뎌 왔는데 사마귀장이 무너졌다. 3동 다 무너졌다. 주문한 잠자리채가 왔다. 오늘 아이들에게 잠자리 채와 채집통을 나누어 주었다. 점심시간에 한 무리의 아이들이 잠자리채로 신나게 놀았다. 다시 세웠다. 사마귀장 문 열기 행사를 하려고 했는데 모두들 도망가고 없을 것 같다. 일단 햇살이 들면 사마귀장 안을 조사 해 볼 계획이다. 사마귀들의 선택이 궁굼하다. 혹시나 사마귀장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지 않을까? 아이가 말한다. "사마귀장 안에 있는 개구리 전부 우리가 잡았어요?" ㅎㅎ 이 소리를 사마귀가 제일 좋아 할 것 같다.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사마귀와의 동거 645일(6월 29일) 무너진 사마귀장과 청개구리 동거 645일 사마귀장이 무너졌다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장마다. 비바람이 심하다. 잘 견뎌 왔는데 사마귀장 중간 것이 무너졌다. 내일 수리를 해야 겠다. 좁쌀사마귀는 아직도 소식 없다. 죽은 알 덩이였을까? 그래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이 사마귀를 잡아 왔다. 약충들이다. 제일 안쪽 사마귀장에 넣었다. 문제는 사마귀장에 새로운 손님들이 생겼다. 청개구리다. 사마귀를 먹기 위해서 온 것 같다. 정확하게 말하면 모여들고 있다. 공주님이 청개구리를 한 봉지 잡았다. 사마귀 약충들이 걱정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자연의 선택이란 어찌할 수 없지만 모든 것들은 연결되었다. 사마귀가 있으니 사마귀를 먹는 청개구리도 모여 들고 작년에는 아주 오동통한 청개구리 2마리를 사마귀장 안에서 잡..
사마귀와의 동거 357일째(9월22일) 2035년 6월8일5시20분 쿵쿵쿵 가슴 뛰는 세상 2035년 6월8일 5시 29분 하루 이틀 시간이 쌓여 동거 357째다. 아이들이 뽀뽀하고 껴안을 수도 없다. 볼 때 마다 재롱을 부리는 생물도 아니다. 반대다. 당돌함과 오만함으로 똘똘 뭉쳐 발걸음소리에 놀라 도망가지도 않는다. '뭘 봐'라며 타박하는 눈빛으로 눈 싸움을 하는 당돌한 놈이다. 2035년 6월8일 만남을 약속한 첫날 단체 사진 모습 2014년 10월 1일, 동거 첫 날이다. 과학실 앞 복도에 모기장을 설치하고 넓적배사마귀 암컷 한 마리를 넣었다. 시작은 단순했다. 아이들에게 사마귀를 보여 주고 싶었다. 사마귀 사육활동은 처음이다. 관심이 앙금처럼 쌓여 있었는데 싹이 돋고 만 것이다. 눈에 보이는 변화도 있다. 아이들은 사마귀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냈다. 사마귀를 보면..
사마귀와의 동거 286일 -넓사사육장이 망가졌어요. 사마귀와의 동거 286일째 7월3일 금요일 햇살 좋음 마른 장마다.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이 간간히 세차게 불었다. 수요일 넓적배사마귀 사육장으로 갔다. 6월 초에 발생한 사마귀들이 잘 살고 있었다. 금요일 사마귀장을 지나가다가 깜짝 놀랐다. 사마귀장이 넘어져 있다. 사마귀장 문은 열린 상태다. 활동이 활발해진 사마귀들이 다 탈출했을지 모른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옆의 좀사마귀 사육장으로 사마귀를 이주 시키기로 했다. 몇 마리 남아 있을까? 8마리 정도 이주시켰다. 다행이다. 아이들과 참사귀사육장 안 탐사 활동을 했다. 저번에 만났던 큰 사마귀는 있을까?'참돌이' 그냥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 천천히 풀 숲을 찾았지만 없다. '탈출했을까?' 사육장 안에서 청개구리가 발견되었다. 한 마리도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