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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99 하늘강이야기/신이 만든 최고 사냥꾼 사마귀와 동거일기

사마귀와의 동거 572일(4월6일) 호기심에 돋아난 새싹들

호기심에 돋아난 새싹들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봄이 새파랗게 일어 났다.

봄비가 올 때 마다 새롭게 세상들이 색칠되고 새 꽃이 피고 있다.

사마귀 활동에 대한 준비도 새싹을 올려야 하는데 다양한 일들이 가로 막고 있다.

최근은 기록들을 정리해 봤다.

 

 사마귀와의 동거 564일(3월29일)

 

 첫 먹이가 왔다. 3월 27일에 지인으로부터 항라사마귀를 선물 받았기 때문이다.

 맘이 담긴 먹이다.

누군가를 위해서 누군가를 먹이로 주어야 한다는 사실이 아리송송하기만하다.

 

 

 

 

 

 

 

사마귀와의 동거 565일(3월30일)

 

 아이들과 개인 사육통 만들기를 했다. 아이들이 신이 났다. 4학년들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 도 된다. 특히 곤충을 극히 싫어하는 친구도 있다.

 

 

 

 

사마귀와의 동거 566일(3월31일)

 

특별한 학생이 있다. 호기심에 전염되어 혼자서 사마귀를 키우고 있는 학생이다. 열정이 대단하다. 겨울 방학 때 사마귀를 우화 시켰고 지금도 키우고 있다.  헤드핀 사이즈 먹이도 직접 구해서 주었다고 한다. 친구가 키우고 있는 사마귀를 가지고 오게 했다.

 

 

 

별명은 삼일이 4령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아냐고 물었더니 탈피한 횟수를 기록하고 있었다. 대단한 친구다.

형태는 작년에 하늘강에서 했던 자연 모형의 사육장 셋트다.

 

 

 

 

신이 났다.

아마 훌륭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 미래가 기대된다.

 

 

 

사마귀와의 동거 570일(4월 4일)

 

2학년 공주님이 사마귀 알을 또 따왔다. 넓적배사마귀와 왕사마귀다. 어떻에 눈이 보였을가? 이 공주님은 올해 벌써 4번째 사마귀 알을 찾아 왔다.

 

 

 

 

사마귀와의 동거 572일(4월6일)

 

아이들과 논두렁탐사대 활동을 했다. 강아지똥 2명이 사마귀 알을 이리 저리 찾았다.

이번 활동은 사마귀 활동은 사마귀 활동이 아니라서 다음에 찾다고 하고 그냥 넘겼다.

그런데 점심 시간에 사마귀 알을 따 왔다.

훨 ~~

몰래 학교 담장 밖을 넘은 모양이다.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실감했다.

아이들 가진 호기심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학급 일들이 분주해서 사마귀에 관심을 작년 보다 들하다.

변변한 홍보 활동도 하지 못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작년 활동에 호기심에 싹이 돋아서

아이들이 자발적 활동을 하고 있다.

쿵쿵쿵 호기심은 역시 전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