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nce 1999 하늘강이야기/두렁두렁 논두렁 탐사대와 탐구활동

두렁두렁 논두렁 탐사대의 추억

하늘강동아리 논두렁을 탐사대

    이 글은 하늘강 채린이가 경남신문 초록기자단 활동(2013)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사진 속의 아이들 얼굴이 봄꽃입니다. 참 고운 봄꽃입니다.

3월부터 하늘강동아리에서는 논두렁 탐사대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학교 마을 논두렁 옆의 농로 조사를 오늘까지 2번이나 했다. 3월 초에 처음 활동을 나갔을 많은 개구리 알들과 도롱뇽 알들을 보면서 깜작 놀랐다. 작은 농로에 많은 개구리 알덩이가 있었다. 선생님이 북방산개구리 알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개구리알과 도롱뇽알을 논에서 채집하여 학교 잘래비연못과 학교 출입문 연꽃을 키우는 큰 화분에 넣었다. 우리는 이 활동을 북방산개구리와 도롱뇽의 학교 전학오기활동이라고 말했다. 연못에 넣고 3일 정도 지났는데 개구리알에서 올챙이가 나왔다. 지금은 손톱크기로 연못 구석을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같이 이사 온 도롱뇽 알은 아직 부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양이 점점 변하고 있다.

 

그저께는 동아리 아이들과 연못청소를 했다. 도롱뇽도 태어나고 북방산개구리 올챙이도 태어 나서 자라야 할 연못이기 때문이다. 쓰레기와 나무 토막, 낙엽 등을 줍고, 믈도 채워넣었다.

 

3122차 논두렁 탐사대 활동을 했다. 오늘은 작은 농로에 있는 알덩이 개수를 세어 보았는데 무려 35개나 되었다. 정말 많다. 새롭게 도롱뇽 알도 보였다. 오늘은 친구들이 개구리 알도 만져 보고, 도롱뇽 알도 만져 보았다. 그리고 죽은 개구리 보고 친구들과 깜짝 놀라기도 했다. 논두렁에는 이쁜 봄꽃도 보았다. 선생님이 이름을 가르쳐 주었는데, 쇠별꽃,개불알꽃,괭이밥, 냉이꽃등 고운 봄꽃도 보았다.

 

그런데 왜 개구리는 논두렁 옆 작은 농로에 이렇게 많은 알을 낳은 것일까? 궁금해 졌다. 논두렁은 논 옆이니까 벼 곡식들이 많아서 그랬을까? 개구리는 곡식도 먹지 않는데,.. 농로에 작게 흘러가는 물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다음에 이곳에 오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올챙이 다 태어나서 올챙이 천국이 되어있을까? 다음 탐사가 기다려진다.

20133월 명사초등학교 하늘강 4기 초록기자단 채린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