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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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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꽃이 제일 이쁘다. 사람꽃이 제일 이쁘다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선생님, 하늘소 잡았어요. 어떻게 키워야 해요" 일요일 요란하게 전화가 왔다. 전화 목소리에는 신명과 기쁨이 펄펄 날렸다. "하늘소는 키우기 쉽지 않아." 전화통화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 되었다. 5월 2일 월요일 아침, 왕자님이 상자 한 박스를 가지고 교실로 들어 왔다. 얼굴에는 묘한 웃음이 담겨 있다. "선생님 하늘소" 맞다. 어제 전화 통화를 할 때 살려 주거나 아니면 선생님도 무엇을 잡았는지 궁금하니까 선생님에게 보여주고 살려주면 안되겠냐고 말을 했다. 털뚜꺼비하늘소다. 혹시나 죽을 까봐 박스에는숨구멍으로 구멍이 송송송 상자를 얼어 보니 바닥에는 흙이 쪼르르록 깔려 있고 먹이로 나무 이야기를 했는데 나무가지도 들어 있다. " 우..
로드킬 당한 도롱뇽이 알려준 출산 비밀 로드킬 당한 도롱뇽이 알려준 출산 비밀 Since 1999 하늘강이야기 호기심은 전염병 쿵쿵쿵 도롱뇽은 참 어렵다. 봐도 봐도 모르겠다. 만나면 다양한 상상을 하면서 즐기려고 노력할 뿐이다. 다양한 상상력도 어려운 말 앞에서는 멈추고 만다. 도룡뇽을 공부하면서 만난 첫 번째 말이 ‘서구개치열(서구개치)’이라는 단어다. 도롱뇽 위 입속 천장의 치아배열을 의미한다. 자학자습하는 나에게 이 말을 이해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했다. 문제는 ‘서구개치열(서구개치)’이 무엇인가라는 사실을 알고도 계속되었다. 서구개치열을 보기 위해서는 도롱뇽의 입 속을 봐야 하는데 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어떻게 서구개치열을 보는지 신통방통할 뿐이었다. 한참 후에 서구개치열(서구개치)을 보는 방법도 알았다. 살아있는 상태로는..
'은둔 자객 대모잠자리' 당신은 낭만파인가요? '모든 길은 이어져 있다' 누군가 위로로 삼는 말일까? 누군가를 위로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말일까? 생태학과는 거리가 먼 나지만 2004년부터 잠자리와 인연이 만들어졌다. 10여년 세월 속에 잠자리가 날고 있다. 천천히 둑방길을 걸어 갔다. 멀리서 검정색 잠자리가 보인다. 대모다. 대모잠자리(Libellula angelina Selys,1883) 수식어가 요란하다.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지정 멸종위기종(SN)이다. 우리 나라에서 보호하고 있는 보호종이다. 저지대 식물 퇴적층이 많은 곳에 산다. 쉬운 말로 풀이하면 조금 오래 된 습지나 둠벙에서 관찰되는 종이다. 발생 지역이 지엽적인 특징을 보인다. 거제도에서는 관찰 되지 않았다. 합천에서 처음 만났다. 휙 휙 날아가는 대모를 향해 연사를 날렸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