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사마귀알

(3)
비싼 차량 임차료를 내고 김밥 먹으로 가는 현장학습을 거부한 학교 이야기 현장학습은 비싼 임차료를 내고 김밥먹으로 가는 날이 아니다.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현장학습이 일회성 비싼 이밴트로 변질 되어 버렸습니다. 소풍, 어떤 말보다 아이들 맘을 설레게 하는 말입니다. 소풍이라고 부를 때는 학교 주변의 공간을 걸어서 갔습니다. 길게는 한 시간 반, 짧게는 한 시간 정도의 거리를 줄 맞추어서 강가나 숲을 찾아 갔습니다. 늘 하는 보물 찾기, 수건 돌리기, 반별 장기 자랑을 하며 신명나게 놀았습니다. 소풍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현장학습이 생겼다. 언제부터인가 ‘소풍’이라는 말이 ‘현장체험학습’이라는 말이 되었습니다. 달라진 것은 차를 빌려서 조금 멀리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걸어가는 재미 대신 차를 타는 재미가 생겼고, 차를 타고 간 공간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라 모여서 수..
사마귀와의 동거 605일(5월20일) 대한민국 사마귀 알의 모든 것2 5년 걸려 맞춘 대한민국 사마귀 알 퍼즐 7종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이야기 사진을 보니 맘이 조금 편하다. 누군가도 이렇게 보면 좋겠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마귀들의 알집들이다. 7종이다. 일부 자료에서 8종 '민사마귀'가 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민사마귀가 있고 알집이 있다면 좀사마귀 알집과 거의 일치 할 것이라고 추측된다. 민사마귀 형태로 분류되는 사마귀는 만났지만 알집은 찾지 못했다. 있다면 또 찾아야 한다. 어떻게? 산 넘어 산이다. 쉽게 보이지만 이 퍼즐을 맞추는데 정확하게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5년 동안 주구장창 사마귀만 공부한 것은 아니다. 꾸준하게 궁시렁 궁시렁 했던 주제다. 궁금함에 답을 달아서 좋다. 쉽게 정리를 했다. 다음에 누군가는 나..
사마귀와의 동거 580일 대한민국 사마귀 알의 모든 것 1 우리 나라 사마귀 알은 어떤 모양일까?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사마귀와의 동거 580일, 아이들과 사마귀와 함께 한 시간들이다. 2010년부터 사마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동거를 준비했으니 시간도 쌓일 만큼 쌓였다. " 선생님 사마귀 책 어디 있어요?" " 사마귀 책 사려고 하는데 어떤 것 사야해요?" 사마귀와의 동거를 시작하고 아이들에게 받은 질문이다.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가장 정확하게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단순한 질문이지만 답하기에 조금 난감했다. 관련 자료나 책이 없다. 아이들 눈 높이에 맞는 자료는 없다. 우리나라에는 사마귀만을 다룬 책이 없다. 흔하고 대표적인 가을 곤충이지만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 우리가 만들고 있잖아" " 조금만 기다려" 웃으면서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