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호기심에 열매가 달리고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잠자리 수채를 잡기 시작했다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아침에 꼬마 손님들이 교실로 왔다.

"잠자리 수채 잡았어요"

손을 보니 탈피한지 얼마 안된 잠자리 수채가 보인다.

어린 공주님의 호기심이 참 대단하다.

" 넌 꼭 과학자가 될꺼야"라며 칭찬을 해 주었다.

 

 

다른 한 공주님은 잠자리 수채를 통에 담어 들고 왔다.

밀잠자리 수채들이다.

얼마나 열심히 잡았는지 사진 속에 담겨 있다.

관심이 깊어 지고 넓어지고 있다.

 

 

 

수채 잡기를 위해 논두렁을 넘었다.

이번주에 꼭 간다고 약속을 해서

5교시에 아이들과 교문을 넘었다.

 

" 선생님 논두렁 타고 가요"

" 재미있어요"

 

2번 정도 논두렁을 타고 놀았는데

아이들도 논두렁 타고 가는 재미를 아는 모양이다.

 

아이들과 논두렁을 타고 갔다.

두렁두렁하면서 ㅎㅎ

논두렁을 타고 노는 것을 '두렁두렁 논두렁 탐사대'라고 우린 말한다.

 

 

저수지 옆에서 수채를 잡았다.

한두번 했다고 이제 폼도 난다.

서로 하겠다며 싸우지만

싸우는 모습들이 밉지는 않다.

 

 

"작은 개구리 잡았어요"

 

한 바탕 아이들이 난리가 났다.

보니 헐.. 새끼 두꺼비다.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새끼 두꺼비다.

아직 다 앵산으로 오르지 못한 모양이다.

다음주까지 앵산산오름 축제를 하는데

다음주에는 비가 와서 모두 올라 가야 할 텐데

조금 걱정 된다.

 

 

 

오늘은 특별한 손님이 함께 왔다.

1학년 학생들과 선생님이다.

 

함께 잠자리 수채를 키우고 있다.

호기심은 전염병이다.

잡은 종령 유충을 모두 1학년 학생들에게 주었다.

 

 

오늘 잡은 잠자리 수채들이다.

잠자리 관찰 야외 사육장에 넣었다.

 

6월부터는 아이들기 좀자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대가 된다.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