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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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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은 아이를 자연으로 보낸 적이 없다. 우리 교육은 아이를 자연으로 보낸 적이 없다. 아이들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된 계곡을 걸었다. 계곡을 걷고 휴양림에서 잠자리채와 채집통을 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거제초등학교 4학년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우리 가을 소풍은 '자연 계곡을 걷기와 잠자리 채집망과 자연물로 놀기' 나무들이 계곡을 덮고 있어 하늘은 닫혀있다. 어떤 곳은 긴 나무숲 터널이다. 바닥은 작은 자갈로 평평하지만 몇몇 곳에는 여울이 있다. 바닥이 암반 질이고 미끄럽다. 조금 높은 바위 지대도 지나야 한다. 중심을 못 잡으면 다칠 수 있다. 계곡물이 흐르지 않는 옆길은 적당히 햇살이 들어 뱀들이 쉬기 좋은 곳이다. 잘못 길을 선택하면 더 위험한 길이다. 맘부터 준비해야 몸이 준비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부터 아이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21. 씨앗은 모든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은 어떤 씨앗을 만들고 있을까?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을 보는 눈이 많아졌다. “ 아이들이 너무 신났어요” “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너무 고마워요” 바똥솔에 나들이 온 부모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보는 눈들과 하고 싶은 말들이 생겼으니 바똥솔은 분명 특별한 공간이다. [사진: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활동 모습] 외부자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외부자의 눈들도 반짝이고 있다. 어제는 페이스북 쪽지 창으로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바똥솔이 SNS 속에서 세상을 보는 눈이 되어 서로를 연결하고 있다. 교육청에서 교육과장님과 장학사님이 관람을 하기 위해 온다. 바람의 똥꾸를..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흙이 품은 콩콩이 이야기 ① 흙 선택과 씨앗심기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흙이 품은 콩콩이 이야기 ① 강낭콩 키우기 어떻게 신명나게 할 수 있을까?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이야기 대한민국 모든 학교에서 심은 씨앗이 있다. 강낭콩이다. 강낭콩은 4학년 ‘식물의 한 살이’ 공부할 때 중요한 교재식물이다. 강낭콩을 통해 식물 성장의 신비로움과 환경과의 관계를 학습한다. 모든 교사들이 강낭콩을 심고 재미있고 신명나는 식물 공부를 꿈꾼다. 강낭콩을 심을 때 아이들 관심이 높고 관심이 점점에서 멀어진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식물의 한살이 학습을 하고 싶지만 욕심만큼 잘 안 된다. 강낭콩은 대한민국 모든 학교에서 심는다. 관심이 낮아지는 이유가 꼭 아이 탓은 아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밭일 하시던 어머니께서 나에게 해 준 말이 있다...
현장체험 학습은 관광버스로 김밥 먹으로 가는 날이 아니다 현장체험학습을 통해서 쿵쿵쿵 뛰는 심장소리를 만들다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이야기 현장체험학습이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고민하면서 풀고 있는 문제입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생태환경 체험교육'에 다양한 물음표 표를 달고 지우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장학습을 조금 비판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이밴트입니다. 일회적이고 단편적인 이밴트 이 활동에 막대한 교육경비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그리고 차를 타고 친구들과 함께 어디로 간다는 것에 만족하는 현장학습 비싼 입장료를 내고 눈이 호강하는 현장학습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고 같은 추억을 쌓는 현장학습 모두 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현장학습 모습이자만 조금은 허전함이 남습니다. 허전함을 어떻게 채울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있..
마을 둘러 보기에서 봄과 마주치다. 마을둘러 보기에서 봄과 마주치다. 아이들이 말이 많고 목소리도 높다. 옛날처럼 일 년에 딱 2번 소풍이라는 이름으로 체험학습을 하는 것도 아닌데, 체험학습의 설렘에 입술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움직인다. 사람은 다양한 신체 부위를 통해서 감정을 전달하는데 아이들은 목소리를 들으면 쉽게 아이들 기분을 알 수 있다. 오늘은 올해 첫 ‘마을 둘러보기’활동을 하는 날이다. 움직일 수 있다는 것,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은 살아 있는 생물만 가진 기운이다. 어린 잎 일수록 바람에 더 살랑살랑 잘 움직이는데 학교라는 공간 교실과 작은 의자와 책걸상은 불편 할 수밖에 없다. 이것에 해방되어 바람처럼 풀처럼 흔들릴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체험학습이주는 최고의 기쁨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은 알고 있다. 마을 둘러보기, 처..