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의똥꾸를찌른 솔숲 17.10월에 만난 13종 '바똥솔 버섯이 생겼어요? '바똥솔호빵버섯' 이렇게 이름표를 붙여 볼까?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10월은 아기 엉덩이다. 붉은 감, 귤, 볼록하고 말랑말랑하다. 매혹적이고 탐스럽다. 소녀 교복을 입은 구절초 패션 모델처럼 학다리를 흔들고 가을을 걷는 억새 팔 근육에 돋아난 동맥의 발코니색 입술을 칠한 쑥부쟁이 모든 것들이 뽀샤시하다. 10월,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을 걷다가 볼록한 것을 만났다. 버섯이다. 살짝 버섯이 눈에 들기 시작하더니 다음 날도 눈에 들어 왔다. 처음에 아기 엉덩이를 닮은 고운 모습 때문에 사진만 찍었는데 찍다보니 이름표가 궁금했다. 페북으로 버섯 전문가 고효순선생님께 이름표를 청했다. 묻고 답해 주는게 번잡한 일인데 선생님께서 친철하게 이름표를 달아 주셨다. 감사합니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