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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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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일 10시 계룡초 운동장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자라서 큰 강아지 똥이 되어서 우리 그 날 만나자. 알긋째. 선생님이 기다릴께. ^^*
세상을 품은 강아지똥을 만날 준비를 하다. 2010년 새 봄날, 아이들을 위한 2번째 반시를 지었다. '큰강아지 똥의 노래' 시를 짓고 첫 만남에서 아이들에게 시를 읽어 주었다. 아이들은 세상을 품은 강아지똥이다. 큰강아지똥의 노래 세상에서 가장 큰 강아지똥이 될 꺼야. 큰강아지똥이 도와 줄께. 사랑하면 변하니까 큰강아지똥 품 속에서 너희들은 나왔단다. 부모님, 친구가 너를 안은 강아지똥이야 웃지마, 사랑하면 느낄 수 있을 꺼야. 세상을 품은 강아지똥이 될 꺼야. 너의 맘과 용기가 넓은 세상이란다. 사랑하면 발견 할 수 있을꺼야.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도 울지 마라라 혼자 맞는 비바람이 아닐꺼야 강아지똥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이름이야 사랑하면 강해지니까! 2010년 계룡초등학교 3월 4학년 강아지똥반아이들을 위해 짓고 읽어 주다. 새 봄이 ..
13년 전의 약속, 그리고 10년 후의 만남(2020년 1월 1일 12시에) 첫 제자들과 헤어질 때 13년 후 2013년 1월 1일 13시에 만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제자들은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왔습니다. 이 글은 제자들을 만나고 기록한 글을 블로그에 다시 옮겼습니다. 아이들이 그 날을 기억할까? '13년 후, 2013년 1월 1일 12시에 학교 운동장에서 만나자' 아이들이 그 날의 약속을 기억할까? 만남의 시간이 다가 올 수록 불안감도 커졌다. 정말로 올까? 설렘과 불안감을 안고 학교에 도착 했을 때, 13년 전의 제자들이 환하게 웃고 기다리고 있었다. 26살에 첫 발령을 받고, 일운면의 작은 어촌 마을의 학교에 발령을 받았다. 한 반이 23명 정도의 아담한 5학년 2반 담임이 되었다. 그 때 5학년이 1반 담임 선생님이 박재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