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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양서류와 인연만들기

mbc행복찾기 캠페인 '흔하기에 소중한 양서류에 대한 관심'

바쁘다.

저번 주에 음악 파일이 왔는데 작업을 못했다. 월요일 정신차리고 음악에 그림을 올렸다.

쉽지만 의미있게 전달하기 위해서 잠시 고민을 했다.

 

작업 과정은 3월 18일경에 라디오 녹음을 했다.

3월 24일부터 FM98.9에서 방송된다고 한다.

 

 

아래는 내가 방송작가에게 보낸 원고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변영호입니다. 간절하게 봄비를 기다린 생물들이 있습니다. 봄비를 맞고 산에서 내려오는 두꺼비 봄비가 고인 웅덩이에 알을 낳은 산개구리들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산 아래 쪽으로 대단위 아파트를 짓고 차가 다닐 수 있도록 아스발트 길을 내면서 엄층난 문제가 일어 나고 있습니다  수 천년 동안 두꺼비가 내려 왔던 길이 끊어져 아스발트 위에서 두꺼비가 길을 헤매다 로드킬 당하고  찻길을 건너다가 많은 산개구리들이 차 바퀴에 깔려 죽고 있습니다. 봄비가 온 다음 날 주변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에서는 양서류의 로드킬을 알리기 위해서 5월까지 25개단체에서 약 40여개의 현수막을 경남 부산권역 공공 현수막대에 게시할 계획입니다. 흔하기에 소중합니다. 흔한 것을 지킬 수 없다면 더 소중하고

귀한 것은 당연히 지킬 수 없습니다. 양서류의 로드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변했다. 

역시 전문가는 다른다. 조금의 차이가 부럽고 따뜻하게 글을 다듬었다.

 

안녕하십니까?

경남양서류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변영호입니다.

간절하게 봄비를 기다린 생물들이 있습니다.

봄비를 맞고 산에서 내려오는 두꺼비

봄비가 고인 웅덩이에 알을 낳는 산개구리들인데요

그런데 사람들이 산 아래에 아파트를 짓고

아스팔트 길을 내면서

두꺼비가 길을 헤매다 로드킬 당하고

산개구리들이 차 바퀴에 깔려 죽고 있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그리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흔하다고 소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겠죠.

흔한 것을 지킬 수 없다면 더 소중하고

귀한 것은 당연히 지킬 수 없을 겁니다.

우리가 양서류의 로드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새로운 숨구멍이다.

자본과 욕망의 공간에 신념과 기치를 침투시키는 작업

전체 작업들을 나중에 글로 정리를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