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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잠자리와 인연 만들기

기록으로 남기는 오키나와의 잠자리- 화려한 남방계 잠자리들

오키나와와 잠자리 관찰 활동기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이 친구 하늘강

 

 

  오늘 페이스북에  잠자리 관련 기사 하나가 있었다. 연분홍실잠자리의 북상과 남색이마잠자리가 중부권에서 관찰된다는 내용이다. 이것이 기후 변화, 온난화의 결과 일수 있다는 것이다. 이 2종은 대표적인 남방계 잠자리다. 

 

 이상하게 거제에서는 연분홍실잠자리를 관찰하지 못했다. 남색이마잠자리는 제주도에서 관찰했다.  내 눈을 피해서 거제도 어느 구석에서 날고 있을지 모른다.  

 

  방학 때 일본 이키나아와 이리오모테섬에서 일본 잠자리를 만났다. 틈틈히 본 잠자리들이다. 우리 나라 잠자리 보다 몸색이 화려했다. 우리 나와 공통적으로 보인 잠자리는 고추잠자리, 된장잠자리, 연분홍잠자리가 있었다. 이 종을 만날 때면 고향 친구를 만난것 처럼 반가웠다.

 

자료를 정리하고 보니 20여종의 잠자리를 만났다.

훨.... ^^

내 눈에 감사한다.

고두철샘이 옆에서 많이 도와 주었다.

 

일본 잠자리도감을 비교해 가면서 동정을 했다. 

 

 오 동정을 알려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꼭 댓글로 달아 주세요

^^:

 

아무리 찾아도 일본 잠자리 대도감이 없다.  훨, 이상해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누군가에게 빌려 준 것 같은데 빌려 준 사람이나 빌려간 사람 모두가 잊고 있는 모양이다. 혹시 가지고 계신분 연락 주세요. ㅎㅎ 50만원 정도 되는 고가의 책입니다.

 

 

3일 정도 한중일 환경교육 교류회 일정과 별도의 일정을 구성했다.

이동을 위해서 차량을 대여했다. 

 오키나와에서 차량 대여는 필수인것 같다.

아니, 참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

얀바루와 츄라아우미,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류큐무라, 사키마박물관을 견학했다.

문화는 나중에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잠자리를 중점적을 조사한 지역은 3곳이다..

첫번째 얀바루 숲, 두번째 추라우아쿠아리움 주변, 세번째 이리오모테섬

누군가의 탐험을 위해서 장소와 날짜를 같이 기록했다.

 

 

아래 사진은 비행기에서 본 오키나와입니다.

정말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잠자리 여행 떠나 보겠습니다. ^^

 

 

 

1. 얀바루 생태 공원에서 만난 잠자리

2016.8. 6 날씨 햇살 나옴

 

 

야생의 얀바루 숲과 맑은 계곡, 잠자리들의 꿈꾸는 천국이다.

원시목 잠자리가 있다고 가이드북에 나와 있어서 기대를 했다.

계곡을 따라서 1시간 30분정도 모니터링을 했다.

우포 이인식 선생님께서 후배들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배려 해 주었다.

" 선생님 감사합니다. "

 

 

 

원시잠자리목이 있다고 소개된 계곡이다.

혹시 하는 맘으로 조사를 했다.

등산로 주변과 계곡..... 제발.... 제발...

 

 

 

 

1.Matrona basilaris japonica

 

처음 만난 잠자리다. 우리나라 물잠자리와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일본에는 우리나라 물잠자리와 비슷한 종들이 많은데  그 이유를 나중에 알았다. 일본은 다양한 환경을 가진진 작은 계곡들이 많다.  우리나라에는 검은 물잠자리와 물잠자리 담색물잠자리등이 분포가 기록되어 있다..

일본 계곡을 보고 나서야 우리나라 계곡의 생태들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2. 좀잠자리?? 이름뭘까요

 

이름을 못 찾겠다.. 아래 잠자리 암컷 같기도 하고

혹시 아시는 분 도와 주세요.

 

이 때 일본 잠자리 대도감이 필요한데..ㅠㅠ

가슴 무늬가 산깃동을 닮았지만... ㅠㅠ

이름이 무엇일까요?

  

 

 

3. Trithemis aurora

 

붉습니다. 계곡에서 만났다. 우리나라 고추잠자리와 많이 닮았지만  크기가 조금 작다.  붉은 빛이 너무 매력적이다. 5마리 정도 관찰 되었다.  

 

 

 

4. Orthetrum luzonicum

 얀바루 등산로에서 만난 잠자리다.

 밀잠자리 같지만 밀잠자리 같지 않은 잠자리다.

 

 

 

5. Orthetrum luzonicum

 

 밀잠자리 같나요?

 가장 우리 나라 밀잠자리 비슷해 보인다.  늘 일본 도감에서만 보아 왔는데

 직접 보니 역시 많이 달랐다.  가늘고 더 세련되어 보인다.

 

 

 

 

 

 

 

 2. 오키나와츄라우미 수족관 (Okinawa Churaumi Aquarium) 주변

        2016.08.7. 비가 왔다가 안 왔다가

 

 다음날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갔다. 아시아 최대의 수족관이라고 한다. 넓은 해안가를 자리 잡은 멋진 수족관이다. 주변 경관을 살리는 세련된 배려가 돋보였다.

 

 

 중심 근물에서 주차장으로 내려 오는 길에 보면 산에서 내려오는 길을 작은 웅덩이와 연못으로 만들어 두었다.  '개 눈에는 똥'이라고 수족관을 관람하고 물길을 따라서 잠깐 잠자리를 찾았다.

비가 온다.

또 비다.

곤충은 비가 오는 안 보인데 ㅠㅠ

 

 

 

 

.

6. 측범잠자리과의 잠자리 탈피각

 

돌 옆에서 잠자리 수채 탈피각도 발견했다. 우리 나라의 어리부채장수잠자리 탈피가과 비슷하다. 등가시를 보고 다른 종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계곡물을 담아 둔 곳인데.. 너무 반갑다.

 

 

 

문제는 비, 그날 비가 왔다.

 

비가 왔다가 흐렸다가, 전형적인 스콜이 반복되었다.  비가 안 왔다면 더 많은 잠자리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인공 습지다.

 

 

 

7. Orthetrum sabina sabina 오키나와 츄미오리 수족과 근방에서

 

 

세련된 밀잠자리 같다. 학명으로 찾아서 생태를 알아 봐에 겠지만

계곡의 냉수성 공간을 좋아 하는 모양이다. 비가 왔지만 이방인을 반겼다. 

 

 

 

 

8. Tramea virginia

날개 잠자리 종류다. 좀처럼 거리를 주지 않았다. 흑인 미소녀 같은 느낌이다.

 

오키나와 본토에서 8종의 잠자리를 만났다. 원시잠자리목을 만나고 싶었지만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다. 계속 비가 원망스럽다. 다음날은 이리오모테섬으로 떠났다.  꿈에서도 잠자리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 이상한 잠자리를 잡는 꿈.... ^^

 

여행은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

이번 탐사를 지원해 준 자연의 벗 오창길 소장님, 후배들을 품고 긴 시간 동안 품어 주신 우포 이인식 선생님, 옆에서 많은 일을 도와준 고두철 선생님과 이 기록을 함께 나눕니다 .

 

 

세상이 변했다.

지금의 사진들과 정보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간절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그랬다.

 

다음에는 이리오모테섬에서의 잠자리 탐사 활동기를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