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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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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에서 온 두꺼비와 화성에서 온 두꺼비 금성에서 온 두꺼비와 화성에서 온 두꺼비 강 중에서는 섬진강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섬진강의 섬자가 두꺼비 섬자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섬진매화마을에는 전설하나가 내려 옵니다. 임진왜란 때 섬진 나룻터에 왜군이 몰려 오자 수천마리의 두꺼비가 나와서 울부 짖어서 왜군이 놀라서 도망갔다는 전설입니다. 이 전설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면 왜군이 쳐들어 온 시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군이 쳐들어온 시기는 2월말에서 3월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봄비가 오면 두꺼비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산란장으로 대규모로 이동을 합니다. 산란장 주변에서는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서 ‘킥킥킥’ 저음의 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이 소리를 울부짖었다고 표현한 것은 너무 큰 과정입니다. 짐작이 틀렸다 하..
봉하마을 두렁두렁 논두렁 탐사대 이야기 양서류 불모지, 경남이 변하고 있다. 경남에는 양서류에 관심을 가진 사람도, 연구하는 사람도 없다. 무관심의 공간에서 경남양서류네트워크를 시작했다. ‘양서류에 대한 관심과 사람을 생산하는 일’은 사람과 지역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하동, 김해, 창원, 거창 권역에서 양서류에 관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봄꽃을 보기 위해 계곡을 올랐던 사람들이 도롱뇽 알고 개구리 알을 만나기 위해 계곡을 모니터링 한다. 경남 스스로 새로운 양서류 정보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관심이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했다. 이 발견들은 둘레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자극이다. 작년에 모니터링 결과로 주목받은 남부 권역 1월 도롱뇽 산란 사실 확인, 창원 가음정 공원 황소개구리 산란 사실 확인, 경남자연학습원 권역 이끼도롱뇽 서식 ..
대한민국 사람개구리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7회 경남양서류워크숍' 대한민국 사람개구리들이 모여 생명을 지키는 알을 함께 낳았다 제 7회 경남양서류워크숍 마무리 글 개구리 복장을 한 아이들 한무리가 선두에 섰다. 그 뒤에 개구리 모양 모자를 쓴 어른들이 섰다. 사람들이 양서류 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현수막을 따라 손에 양서류 보호를 알리는 1004운동과 로드킬 반대 문구를 손에 들고 비촌 마을로 걸어 내려 왔다. 멀리서 보면 봄비를 맞은 두꺼비가 산을 내려 오는 모습 같기도 하고, 길게 놓은 두꺼비 알덩이 같다. 세상 사람들에게 양서류 보호와 로드킬에 관심을 요청하며, 제7회 경남양서류워크숍 참가자들이 우리나라 최대의 두꺼비 로드킬 현장 비촌 마을에서 행진을 했다. 광양시 비촌마을 앞 도로는 두꺼비 죽을 새긴 도로다. 광양만녹색연합이 해마다 두꺼비 로드킬을 위치와 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